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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34)... 13일차 #1
2017-01-28
바트나요쿨 국립공원 관광의 거점 호픈에서의 셋쨋날
얼음나라 아이슬란드, 그곳에서 만나는 진짜 얼음나라... 얼음동굴
그제는 좋은 날씨속에 아이슬란드 남부 링로드를 돌아 호픈 도착하며 오로라 만났고,
어제는 다시 날씨가 비바람 몰아치며 난리 부르스를 치는 통에 호픈의 조그만 도시를 뺑뺑돌고 여유작작 거리며
힐링여행의 맛을 즐겼다
호픈에서의 3일차 날이 밝는다
남부와 달리 북동부 지역인 호픈은 아이슬란드의 빙설(氷雪)로 덮인 산, 바트나 요쿨 거대 요쿨 구경과
빙하체험등등, 정말이지 볼것도 하고픈것도 많다
그중 호픈에 오면 요쿨쌀론에서 바다로 둥둥 떠내려가는 크고 작은 빙하를 구경하는것 외에
얼음동굴 튜어도 겨울 아이슬란드에서 놓칠수 없는 구경거리다
이 얼음동굴은 여름시기에는 불가능하다
전날 저녁에 소개 팜플렛에 나와 있는 현지 가이드에게 전화를 해 물어보니 사전 예약 없이
내일 튜어가 바로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사실 그닥 가고프지 않았지만...... 호픈에 오는 동안 주유하는라 들린
휴게소에 걸려 있는 얼음동굴 사진이 기가 막히도록 멋져서...... ㅎㅎ 일단 어찌 될지 가보기로 한다
가이드가 알려준 내비 주소 찍고 가보니 요쿨쌀론 주차장 ㅋㅋㅋㅋ
좀 거친 목소리의 핸폰으로 통화한 목소리로 미루어 당연히 남자인줄 알았는데, 헉, 여자, 아니 아줌마닷 !!
암튼, 9인승 좀 튼 차량으로 옮겨타고 요쿨싸론에서 한 20분 정도 빙하지대로 들어가야 한댄다
비포장길을 딥다 흔들어 대며 달린다. 화성으로 가는지,,, 요상한 외계로 가는듯, 낯설고 썰렁한 쌩얼 빙하지대 어드메로 간다
우리 일행 5명 외에, 다른 외국인 3명이 탑승하고, 가이드 아줌마는 열심히 뭔가를 가리키기도 하며 설명을 하는데...
젠장, 마이크가 없어서 뒷자리에 우리는 도무지 무어라 하는지 들리지도 않는다.
뭐, 여기 요쿨, 빙하 생성, 역사등등에 얼음 동굴에 관한것일텐데..... 쩝
얼음동굴 입구에 도착했다
이제 동이튼 하늘에 여명빛이 제법 멋지다
남자 같은 이 가이드 아줌마가 헬멧과 아이젠을 주고 이런저런 주의 사항을 알려준다
몇백년? 아니 몇천년 묵은지 빙하위에 발을 딛는다
아이젠등으로 콕콕 찍힌 얼음...... 엄청 딴딴하다
다른팀들도 각자의 가이드를 따라 동굴 입구로 고~고~
황~량한 빙하벌판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풍광이다. 특별한 이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다
동굴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간다
벌써 꽤 많은 사람들이 동굴속에서 신기한 구경거리중이다
이번엔 동굴에 들어서서 입구를 바라본다
눈에 덮혀 있었을 동굴을 어찌 찾아 내는지....... 눈으로 덮혀있는 입구를 파내서 길을 냈다
그나마 여름엔 기온이 좀 올라가니 녹아서 언제 어디서 무너질지 몰라
동굴구경은 한 겨울에만 가능하다
수백, 수천년전 물질을 직접 보고 만져 본다 흐~
이곳은..... 얼음 한쪽이 푹 패어서 사람 머리 하나가 들어갈 공간이 있다
그곳에 머리를 들이밀고 투명한 얼음을 통해 보면...... 동태가 된 사람이 된다 ㅋㅋㅋ
빙하 얼음들은 대부분 불순물이 없는 깨끗한 물이 급격하게 얼어붙어서 매우 투명하고 얼음 선예도도 아주 좋다
당근 빙하 녹은 물은 그대로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아이슬란드에서는 수돗물을 그냥 받아 먹어도 된다
입구에서 터널 안쪽까지 약 15여 미터 정도의 그닥 크지는 않은 얼음동굴
근데 설 명절이 낀 쭝국 애들이 어찌나 많은지, 시끄럽고 사진 찍을때 마다 걸그작 거려서 참.... ㅠㅠ
얼음동굴 벽 하단에 사람 키 만큼 약간 녹은듯한 자욱이 있는데
바로 지난주에 비가 많이 와서 동굴속에 홍수가 낫더랜다.
이곳 말고 더 멋진 곳이 있는데 그곳은 아직 들어갈 수가 없다나 !!
그니까, (나중에 알았는데) 내가 사진에서 보고 담아 보고 싶어 했던 얼음 동굴은
여기가 아니었드란 말씀 !!!
이 잘난 동굴 한시간 들어와 보고 자그만치 일인당 20만원이닷. 완전 바가지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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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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