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01-15]
겨울산이 좋은건
코끝을 아리는 추위속에 새하얀 눈부심 위로 펼쳐지는
빨려들듯 파아란 하늘이 좋아서이다
그 파란 하늘을 찾아 멀리도 다녀봤넹
미세먼지 때문에 비상 저감조치까지 내려진 날
(사실은 이날 밖에 시간이 없어서 선택여지도 없었지만...)
1박2일로 덕유산에 오른다
다행히 중부지방을 벗어나며 하늘은 조금씩 맑아지고
설천봉에 오르니 더 파랗게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오후에 올랐음에도 푸근한 겨울날은 그래도 1600고지 덕유의 자존심인냥
하얀 상고대가 조금은 남아 있어서 아쉬운대로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향적봉 주변에서 멀리로 지리산 백두대간 능선을 시원하게 바라보며
석양을 담으면 어떨까 싶은데.... 바로 출입금지 구역이라고 방송이 나와서리.... 놀래서 튀어나왔다 ㅋㅋㅋ
향적 대피소 내려가는 쪽에서 바라보는 능선들도 좋은디...
내일 일출을 이곳에서 해볼까 싶기도 하지만 키작은 상고대 나무가 적어 좀.... 글타
일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중봉으로 향했다
6년만에 대형 배낭을 짊어졌더니 어깨 허리 다 심들다 ㅠㅠㅠㅠ
그래도 그닥 멀지 않으니
중봉에서 바라보는 남덕유 평전이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오며 가슴이 탁 트이는듯 하다, 역시 산이야 !!!
그러나 일몰을 향해 달리는 태양광선이 어찌나 밝고 눈부신지
도무지 맞장 뜬다는게 가당칠 않다
큰 배낭이라 귀찮지만 내려놓고
그라데이션 필타를 장착하고 삼각대에서 찍어도 빛 감당이 안된다 ㅠㅠㅠㅠ
이쯤에서 접고
덕유 일몰지점으로 이동
.
.
.
계속
'♣˚˚ 아침이슬 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찾아서 (0) | 2018.01.23 |
---|---|
겨울 덕유산 일몰 (0) | 2018.01.18 |
옥정호의 겨울 (0) | 2018.01.14 |
겨울 두물머리 (0) | 2017.12.20 |
전시회동영상 (0) | 2017.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