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8-09-08]
어제는 성당에 간다고 나가서는 저녁때 까지 종일 돌아댕기고 맛난거 먹고 놀았다.
덕분에 점심 부페에 저녁분까지 먹고 배도 부르고 고단도 하고
뭣보다 어르신?스타일의 초저녁잠이 쏟아져 일찍 잤더만.....
내 좋아하는 새벽을 일찌감치 맞이한다
내집에서 동녁으로 보이는 하늘 조각이 자그마 해서 사진으로 담기엔 부족하지만
푸르스름한 하늘빛에 엷게 올라오는 붉은 기운과
아직 채 떠나지 못한 새벽달 조각이 아슬아슬 걸려서 새벽 인사하고 간다
몇년전 부터 즐기는 새벽시간
사실 초년시절엔 새벽보다는 저녁여명이 좋았다
산위에 올라 희끄므레 밝아오는 하늘가를 지키다가 찬란하게 솟아오르는 태양에 압도 당하는 기분...
그러나 갑자기 온세상이 다 보이며 웬지 발가벗겨진것 같은 허무함이 느껴져서
그때는 일몰을 더 좋아 했던것 같다.
차분히 어둠으로 빠져 들어가면서 세상과 함께 모든 근심 걱정도 함께 잠시 어둠속에 묻어 둘수 있어서 그랬을까???
지금은?
할 수 없이 새벽에 일찍 잠이 깨니까??? ㅎㅎㅎㅎㅎㅎㅎ
둘 다~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이 조용한 새벽
점점 세상밖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아~ 살아 있구나..... 다시 오늘을 살아갈 준비를 한다
아래 사진은 몽골 흡수골에서 맞이한 새벽이다
아이슬란드에선 거의 매일 새벽녁 하늘을 올려다 보며 오로라도 종종만나는 행복감도 만땅이었다
,
,
,
우물우물 더워서 날씨에 짜증 부리다 보니 어느새
9월이 되었고 벌써 8일째 아침이 밝아온다
에어컨 키고 자다가, 앞뒤 베란다 문 다 열어놓고 자다가, 몇일 전부터는 뒷베란다 문만 연다
거실에서 노트북 열고 커피 마시며 앉아 있으니
어깨가 시렵다
오늘 밤 부터는 다 닫아야 할듯하다
새벽에.... 발이 차가움을 느껴 이불을 당겨 덮으니 그렇게 포근하고 좋을 수가 없다 ㅎㅎㅎ 참 내
이상하게 울집 앞뒤론 가로등이 마주친다
앞베란다는 초등학교 앞이라 키큰 가로등이 침실을 밝혀 빛공해를 제공.... 시에서 나와 집쪽으로 가림막을 해주어 반 해결~
뒷바란는 단지 보안등이 거실과 마주 보며 실내등이 필요 없게 한다
그런데 여를철엔 나무가 무성해 적당히 가려주니 이런 새벽이나 비올때는 분위기 짱이다 ㅎㅎㅎㅎㅎ
그려 조명등이라 생각하자 제길~
어둡고 푸르스름한 하늘조각이 환해졌다
이즈음엔 06:00시쯤 되니 하늘이 밝아지는구나
슬슬 챙겨서 헬스 가볼까?
잠없는 논네들이 부지런 떨며 건강 챙기러 오는곳 ㅋㅋㅋㅋ
논네가 싫은지 가기 싫지만, 나도 결국 논네가 되었네.
손녀딸 때문에 시간이 없어 시작한 새벽헬스운동......
후다닥 1시간반 정도 운동하니 하루를 온전히 쓸수 있어서
몇달 지나니 오히려 좋다
근데, 10년이 넘도록 난 운동하는게 좋아지지는 않는다 ㅠㅠㅠㅠㅠ
게을러서??
늙어 민폐 되지 않기 위해서 이 게으름을 떨치고 간다 !!!!!!!
.
.
.
'☆˚˚ 작은 뒷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해 마무리... (0) | 2018.12.31 |
---|---|
추석맞이 (0) | 2018.09.24 |
망중한이랄까 (0) | 2018.09.06 |
광화문 광장 (0) | 2018.08.14 |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0) | 2018.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