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작은 뒷마당

추석맞이

by 아침이슬산에 2018. 9. 24.



.

.

.


[2018-09-23]




나는 원래부터 내 나름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그런 생각을 현실화 시키며 살아오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성격에 오랜 미국회사 생활이 더욱 더 보통의 한국 사람들 보다 훨씬 빨리 앞서가는

좀은 진보적인 사고의 생활주의자가 된것 같다

아닌건 아닌거고

불편한건 없애고 생략하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내 생각이나 생활이 달라지지 않는다


때론 좀 고집스런 강성으로 여겨져 사람들과의 괘리를 느끼기도 하지만... 후회 해 본적은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내 고집만 우기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합리적.... 이란는 단어는 이럴때 참 좋다

어떤 집단이나 모임등에서는  내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궂이 고집하지는 않는다

다른이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쪽이면 그냥 따라간다.

대체로 좋게 좋게....쪽으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딱 부딛칠때.... 아주 아주 드믄 경우지만.... 목소리가 커질경우, 그럴때는 아마도 끝이 아닐까 싶다 ㅎㅎㅎ



다시 찾아온 추석 명절이다

예전엔 아들 아이에게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서 음식도 하고

며늘아이 들어오고는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익혀주기 위해 몇년 또 기름냄새 풍기며

몇일 북쩍거렸다만....  난 이런 차례, 제사등등이 그닥 좋다고는 생각지 않아서 아주 간소화하기 일쑤였는데

요 몇일새 부쩍 여자들만 고생하는 한국적 명절에 반기를 드는 이야기가 방송에 많이 나오고

실제로 생략하고 연휴로 여기고 즐기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가 일고 있다

진즉 내 생각이 이제 사회적으로도 현실화 하는거다 후후~~


전통이라는 것이 물론 잘 지켜져야 하는 문화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 삶에 불편을 주거나 짐이 되면 변화를 가미해야 한다


올 추석은 그래서 다른때 보다 더 간소화했다

마침 손녀딸 돌잔치가 2주후이고, 이달에 내야하는 재산세등등으로 경비면에서도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는 천주교인지라, 성당에서 설에 봉헌되는 합동 연미사에 더 의미를 두면 된다


일하며 아기 키우느라 고생하며 시간없는 며늘에겐

모든 음식을 다 사서 먹어도 되는 편리한 세상을 잘 이용하라 한다

더불어 나도 이젠 의무나 책임에서 해방되고 싶다


이번 추석은 아들이 좋아하는 오징어 두루치기와 육전을 해줄거다

국과 반찬은 며늘아이가 해오기로.. (아마도 사올것이다 ㅋㅋ)

다이어트 한다는 아들을 위해 LA갈비 (이거 너무도 좋아하지만) 대신에 닭가슴살을 우유에 재었다가

허부소금으로 간하며 구어낸 닭요리를 해줄거다.  평소에 내가 즐겨먹는것이다

열무김치와, 완두콩을 넣어 갖지은 밥과 미사를 다녀온후 점을 함께 먹고

처가로 바로 보낼거다

올핸 우리 남동생네도 올케가 어디 여행을 가는지 모임이 없댄다.  여기도 반란?이 일었다 ㅎㅎㅎㅎ 

대신 몇일전 엄마를 모시고 형제들 다 모여 점심을 거나하게 잘 먹었다


갈수록 미니멀 라이프가 와 닿는다

참 좋다

집을 휘~익 둘러보면 많은걸 버리고 남겨진 간단한 살림의 깔끔함이 마음까지 경쾌하게 한다

더불어 욕심, 미움, 불편함등등도 마음에 쌓이지 않으니 더욱 상쾌하다


하늘 좋은 가을, 추석이다



때 되면 인사를 보내오는 분들이 있으니

이렇게 카드를 또 만들었다.

사진을 찍으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순간이다

내 사진에 정성을 입혀서 인사를 보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달 자체는 합성이다 ㅋㅋ

인왕산에서 언젠가 담은 야경에 실제 달은 쬐그맣고 흐려서.... 궂이 달을 크게 강조한것이다





,

,

,


##








'☆˚˚ 작은 뒷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가락과 맞바꾼 돌로미티  (0) 2019.07.10
한해 마무리...  (0) 2018.12.31
새벽이 좋다  (0) 2018.09.08
망중한이랄까  (0) 2018.09.06
광화문 광장  (0) 2018.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