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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6]
몇년째 AI여파로 가창오리 군무를 보기 어려웠는데
올해는 다행히 겨울 철새떼의 장관을 구경하게 되었다
오래전 사진초기 싸부님이 한두번 데려 가서 처음 가창이 군무를 보는순간
몸이 그대로 멈추어 버릴듯 감동을 잊을 수 없다
특히, 수십만 마리의 가창이들이 단체로 지저귀며 머리위로 날아가는데
그 소리에 전율을 느끼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이었다
그 당시에는 카메라 작동도 서툴고 모든것이 어설퍼
눈으로만 찍고 기억속에만 저장했던 가창이 군무~~~
드디어 비슷하게 그려냈다
아직 파란 하늘이 좋은 매직 아워에
막 짙어지는 짙은 주황빛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창이 군무
요거 한번 담아 보고 싶었다
겨울이면 금강 하구나 동림지등에 가창오리떼가 오지만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것도 아니고 즈그들 맘대로 날아다니니
매일매일 이녀석들의 움직임과
특히 당일 날씨가 맞아 떨어져야 행운을 잡는다
몇일째 하늘이 맑고 좋아 일출일몰도 좋아
동호회 몇분과 갑자기 후다각 그야말로 번개불에 콩볶으며 금강하구로 달려 갔다
다행히 꽤 많은 숫자의 가창이들이 몰려있다가
서서히 석양이 기울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듯이 군무를 펼쳐주어 장관을 이룬다
저 엄청난 숫자의 대장은 누굴까?
요즘 새사진 몇번 찍으며 새대가리라 하면 실례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ㅎㅎ
물론 이거이 다 본능적이으로 움직이는 자연의 이치고 경이로움이다
가오리도 나르고...
오징어??
우주선도 만들었다가
낙지가 하늘로 날아갔다
갑자기 보잉 747도 날아오고...
이것은 에어로버스 302 일까?
거대 상어 같기도...ㅎ
화이트 발란스를 변화시켜본 결과
물개 두마리
혹등고래 같다
꽤 한참동안 가창이들의 화려한 군무가 펼쳐지고
해가 기울자 다리건너 저 편으로 휴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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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까지 오고가고 힘들어 감기까지 안고 왔지만
화려한 가창오리 군무 감상에 즐거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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