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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14 - 라다크의 랜드마크 틱세곰파

by 아침이슬산에 2019.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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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14



여행 6일차 (1)

2019-08-06




레 Leh』에서 만나는 라다크 불교문화.....『틱세곰파』




3,500m 고지의 레에서의 첫날은 2층 숙소로 올라가는 계단도 몇번을 쉬며 올라야 하는 쉽지 않은 여행길이다

체력 비축을 위해 가급적 덜 움직이고 물병을 옆에 끼고 수시로 마시며 조심을 한다

어제 도착시에는 좀 피곤하여 저녁식사후 잠을 청해 비교적 잘 보내고 아침을 맞이 한다

웬만하면 왕궁이나 좀더 욕심내 냠갈체모 곰파에 올라 일출을 보고 싶었지만..... 참아야 했다 ㅠㅠㅠㅠ


2충 숙소 베란다에서 제한된 하늘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랜 먼산....





그리고 호텔의 아침식사를 마치고 레에서 하루 코스안에 있는 3개의 곰파를 둘러보러 나선다

첫번째 방문한곳이 그 유명한 틱세곰파이다.  약 한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틱세곰파는 유명세 만큼 매우 잘 관리된 모습이다

입구부터 난이도 상의 등산을 하듯 올라야 한다는......




틱세곰파 Thiksey Gompa    

     

라다크를 대표하는 곰파 중 하나이며 라다크 기념 엽서에 등장하는 바로 그곳이다

레에서 남동쪽으로 19km 정도 거리이고 입장료도 50루피 낸다



광활한 벌판 위에 높이 솟은 거대한 바위산 그리고 그 위에 우뚝 솟은 티베트식 건축물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해

레를 소개하는 자료나 기념엽서에 자주 등장하곤 한다. 틱세 곰파는 종교 행사나 축제에 사용되는 광장을 중심으로

승려들의 거주지, 상점, 학교, 식당, 호텔 등이 모여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15세기 처음 세워져 한때 군사 요새로 활용되기도 했지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지금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중앙 기도 홀과 박물관, 도서관 등 12개의 건물로 구성된 곰파는 불탑과 불상, 탕카 등 다양한 불교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도 홀에 모셔진 15m 높이의 거대한 미륵불상이다. 1980년에 만들어져 문화재적 가치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라다크에서 가장 큰 불상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

불상의 온화한 미소와 화려한 머리 장식이 인상적인데, 이마를 장식한 소라 껍데기는 라다크가 먼 옛날 바다로부터 융기한 지형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


매년 10~11월 사이 진행되는 구 스토르 축제와 매일 오전 6시부터 나팔 소리와 함께 2시간가량 진행되는 승려들의 새벽 공양은

승려보다 여행자가 더 많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사원 지붕 테라스에서 히말라야 산맥과 인더스 강의 오아시스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 역시 아름답다는데... 볼 시간은 없었다 





가파른 곰파의 입구를 올라서면서 제일 먼저 마주치는 마니차를 돌리며 곰파 둘러보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초입에 있는 경당에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시끌시끌인데..... 어느 지방에서 노스님 모시고

이곳 틱세곰파로 성지순례를 왔다는 것이다.  실내서는 모여 기도도 하고 경전도 외우고...뭐 그러는것 같고

입구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나누어 주고 있다.

졸지에 해당 없는 우리도 오렌지쥬스 같은 음료를 한팩식 얻어 먹었다는....ㅎㅎ


사진이 다 핀이 나가서리.... 느낌만 보기로...





경당 입구에서 음료수들을 나누어 주는 자비를 보소 !! ~~

덕분에 목마른 순간 잘 마셨습니다





계속 오르고 또 올라야 한다 ㅠㅠㅠㅠ 헉헉

사원 지붕 테라스 부분까지 올라왔다.  역시 앞에 펼쳐지는 풍광이 수고롭게 올라온 가슴까지 탁 트이게 한다

멀리 힌눈을 이고 있는 히말라야 산맥 자락과 넓은 평야를 가르며 흐르는 인더스강이 이 건조하고 매마른 땅에서도 풍요로움을 느끼게 한다




사원 테라스에 해당하는 마당같은 곳을 지나 저 앞 계단으로 오르면 기도처도 있고, 옆으로 위로 또다른 국보급

문화재 같은 귀한 불상과 역사를 같이한 불상등이 있는데.....




티벳 사원의 건축 양식의 전통인 사원 마당과 테라스

사원건물이 상당한 비탈에 세워지기 때문에 계단을 타고 올라가며 경당, 기도처 등등이 만들어 지는데

주로 본당 건물 앞에 또는 본당 오르는 곳에 좀 넓은 마당이 있고 (이곳이 테라스) 마당끝은 담장이고 그 담장 위로 지붕모양을 만드는데 이곳도 올라갈 수 있다





저 멀리 히말라야 산자락의 웅장함도 황량한 벌판을 지나 그림처럼 펼쳐진다

맑고 청정한 공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눈부신 햇살이 라다크 땅을 달구지만

이 피곤한 아름다움은 또 무엇인지...... 내가 느끼는 묘한 매력이다





▼ 라다크에서 제일 크다는 불상이다.  정교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머리위 장식들이 (크게 확대해 보니) 혀를 내두룰 정도의 정교함으로 놀라움뿐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 마침 대대적인 기도행사가 이루어 지고 있어서 귀한 장면을 구경했다

기도중인가 했더니 늘상 있는 '공부' 중이라 한다.


그런데 오늘은 모든 스님들이 완전 정장을 갖추어 입어서 오래된 역사의 라마 불교문화를 엿볼 기회가 되었다

사실, 여름에 한다는 몇가지 축제가 있어서 기대 했는데... 애석하게도 우리팀은 아무 행사도 만나지 못했으니... 이거나마 아쉬운대로....

전통 라다크 불교 모습을 보게 되었다


불당 자체는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한눈에 봐도 오랜시간이 느껴지고, 그 예날 일일이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었으니, 지금보면 유치해 보이는것도 있고 조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기품이나 카리스마는 대단하다





기도행사에 이 길다란 나팔은 라마불교의 특징인듯..... 소리도 무척 웅장하다












부처의 어린 제자들 아닌가!!!

공부중에도 옆 친구랑 장난하고 부수럭 거리고....ㅎㅎㅎ 아이는 아이다















눈이 시원해졌던 장면.

사찰 테라스에서 어느 외국인 방문객이 탁트인 초원을 바라보는 모습이 그림같다

빨강색 상의까지 딱 맞춤이다 ㅎㅎ









ㅎㅎㅎㅎㅎ 쎌카도







순례를 오신 스님인지..... 힘겹게 이동하며 마니차도 돌리는 모습. 

사실 이곳은 관광객이 더 많아 스님을 모델로 찍기가 참 어렵다는.....




점심 시간인지... 순례자들이 경당 입구에 옹기종기 모여 준비해온 음식을 먹고 있다

나도 배곺았는데... 얻어먹을수도 없고 ㅠㅠㅠㅠ





헉헉거리며 뜨거운 태양빛에 쫒겨다니며 사진 몇컷 찍느라 심드러 죽는다 ㅠㅠㅠ~~~




이 아주머니는 밥먹다가 카메라를 보더니 입주변도 닦으며 포즈를 취해 주었다...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난 덥고 뜨겁고 숨차고... 대충 둘러보고 먼저 내겨오는 길이다

아~~~~~ 세월이여, 이젠 옛날 예기하면 안되는 나이가 되었당 ㅠㅠㅠㅠ





그리고 그 유명한 틱세곰파의 증명 사진을 찍은 곳은 찻길에서 곰파로 들어서는 초입에 있는 주차장이다. 

얼마전에 주차장 부터 곰파 바로 앞까지 담장을 올리고 정비를 해 놓은덕분에 그림에서 과거에 보았던

그 화각을 만들수가 없어서 매우 안타까왔다





게다가 주변엔 더 많은 부속 건물들이 들어서고 현재도 건축중이라

오래전 보았던 화각의 틱세곰파 모습은 이 근처에서는 어렵다









내 생애 다시 방문할 일 없을것 같아서... 차를 돌려 곰파쪽으로 다시 좀 올라가다가 담장 너머로 숭내만 냈다

조금더 앞쪽으로 와야 되는데, 도무지 담장이 높아서 불가능이당 ㅠㅠㅠ











요기까지.....



다음 곰파인 헤미스 곰파로 이동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