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 여행기 #19
여행 9일차 (3번째)
2020-01-13 월, 흐림
마디바에서 점심후 얼마 안가서 느보산 성지로 향한다.
마다바는 요르단 수도인 암만에서 남쪽으로 30Km 지점에 있는 요르단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다.
역사적으론 그 옛날 오스만 터키 제국시절 많은 도시가 지진으로 폐허가 되자,
오갈데 없는 기독교인들을 이곳 마다바로 이주시켜 살도록 했다고 한다.
그래선지 요르단 어느지역보다도 기독교인들과 성당이 많다.
마다바 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10Km 지점에 위치하는 835m 느보산 은 출애급 여정의 마지막 기착지이다
▲▲ 2천년 대희년을 맞이하여 느보 산 입구에 세운 기념 조형물로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순례 하시며 축성 하셨다고 한다.
기독교, 유다교, 이스람교의 화합을 기념하는 조형물이며
여기에 새겨진 말은, “신은 하나다. 만인 위의 만인은 아버지이시다.”
“God is one, Father of all Above all”
▽ 모세의 느보산 기념비.
모세의 샘물이 저 아래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있는
이 둥그런 큰 돌은 비잔틴 수도원 요새의 문으로 사용되었던 돌이라 안내 되어 있다
저 아래 큰 나무 한그루.... 그곳이 모세의 샘이다
파노라마로 담아보는 광야... 척박한 저 광야를 헤메인 모세의 심정같은 고단함이 느껴지는듯 하다
모세는 느보산 우측 저 아래 올리브 숲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하나, 그의 무덤이 어딘지는 오늘 날까지도 아무도 모른다.
모세의 샘과 반대 방향에 또 다른 황야 벌판이 내려다 보인다
느보산에서 예리코로 연결된 도로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듯 보인다.
이 곳을 모세가 가나안 땅이라며 바라 보았을 것이다
날씨가 맑지 않고 오후 시간대라 조망 상태가 그닥 좋지 않다
이곳 전망대는 날이 좋을때는 멀리 예루살렘의 올리브 산까지 보인다는 가나안 땅을 조망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사해를 비롯하여 쿰란과 예리코, 굽이굽이 흐르는 요르단 강, 삭막한 유다 광야,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올리브 산꼭대기도 바라볼 수 있다고 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광야의 흙먼지와 바람으로 시계 상태는 별루다
사진의 상단쪽, 그러니까 언덕배기 뒤로 희뿌연 부분이 사해다... 사해 해변은 약간 구분이 되고.
사해 건너쪽이 쿰란지역이고 그 우측으로 예리코이다.
코앞에 가나안이 보이는데..... 바라다만 보았을 모세의 심정은... ㅠㅠㅠ
▽ 갤럭시9 핸폰으로 담아본 가나안 땅
모세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라며 바라보았을 심정을 느껴본다
(화질은 물론, 색상도 역시 디카를 아직은 못따르넹...ㅠㅠ)
사해, 베들레헴, 예루살렘, 쿰란, 예리코 등등을 가리키는 화살표 지도가 있어 방향과 거리을 가름할 수 있다
▽ 느보산 놋뱀 십자가
사해와 예리코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뱀이 휘감고 있는 듯한 모습의 십자가 상이 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모세를 그리며 만들었다고 한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조각가 지오바니 판토니의 작품이다.
이것은 모세가 시내광야에서 뱀에 물린 사람들을 살려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놋뱀과,
인류 구원을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복합시킨 의미 깊은 작품으로
모세를 거역했던 이스라엘 민족의 범죄를 인하여 불 뱀에 물려 죽은 사건의 상징물이다.(민 21:4-9)
이 작품은 이스라엘 백성이 반역하여 불 뱀에 물려 죽은 사건과
인류 구원을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상징화한 작품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하여 서 있다.
모세는 죽어 하느님의 손에 이곳에 묻혔지만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을 염원하면서 눈감지 못하고
그 자신이 구원의 구리 뱀이 되어 서 있는 것 같았다.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모세를 연상하며 만들었을 구리뱀 십자가 조각
출처--> 마산교구 덕산동 성당
▽ 모세 기념 교회
6세기 후반에 첨가된 새 예배당에는 무덤 터가 파괴된 후 그곳에 새로운 침례소가 설치되었는데 대략 597~8년경에 건설되었다.
현재 느보산 정상에는 모세의 무덤 위에 처음 세웠다는 교회 터가 다시 복원되어 있으며,
1932년에 세워진 프란체스칸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모세의 무덤이 이곳에 있었다고도 하며,
초대 기독교인들은 이곳을 순례하거나 수도원을 짓기도 하였다.
물론 느보산 또는 비스가 산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며, 이 산맥의 한 지점 일 것만은 분명하다.
예루살렘에 있는 프란체스코회 성서연구소에서는 1933년부터 1976년에 걸쳐 시야가를 발굴, 많은 건축물을 발굴해냈다.
모세의 죽음을 기념하여 4세기에 세운 소성당과 제의방과 세례당, 장례당을 두루 갖춘 대성당이 발굴되었다.
이 대성당은 5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제의방에서는 시골 풍경과 사냥하는 모습을 그린 모자이크가 발굴되었다.
이 모자이크는 531년에 제작되었다는 기록이 함께 발견되었다
성당 내부 바닥에 모자이크 장식들
때마침 순례자들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성당 왼켠 정원에 시야가 사적지 발굴 현장이 보존되고 있고
입구에 2000년 3월 20일 이곳을 성지순례 오셨던 바오로 2세가 심은 기념 식수가 잘 자라고 있다
유적지 안내판
유적지에서 바라보는 모세의 샘이 있는 들판
흠~~~ 시간이 넉넉하면 이런곳에 좀 앉아서 머리속도 비우고 맘도 비우며 묵상하면 참... 좋겠다
바쁘게 구경만 하고 돌아서야 하는 마음이 못내 아쉽당 ㅠ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놀라운 요르단 모자이크 기술을 만나보기 위해 어느 모자이크 공장에 잠시 들린다
우선 모자이크 공정 과정을 볼 수 있는 방에 먼저 들려서 그들의 놀라운 손기술에 놀라움을 먼저 구경한다
모자이크는 문자 그대로 작은 조각들을 이어 모아 그림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것을 꼴라쥬기법이라 한다네....
사암이 발달한 요르단에서는 여러 색상의 돌들을 다듬어 필요한 넓이의 길이로 자른후,
그것들을 다시 전용 가위로 그림에 맞는 크기로 잘라 풀로 붙여 나가는 과정이다.
명색이 돌인데 가위로 자른다고 ???? 신기해서 한번 해 봤다. 적당히 굳은 가래떡 자르듯 쉽게 삭뚝 잘린다 ~~~ ㅎ
또한 이 공방처럼 요르단 정부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일정 과정의 교육후 취업을 주선해 준다고 한다
마다바의 그리스 정교회 교회 바닥에 있던 성화 지도도 모자이크였다
가로 약 1미터 크기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액자도 눈에 띄고.... 강열한 눈빛의 요르단 미인도도 멋지다
넓은 전시장, 판매장에는 정말 값나가 보이는 화려하고 멋진 모자이크 장식, 가구, 식기등이 눈이 휘둥그레 하게 만들었고
그 모자이크로 재료인 돌들의 쌤풀도 눈이 띄었다.
숙소로 돌아 가는길 ...... 해가 넘어가는 하늘이 긴 하루 만큼 고단해 보인다
.
.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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