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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요르단 이집트

#17 요르단 - 눈내린 요르단

by 아침이슬산에 2020. 2. 13.




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 여행기 #17



여행 8일차 (1번째)

2020-01-13


작은 페트라도 있다




요른단 여행의 백미였던 페트라의 찬란한 유산 알카즈네와 협곡길, 그리고 

영예로운 유산을 관람한 어제는 그야말로  꽉찬 하루였다

오늘은 페트라를 출발, 구약에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는 첫 시발점 같은 곳, 느보산으로 향한다


느보산은 모세가 하느님께서 명하신 대로 백성들을 이끌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가라는 명을 받고

노예살이 같던 에굽을 떠나 시나이 반도를 40년 헤메 돌다가 이스라엘을 코앞에 두고 발걸음을 멈추어야 했던

구약의 큰 역사를 이룬 곳이다


어제 아침에 일출 하늘이 넘나 아름다웠던 기억에 혹시나 하고 일찍 일어나

룸매언니랑 어둑한 호텔밖을 나왔다.  그러나 마땅히 일출을 잡을 곳이 없어서 페트라 입구까지 걸어 가다가

화려한 치장을 한 말을 끌고 가는 원주민이 저쪽 길건너 지나길래 한장 찍었더만.... 바로 건너와 돈을 요구한다

5달라에 3장 찍으라는둥.... 결싫다 했더니 아까 하나 찍었으니 1달라 내란다.  무서워서 걍 주고 자리 피해 돌아 왔다는.....

이래서 내가 어딜 가도 새벽에 혼자 나가질 못한다 ㅠㅠㅠㅠㅠ


호텔로 돌아와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 먼저 로비로 내려와 떠날 차비를 한다

 


 



08:30분에 호텔을 출발, 아직 한가한 페트라와 페트라 도시를 지나 외곽으로 나간다









페트라를 완전히 벗어나기 전에 한군데 더 들린 곳은 베이다 이다

페트라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규모가 좀 작으니 리틀페트라 라고도 하고...

베이다는 아랍어로 흰색이란 뜻이고 페트라는 장미색이란 뜻이다. 

예전엔 페트라에 짐승을 들이지 못해 리틀페트라에 두곤 하였다 한다


흐린 하늘을 이고 도착한 베이다 입구





이제 저 울퉁불퉁한 바위산군 안으로 들어간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큰 바위는 물 저장고있다. 




내부를 망치로 파서 큰 물탱크를 만들어 바위산 위에서 부터 고여 흘러내린 물을 저장하여

이 건조하고 척박한 마른땅에서 살아낸 민족들이다




현재는 관광용으로 계단도 설치하여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꽤나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바위속 물탱크, 그리고 이 바위산 옆에는 또 우물 같은 곳을 만들어 물길이

흐르게 한 곳등은 역사연대기와 비교해 설명을 해 놓은 안내판도 있다

나바티엔의 힘은 물이었다.  이들은 지하수 보다 산에서 모아 수로를 연결해 물을 모았다




대형 물 저장고가 있는 바위산이다





입구에서 보니 저 위쪽 산등성이는 하얗게 눈이 덮혀있다

이제 페트라를 벗어 나려면 저 능선을 넘어 가야 한다

하얀 탁구공 캠프가 황량한 산 비탈에 그림같이 앉아 있다니..... 저곳 옆을 통과해 지나갈거다








이제 베이다 안쪽으로 들어 왔다. 

들어서자 마자 오른쪽에 대형 신전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페트라의 알카즈네나 왕들의 무덤군에 비하면

매우 단촐하고 규모도 작지만....



한 5미터도 안되는 길이지만 이곳도 역시 이런 좁은 암벽 사이를 통과한다.



 





어제 워낙 놀라운 유적지 페트라를 보고온 터라.... 시시하당 ㅎㅎㅎ




이곳에서 볼것은 여기 한군데일듯.....

저기 2층에 상당히 잘 보존된 프레스코화가 벽화로 남아 있다




방 자체는 크지 않지만, 천장에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이 색감도 아직 좋은 상태로 남아 있다

물론 약간의 곰팡이 등으로 얼룩은 있지만.... 놀랍다

실제는 많이 어둡지만, 잘 보기 위해 보정 과정에서 밝기를 많이 올렸다. 이게 이천년도 넘은 그림인가 싶다






옆 벽에는 정교한 빗살 무늬와 상형문자 같은것들이 또한 잘 보존된 상태다





2층 끝에서 내려다 보니는 각




베이다를 관람후 감동의 유물단지 도시 페트라를 떠난다

아까 멀리 보이던  탁구공 모양의 캠프촌을 바라 보며 산정상을 넘기 위해 올라간다




한참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베이다 전경~~  바위군이뽀글뽀글~

컥, 우리가 본건 그야말로 새발의 피.....

베이다 전체는 사진 한장에 다 들어 오지도 않는다




달랑 한군데 캠프...... 아마도 베이다를 내려다 보는 장쾌함은 있을것 같은 탁구공 텐트 옆길을 통과한다

엇?? 지붕이 투명하네?  그러면 밤에 별을 헬수 있다??  사진을 보고야 이런 투명 탁구공 캠프를 발견했냉,,,,,,ㅠㅠ




산정상이 가까와 오니 눈이 제법 있다




페트라 들어 올땐 어디였지???

암튼, 탁 트인 전경에 베이다가 요르단 풍경을 만들어 주는.... 눈내린 요르단이다





사막지대인 요르단에서 눈을 본다는 것은 정말 드믄 일인데, 우리팀이 운이 매우 좋은것 같단다 가이드 말쌈이....

1,640미터 고지에서 보게된 요르단의 눈.  기후 이상 결과지만, 하얀 눈을 보니 어쨋던 기분은 좋다






왼쪽이 가이드, 오른쪽이 운전기사 아저씨들~~




눈덮힌 요르단의 페트라를 벗어나 이제는 한없이 사막길을 달린다

잔뜩 흐렷던 하늘이 몇시간을 달리다 보니 벗겨지고 있다.  지평선 끝엔 아무것도 안보이는 사막길을 달리기도 하고

어쩌다 가끔 송전탑이 보이기도 하며 달린다


이 지역은 붉은 사막이 아닌, 일반 사막이다.   어제 포장을 한듯 새까만 길이 나름 승차감을 올려주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초록 비스므리한 초원같은 곳이 나타나며 가끔 자그만 건물, 주택등등이 보이기도 한다




느보산이 있는 도시에 가까워 오면서 초지가 보이고 농경사가 이루어 모습도 보인다

차량 유리가 더러워 사진이 얼룩덜룩~




그리고 좀 더 진행하니 아주 오래된 도시 " 마다바"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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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