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 여행기 #23
여행 11일차 (3번째)
2020-01-15 수
이집트에는 4000년 이상 된 유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그중에서도 피라미드는 압권이다.
피라미드라는 말은 그리스어 ‘피라미스(pyramis)’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는 기자의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의, 깨로 만든 의식용 과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집트인들은 메르(m’r 또는 mer)라고 불렀다.
사막의 유목민들은 피라미드에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아득히 멀리 있는 이 거대한 기념물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마치 지평선에 그려진 자그마한 삼각형으로 보이지만 점점 다가갈수록 거대하고 완벽한 기하학적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기자에 있는 세 개의 피라미드를 연상하는데 이들은 이집트 제4왕조(기원전 2613~2494) 시대에 세워진 것이다.
이집트에서는 140여 개의 크고 작은 피라미드가 건설되었고 현재 그 위치가 확인된 것은 80여 개가 된다.
7대 불가사의 중 가장 오래되었고 유일하게 현존한다.
기원전 26세기에 건설되었으며, 완공에 약 20년이 걸렸다. 이집트 제4왕조 파라오인 쿠푸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출처: 다음백과)
,
,
,
세계 7대 불가사의 (Seven Wonders of the World) 에서도 1순위인 기자의 피라미드는 평생동안
그림으로만 봐 왔던... 정말 한번 보고싶은 곳이었고 이번 여행 목적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다
혹시라도 맘에 드는 사진 한장이라도 건지면 행운이고....ㅎㅎㅎ
오전에 이집트 박물관과 콥트교회를 둘러보고 기자 피라미드가 가까운 중국식당에서 점심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피라미드를 보러 간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는 순간이다
가는 곳마다 엄청난 인파에 우선 숨이 막힌다.
입구에서 한참 먼 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가야 한다
가이드가 입장권을 구입해 출입구를 들어서니
관리소 건물들 뒤로 어마어마한 대 피라미드 위용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그야말로 심장이 콩당콩당 발걸음을 재촉한다
컥 !!!!!!
드디어 마주친 피라미드 !!!
크기가 어마어마한 것은 물론, 단순하기 이를데 없어 보이는 이 흙더미가 4000년이 지나서 지금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움 그 자체였다
그런데, 솔직히 첫인상은.... 아~~, 이렇게 뭔가 허전해 보이다니, 이건 또 뭥미??
기대가 너머 커서 그런지, 그냥 흙벽돌일 뿐이고, 이 것을 보고자 그 멀리서 와야 했고 그 많은 사람들이 왔단 말이지....
제일 먼저 마주친 대 피라미드 !!
필론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은 쿠푸의 대피라미드의 바닥면 길이는 남쪽 면 230.45미터, 동쪽 면 230.39미터,
서쪽 면 230.36미터, 북쪽 면 230.24미터이다. 대피라미드의 높이는 146.60미터이고 기울기는 51도 52분이다.
바닥 면적은 5만 평방미터나 되고 2.5톤의 돌덩이가 230만 개 사용되었으며 무게가 거의 700만 톤에 달한다
대피라미드가 다른 피라미드와 다른 점은 천체창이 있다는 것이다.
1638년 영국의 수학자 존 그리브는 대피라미드에 길이의 척도가 숨겨져 있다고 믿고서 대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박쥐들만이 살고 있을 뿐이었다. 낯선 인간들이 대피라미드 안으로 들어오자 박쥐들이 공격을 해대서 총을 쏘면서 박쥐를 쫓았다고 그리브는 기록했다.
윌리엄 해리는 박쥐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근거로 대피라미드 내에 외부와 통하는 구멍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추측은 옳았다.
대피라미드의 현실에는 남쪽과 북쪽으로 높이 20센티미터, 폭 22센티미터의 환기 구멍이 있다.
미국의 천문학자 트림블은 남쪽의 환기구가 기원전 2600~2400년경의 오리온자리 샛별을 정확히 조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이 환기구는 천체창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 완성된 천체창이 있는 곳은 쿠푸의 대피라미드뿐이다.
왕비의 방이라고 알려진 곳에도 천체창이 있으나 미완성이며 카프레의 피라미드도 천체창이 계획되었지만 완성되지는 않았다.
24m 화각으론 다 들어가지도 않아서 16m를 그것도 앉아서 로우 앵글로 담으니 아랫쪽 왜곡이 아주 심하다 ㅠㅠㅠㅠ
포토샵에서 약간 조정했더니 크기가 어쩐지 대피라미드 느낌이 아닌 듯 ㅎㅎㅎ
그림에서 보던 멋진 화각은 이곳에서 불가능하다. 일단 사람도 너무 많고, 너무 가까워서
이 어마어마한 대상을 원하는 그림속에 넣을 수가 없어서..... 저으기 실망, 또 실망하고 거의 망연자실한 체였다
대 피라미드 옆에 윗부분 벽돌이 좀 벗겨져 나간 2번째도 보이지만
앞에 왔다갔다 하는 낙타는 부제로 쓰자니 이곳에서 관광객 주머니 터는 장사꾼들이라 모습도 험하고
섣불리 카메라 들이댓다가는 바로 쫒아와 1딸라 하며 손을 내민다 ㅠㅠㅠ
이곳에서 주어진 겨우 30분 만에 다 둘러볼 수도 없어서 가까이 가보는 것은 포기하고 멀리서 몇 컷 찍어는 보는데..그닥이다. ㅠㅠㅠ
날씨도 그닥 좋지는 않아서, 점점 더 구름이 두터워지고, 그림은 안되고..... 오후 4시 폐장이라는데....
.
잔뜩 속상해 하는중에 피라미드 여러 개를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겠다 한다
가이드가 우릴 갖고 노나? 화가 좀 낫지만..... (게다가 일행 한 명이 약속된 시간에 오질 않아 한 10분을 기다려야 했다)
결국, 일행 나타나서 부랴부랴 다른 포인트로 이동이다. 점점 넓은 지역이 나타나고 시원하게 피라미드가 전부 조망되기 시작한다
아~~증말, 진작 빨리 이쪽으로 오지..... (욕나오기 일보직전이닷)
그렇게 애태우며 도착한 포인트 , 그래 여길 진작 왔어야지.
이곳에도 주변에 상점도 있고, 낙타꾼들도 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암튼, 잔뜩 화났던 마음이 풀리고 시원한 조망에 가슴도 뚫리고 24미리로도 충분하고도 남는 멋진 풍경이다
다만, 하늘이 닫혀서 매우 아쉽고 서운하다. 그림에서 봤던 그 멋진 피라미드는 출사를 따로 실시하지 않는 한 불가능이다
예를 들어 해가 지는 시각에 피라미드에 걸린 주황빛 해와 멋진 노을 구름이 어우러진.... 아니면
앞에 너른 모래 주변에 낙타를 타고 가는 모습이라던가.....아니면 드론 촬영만이 그림이 완벽해지는것 같다
암튼, 모두가 신나서 인증 사진 찍고 난리 부르스다 ㅎㅎㅎ
스맛폰이 아닌 디카로 한장 남기고 싶었다. 룸메 언니에게 단디 짧은 교육끝에 이렇게 건진다 ㅎㅎㅎ
오른쪽 모래 언덕 쪽으로 많은 낙타가 관광객들을 싣고 구경 중인데.... 넘 멀다
다 흔들렸다 ㅠㅠㅠㅠ
소재를 찾아 기웃거리자니 낙타가 멋지게 서서 폼을 재고 있어서 얼른 셔터를 눌렀다
잠시 후 내 낙타라며 주인이 나타난다 이론,,,, 미안하다 하니 괜찮다며 많이 찍으란다. 오홍~~ 맘씨 좋은 이집트 상인도 있기는 하다
낙타가 하두 일을 많이 해서인지..... 모습이 좀 그렇다 현장감, 사실감은 있다고 해야 하나? ㅎㅎㅎ
화각이 더 이상 안나와 위 사진을 좌우 회전하여 본것...
약 30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내려 가는 길..... 차창 밖으로 아쉬운 컷을 날려 보지만,
일부러 그당시 내 마음 같던 느낌으로 보정을....
작게 보이는 것이 대 피라미드.
대 피라밋을 지나 출구로 내려 가는길에 돌아보는 대 피라밋
낙타꾼 한 명이 정성껏 메카를 향해 절을 하며 기도 하는 모습도 보인다
더 내려와서.... 조그만 삼각형이 대 피라미드
출구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스핑크스
너무도 사람이 많아서...... 도무지 어디에 발을 디뎌야 할지...
그나마 피라미드를 뒤로 스핑크스 얼굴을 찍을 수 있는 부분은 통제로 막아 놔서
베스트가 이렇게 45도각.... 그나마 사람들로 북새통에.....겨우 한장이다
나머진 사람들이 나오고 저마다 스핑크스를 배경으로 갖가지 인증샷을 찍느라... ㅠㅠㅠㅠ
폐장 시간이 되자 경비원들이 와서 호루라기 불며 내 쫒는다
출구에서 뒤돌아 본 스핑크스와 피라밋
길에 버스와 사람들과 잡다한 것들이 많아서.... 그냥 관광이다
아래 2장은 스맛폰으로 담은것이다
때론 스맛폰 화각이 좋을때가 많다는....
오늘 저녁엔 야간 침대 기차를 타고 아스완으로 향한다
기찻시간이 밤 8시이니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어쩌면 이집트 여행사측 영업전략 같기도...) 할 수 없이
향수 만드는 곳, 루피루스 공장등을 견학 갔다는.....,
계속
'♣˚˚ 이스라엘요르단 이집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 이집트 - 아스완과 아스완 댐 (0) | 2020.02.21 |
---|---|
#24 이집트 - 아스완 (0) | 2020.02.21 |
#22 이집트 - 콥트정교회 (0) | 2020.02.17 |
#21 이집트 - 찬란한 유적의 도시 카이로와 박물관 (0) | 2020.02.17 |
#20 요르단 - 로마유적지 시타델을 보고 이집트로 향발 (0) | 2020.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