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0]
집콕생활 이어가기~~
간밤에, 아니 새벽녘에 잠시 소나기처럼 비가 쏟아졌다
그리고 말~갛게 개인 스카이불루의 청량한 하늘이 보이고 눈부신 햇살이 모처럼 눈부시게 올라왔다
그럼에도 요즈음 변덕스런 요상한 날씨탓에 온몸은 얻어 맞은듯 찌뿌둥~하고 고단하다
뭔가 내맘대로 할 수 없는 나날에 주중에 손녀딸 돌보미까지 겹쳐 더 피곤한게다
운동량도 부족하고 갇혀진 생활속에 할 수 있는건 티비나 sns를 통해서 세상을 접해야 하는데.... ㅠㅠ
그나마 살금살금 다니던 야생화촬영도 걱정스러워 3주 넘게 쉬고 있으니
인내심이 실실 바닥 나려고 한당 ㅠㅠ
그나마 유일한 집밖 공기를 접하는 시간이 이른아침 유산소 운동인 신책시간이다
마스크를 해도 어쨋던 얼굴에 와 닿는 공기는 시원하다
거짓말 처럼 9월 들어서며 아침저녁 제법 시원하게 느껴지는 공기가 고맙기도 하다
코로나로 모든것이 막힌 지난 4월 부터 계속된 이른아침 산책
연두빛 초록초록이 매마른 가지에서 삐죽거리며 나오는 모습을 하루하루 관찰하듯 보며 걷던길
한여름 무더위에 땀을 바가지로 쏟아내며 걷기도 하고
장마비에 홀딱 젖어 처벅처벅 걸은적도 있고.....
이제는 무성하던 잎새들이 뭔가 정리를 해야겠다는듯 묵직한 색감으로 변해가는듯한 요즈음
오늘처럼 화창하게 개인 상쾌한 아침을 선물도 주기도 한다
몸은 찌뿌둥 하지만
기분은 맑게 씻겨주는 햇살이 잠깐, 한순간 폭포처럼 쏟아진다
집을 나서 단지를 빠져 나와 길을 건너면
경의선 철로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로 인도되는 공원 입구로 들어선다
반가운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빛내림을 연출하는 잠간의 그 순간,,,,, 핸폰이 열일했다
아~~ 무건 카메라를 늘 메고 다닐수도 없는뎅...ㅠㅠㅠ
날이 쪼금은 선선해지자 산책 나오는 사람들이 좀 많아졌다
상당수는 반려견 모시고 나와 산책 시켜 드리는 개엄마 아빠들도 많고...
살다살다 보니 사람 마주치는 것이 무서운 세상이 되어 버려서리....
누군가 앞에서 오면 옆길로 비켜서 걸어가야 한다는..... ㅠㅠ
나는 가급적 포장길 보다 숲속 흙길을 주로 걷는다
한바퀴 길게 돌아 집쪽 공원주변으로 돌아오니 소독작업이 한창이네
갑자기 어릴때 연막을 뿌옇게 뿌리며
동네 골목길을 누비던 연막차를 따라 딥다 뛰어 다니던 그림이 연상이 되고
이제 나는 카메라를 들고 저 뿌연 소독제를 따라 신나서 쫒아봤다는....ㅎㅎㅎ
아까본 빛내림을 연상시키는 나름 멋진 순간을 혼자 즐긴다 히히~~
요기 소나무 사잇길이 좋아서 가끔 몇바퀴 뱅뱅돌기도 한다
에휴~ 카메라 아쉬워라
가끔은 잔디깎는 작업도 역광으로 멋지게 보여지는 적도 많았는데...
뭐 눈에는 뭐만 보여... 홍홍~~
정신 차리고....
손녀딸 오기전에 빨리 집으로 가야한다
공원 끝자락에 자리한 체육시설에서 간만에 허리 돌리기로 휙휙~
(솔직히 공원 체육시설에서 할매 할배들 으쌰으쌰 하는 모습이 왜 나는 싫응걸까?? ㅠㅠ 이상해...)
주변에 사람이 없을때만 열라 하고
간단 체조하고 쐐~앵 집으로 고고다
사진이 있으면 이야기거리가 생긴다
여행이 필요해~~~~ 아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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