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8]
다시 화창한 하루가 열렸다
버릇처럼 눈뜨면 커텐을 열고 하늘을 올려다 본다
북쪽 방향으론 새파란 하늘에 하얀 새털구름이 나울거리고
남쪽으론 아직 잿빛 구름이 물러나기 싫은 표정으로 굼뜬짓을 하고 있는듯 하다
어쩌지?
요사이 찌뿌둥한 컨디션이 슬슬 게으름의 유혹에 자꾸 빠져들고 싶어 한다
헬쓰도 매일 하루같이 가기 싫어서 꾸물대면서 다닌지가 10여년 세월이 넘었구만.....
봄부터 헬쓰못가는 세월에 운동삼아 이 길을 걷기시작한지도 7개월째가 되니 또 귀차니즘이 발동하려 한다
봄엔 햇살이 그리워 따사로운 햇살길을 걷다가 여름녘부턴 의무적으로 걷기..... 가 계속이다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운동을 전혀 못하는 처지이니.... 이상하게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된다는...ㅠㅠ
9월들어 긴 장마에 태풍에 습습하던 기온이
오늘은 정말 화창한 가을 그대로이다
눈부시게 투명한 햇살이 공원숲속에 골고루 뿌려지는 아침 기운이 더없이 상쾌하다
[클릭하면 조금은 크개 볼 수 있네요]
집을 나서며 카메라 생각이 났었다
이렇게 화창한 이른 아침빛에는 작은 풍경도, 또 그안에 녹아있는 사람들 모습도 예쁠텐데.....
에잉, 그러면 나 또 운동을 꽝이되니 걍 가자 !!
아뿔사, 공원소독 차량이 또 열심 작업중이다...... 쩝, 유구무언 ㅠㅠ
빛은 좋고 화창한데
짙은 안개연출이라니 !!!!! ㅎㅎㅎㅎㅎ
핸폰을 화상도 높은걸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
머 이쯤 되면 작품?? ㅋㅋ
참 오늘도 고마운 날이다
나는 한시간 동안 묵주기도 20단을 바치며 걷는다
1단은 내 아이들을 위해
2단은 나를 위해
3단은 나라를 위해
4단은 모든 존재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