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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살이

산수유와 직박구리

by 아침이슬산에 2021. 1. 27.

[21-01-12]

 

 

지난번 눈 많이 내린 날

호수공원 메타길 사진 담고 늘 걷던 코스대로 호수 중간에 있는 정자섬을 지나친다

정자 주변은 꽤 값나가는 소나무, 벚나무와 여러 야생화들이 식재되어 있다

그중 수령 꽤나 됨직한 산수유나무도 여러 그루 있는데

그 주변에 직박구리 (새에 대해 문외한인데.... 맞기를..) 들이 산수유 열매를 따 먹느라 들락 거리며 시끌시끌하다

 

산수유나무가 크고 가지가 무척 번화해서 새를 깔끔하게 담아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망원 장착한 김에 몇 컷 시도해 보기다.

 

눈이 짧은 시간에 많이 와서 산수유나무에도 소복소복 쌓였다

이 주변 산수유는 아직도 색도 좋고 열매도 괜찮다

이러니 새들이 열심히 배를 채우고 있을 만하다

 

 

 

 

 

열매 따먹는 순간을 잡으려 꽤나 애를 먹는다 ㅠㅠㅠ ㅎㅎ

가지 끝쪽은 열매 따기 쉬우니 거의 다 따 먹었넹

감나무에 감도 인석들의 좋은 겨울식량인데

추운 한겨울에도 이 작은 생명들을 위해 이렇게 열매들이 먹이가 되어주네

 

 

 

 

 

연속샷이다

이 녀석 열매 따서 삼키기 까지....

 

 

 

 

 

꼴딱 삼키고.... 안 먹은 척 시치미 뚝하고 앉아있다 ㅎㅎㅎ~~

부리 끝에 눈이 묻었는뎅... ㅋㅋ

 

 

 

빨강 열매 달린 나무에 앉아있는 모습이 나름 예쁘네

온통 하얀 세상에 빨강 열매와 새~~

시끌벅적 정신 없어도 사진으로 보니 이쁘구마~

 

 

 

 

투샷이 잡혔는데.... 쩝 어찌나 잽싸게들 움직이는지...

 

 

날개 핀 모습 하나 담으려 꽤 한참 기다리며 올려다보느라

목아퍼 혼났다

 

 

푸다닥 거리는 직박이들과 씨름 중인데...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황금색 진돗개(?)가 시크하게 옆을 지나친다

 

 

 

눈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낸날의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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