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2]
신축년 들어 계속 날이 춥다
계속되는 집콕생활로 쭈구리 신세를 잠시나마 떨치게 한 반가운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오후 3시 즈음부터 눈발이 팔랑거리길래 운동삼아 호수공원 좀 걸을양으로 갔는데
가는 도중에 눈발이 함박눈이 되어 펑펑 내린다
지난번 눈왔을때는 산수유 담다가 호수공원을 놓쳐서 아쉬웠던 하얀 메타길 풍경을 담아보기로...
욕심부리지 말자 맘먹고 바로 메타길로 들어선다
초입에서 호수 쪽이 눈발로 뿌옇지만
설경의 설렘은 충분하다
제법 많은 눈이 휘날리며 분우기 좋다
겨울철이라 어두운 색 패딩들이 대부분이라
이런 날은 그야말로 모델감 잘 만나는게 행운이다.
빨강 우산이 숲 속 길을 지나길래 무조건 찰칵 !!
옆 숲속길로 지나는 사람이 더 많다
화려한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지나길 기다리다 지쳐서 그만 메타길 철수다
시간도 꽤 지났고, 나가면서 호숫가 주변 몇몇 스케치~
이 구도는 철쭉이 피었을 때도 영 맘에 안들더니.... 눈이 하얗게 덮히니 나름 멋지다
파워 당당 걷기 !!
이 아기는 눈속에 철퍼덕 앉아서 세상 즐겁다
정자 주변에서 산수유와 새들을 한참 찍다 보니 날이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이다
킨텍스 쪽 높은 건물들은 낮은 안개 구름에 잠겨있고
오후 5시가 되어가니.... 서쪽 방향 하늘이 석양빛을 머금기 시작한다...
일주일 넘게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호수에 하얀 눈이 설국을 만들었다
위험하니 호수 위로 들어가지 말라고 방송하지만....
그려~~ 좋은 때다. 그래도 조심들 해라
러시아어를 쓰는 모자도 눈사람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이다
엷은 구름층을 뚫고 석양빛이 곱다
위 포인트 근처서 아는 진사님을 만나 한참 수다를 떨다 보니
에구구~~ 날이 어두워졌넹.
삼각대가 없으니 컴컴샷.
이쪽은 원래부터 있던 호숫가이다. 자연생태를 나름 잘 보존하고 있고 수련, 연꽃이 많이 핀다
킨텍스쪽 고층건물이 들어서고는 처음 보는 구도 되시것다.
다음 기회에는 야경을 이쪽에서 담아보면 도시와 어우러진 호숫가 그림도 나름 괜찮겠다
한낮에 눈이 펑펑 내려 올만에, 21년 첫 출사를 신나게 한바리 하고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그런데, 블러그에 사진 좀 올리고 중간중간 글을 넣으려니 세~~상 버벅버벅..ㅠㅠㅠ 나만 그러나??
짜증나서 이거 어디 해 먹것나 ? 예전처럼 많은 사진 올리고 글 넣는 여행기는 앞으로 다른 싸이트를 이용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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