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토스카나/로마 출사 여행
1일차 (1)
2022-05-06
'프롤로그' 차원에서 오랜만에 공항 모습으로 여행기를 시작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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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계절 5월 12일 생일을 맞이하여 나름 자신에게 뜻깊은 선물을 하고 싶었던 차에
코로나, 우크라이나 전쟁등으로 복잡한 세상을 뚫고 어찌어찌 거의 3년 만에 마침
세상이 열리기 시작하니, 모 사진카페에서 잽싸게 해외 출사 공지가 떴다
거의 3년을 푹 썩고(?) 나니 체력 저하는 곱하기 2는 족히 됐는지..... 그야말로 예전 같지 않다
전처럼 오지여행에 대한 꿈은 이제 꾸지도 말아야 할 듯하여
짧은 7박 9일 여정에, 마침 언젠가 촬영여행으로 가고 싶었던 토스카나를 가게 된거다
중동을 경유,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는 연결 문제 때문인지 쉰 새벽 01시 30분에 인천을 출발한다
아, 증말 마음도 몸도 잊혀진듯 여행을 위한 공항의 모습이 어쩐지 낯설기도 하다
실제는 활동을 하지 않는 눈팅 유령회원인 처지이지만,
그래도 사진카페에서 이번 여행에 받아주어서 카타르 항공편으로 8명이 여정에 오른다
인천에서 새벽 01시 반에 출발하여 한 2~3시간쯤 지나니 저녁인지, 아침인지.... 좌우간
엄청 배고프던 차에 스테이크를 엄청 맛나게 먹고 잠자려고 와인도 한잔 받아 마시고....
억지로 잠을 청하지만.... 괴롭다 잠이 안 와서 ㅠㅠㅠㅠㅠ
좌우간 10시간 비행 끝에 중간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 하마트공항 도착이다.
비행기 안이 어찌나 춥던지... 하마드 공항에 내리니 살거 같다.
근데, 중동의 기름 부자 나라답게 공항이 부티 좔좔~~~~
그리고 카타를 항공의 비행기도 완전 새것에 초대형, 좌석 앞 모니터도 성능짱, 화면빨 짱이다
하다못해 주어지는 담요 등 자잘한 소품도 다 새것이고 꽤 좋아 보이더라는.... 쩝
약 3시간 여유가 있으니 괜히 여기저기 기웃기웃
근데 저 노랑 큰 인형은 뭐여?
가까이 가보니,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안내하는 테디베어....
아~~ 올 월드컵을 카타르에서 하는구나 !! 몰랐넹
뭐 특별한 것도 없고 하여 저 앞에서 인증사진 한 장 찍어서 아들네로 보냈더니
금방 답장이 왔다. 울 손녀가 저 인형 보러 자기도 가겠다고 우기더랜다...ㅠㅠㅠ
난 저게 마스코트인 줄 알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린 하마드 공항에서
손녀딸 주려고 찾으니 아직 월드컵 관련 굿즈들이 나오질 않았다 하여, 다른 곰인형을 구입해야 했다는...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 마스코트는 ' La eeb' 라는 만화 캐릭터 같다
짙은 유리 밖 공항 모습을 보는 것도 괜시리 여행 중에 현장감을 더해 주는 것 같아
늘 내다보고 사진도 찍어놓고 그런다
다시 로마행 뱡기로 환승하고
아침인지, 점심인지, 좌우간 맛나게 먹고
현지시간 오후 2시 장장 16시간 만에 로마 도착.
바로 아시시로 출발, 약 3시간 소요 예정이다
그런데..... 하늘이 잔뜩 흐리다
어쩌냐 ?!!!
소나기도 선물하네
그래도 한참 달리다 보니 개이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차창밖으로 토스카나로 향하는 이태리 북부지역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문제는, 평소 여행 중에 즐겨하며 종종 그럴듯한 풍경사진을 건지곤 하는 차량 샷을 찍을 수가 없다
9인승 작은 승합차인데, 운전석과 옆 차장석 창문 외에는 뒤쪽 창이 환기용으로 반쯤 열리고
중간에 앉은 내 자리 창은 아예 열리지 않는 창이고 게다가 끝내주는 썬팅이 되어 있어서
도무지 중간중간 차량 샷을 날리지를 못하니, 여행 이야기를 이어가는 스냅사진이 이번엔 없다 ㅠㅠㅠㅠ
뭔가 시작부터 날씨도 그렇고... 여건도 그리 썩 맘에 들지 않은 채로
좌우간 달리고 달려 첫 기착점인 아시시에 다 저녁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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