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출사 여행 #08
2023-03-18
여행 3일차 (3) --- 베르베르족의 거주지인 요새도시 아이트 벤 하두
모로코 출사여행 3일차...
마라케시 남부의 사막도시, 아이트 벤 하두 아틀라스 산맥을 마라케시 남부에 있는 사막도시 아이트 벤 하두(Ait-Ben-Haddou)에 도착했다. 모로코 아틀란스산 남쪽에 위치한 아이투 벤 하두는 마을 전체가 방어벽으로 요새화되어 있다. 이 지역에 살고 있던 베르베르족이 11세기에 사막의 대상(隊商)들을 위하여 암석사막 위에 성채 형상으로 건설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아프리카의 남쪽에서 나오는 생산품과 지중해에서 나오는 생산물이 아틀라스 산맥을 통해서 교역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낙타행렬이 소금을 싣고 사하라 사막을 건너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 마라케시로 갔다가 상아, 금, 노예 등을 싣고 돌아오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대상무역의 거점 마을이라는 뜻이다.
요새 도시인 아이트 벤 하두는 서부 모로코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마을 전체가 붉은 진흙으로 만들어져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10여 가구의 베르베르족 후손들이 살고 있다.
마을 전체를 둘러싼 방어벽 네 모퉁이에는 망루가 우뚝 솟아 있고, 건물들은 얽히고설킨 좁은 골목길로 연결되어 있다. 방어벽 안쪽에는 카스바라고 불리는 궁전과 성채를 겸한 대저택, 일반인들의 주택, 다락과 지하저장고, 회당, 학교, 모스크, 시장, 양 우리 등이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아이트 벤 하두 정상 성채 꼭대기에 서면 황량한 대지가 끝없이 펼쳐지고 발아래로는 실개천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이 펼쳐진다. 마치 세트장처럼 모이는 이국적인 풍광 때문에 아이투 벤 하두는 예전부터 수많은 헐리우드 영화의 배경이 되었다. <글레디에이터> <인디아나존스>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 20여 편의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그래서 마을 곳곳에서 검투사 복장 포스터와 관련 기념품을 만나볼 수 있다/글 남상학
***
골목을 빠져나와 성채가 있는 곳으로 강을 건너간다 (말이 강이지....건기라 그런가 냇물 수준) 건기라 물은 별로 없지만, 빠지면 발이 젖는다. 한참 아래쪽에 다리도 있기는 한데..... 이 근처 징검다리 건너는게 빠름
본격적으로 현지 가이드를 따라 아이트 벤 하두 크샤르 골목 튜어 시작이다. 골목이 수도 없이 많으므로 잘 따라가야 한다
베르베르 현지인의 모습도 보이고, 그들이 만들어 판매하는 갖가지 화려한 색감의 옷, 장난감 등등등 구경거리 천지다
그런데 앞사람 따라 부지런히 따라가다 보니 뒷팀이 안보인다..... ㅠㅠㅠㅠ 길이 엇갈렸다. 찾기도 힘들고, 일단 정상으로 무조건 올라간다. 아래서 보던 것과 달리 막상 오르며 보니 고도가 팍팍 올라가며 시야가 금방 금방 달라진다. 골목이 끝나고 한 7부 능선 즈음에 드러나는 시야가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올려다 보던 풍경을 내려다보며.....
계속 오름 오름
중간중간에 여지없이 좌판도 있고...
올려다보고 내려다보고.... 계속
저 아래 두 군데 징검다리 건너는 곳도 보인다. 저 부분이 건너 마을과 가깝고 물도 얕다
결국 곡물창고가 있는 정상에 도착
건너 마을 쪽 뷰
곡물 창고 그늘에서 쉬고 있는 관광객. 마을과 반대 방향은 사하라의 거칠고 메마른 모습 그대로이고 바람이 세차게 분다.
정상에서 잠시 둘러보고, 일해을 찾기 위해 다시 내려간다
앗, 저 아래 어느 카페인지 지붕 발코니에 모여 있네.
여기 카페에서 보는 이 화각은 모로코를 소개하는 여러 매체에도 소개된 곳이네...
결국 중간에 일해을 만났는데, 요기서 한 베르인을 모델로 촬영 중이다
이후 그들은 정상으로 올라가고, 나와 몇 명은 골목 투어를 이어감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모습
조망 좋은 찻집에 들어가 쉬어 가기로 한다. 생과일로 만든 오렌지 주스 최고!!!
ㅎㅎ 이 집 입구 인테리어 끝내준다
저 카페에서 여유 부리며 사진 찍기
시간이 되어 다시 골목 내려가는 중. 이곳에서 영화촬영을 했댄다.
성채를 거의 다 내려 와서.......
보기 드믄 여인네들도 만나고
성채를 내려와 옆에서 올려다보니 좀 다른 모습이지만 초록도 보이니 숨이 쉬어지는 듯싶다
저녁 후, 늦은 밤에 아이트 벤 하두 관문 이 주변 어디서 은하수 촬영을 하게 될 예정이다
강가에서 보는 아이트 벤 하두 전경
낙조를 지켜보는 남자 2명이 산에 여태 앉아 있네. 멋지다
다시 징검다리를 건너 건너편 마을로 되돌아와 호텔로 향한다
이후 차량으로 약간 이동 '와자르지자트' 지역에 있는 매우 고급 호텔인 '오스카' 호텔에 투숙이다. 이 호텔 옆에는 그 유명한 '아틀라스 영화사'가 있고 수많은 명작 영화들이 제작되고 현지 촬영되는 곳이다. 호텔도 이 영화사에서 운영하는 곳.
Oscar Hotel by Atlas Studios - Google 지도
체크인 기다리는 사이 호텔 안쪽 구경. 크으~~~ 여지없이 매혹적인 풀장이 있네. 아~~ 걍 다 집어치우고 여기서 놀면 좋겠다...ㅠㅠㅠㅠ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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