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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 모로코

#21 세푸샤우엔으로 이동중 만난 풍경들

by 아침이슬산에 2023. 10. 17.

모로코 출사 여행 #21

2023-03-23

여행 8일 차 (2) --- 세프샤우엔으로 이동 중 만난 아름다운 풍경들

 

 마리니드 왕묘에서의 일출을 찍고 호텔로 돌아와 기분 좋은 호텔조식이다.  여행을 다닐때만 느낄 수 있는 이 호텔조식을 난 참 즐기는 것 같다.  이런 시간은 좀 여유롭게 느긋하게 즐기고 싶은데.... 늘 쫒기듯 바쁘다.   

모로코 여행길은 대부분 먼지 풀풀 날리며 붉은 황토의 오랜 역사를 마주하는 풍경들, 사하라 모래와 아틀라스 산맥의 거대한 그림자를 따라 펼쳐지는 거친 여정후에 모처럼 도시 호텔에서의 정갈한 아침 시간이다.   그 좋아하는 빵을 죄의식 없이 맘놓고 먹었고, 이번 모로코 식단에서 늘 먹었던 올리브에 맛들려 여행 후에도 여전히 맛나게 먹고 있다는.....

 

아침을 마친후 다시 짐을 챙겨 다음 목적지인 코발트 불루의 도시 '세푸샤우엔'으로 이동이다

여행길에서 늘 행복하게 즐기는 노동인 자동차샷!!!  대개의 경우 버스나 승합차에서의 앞자리는 가이드가 앉게 마련이라 옆창을 통해 찍다보면 흔들리거나 프레임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다.   이번 이동길에서는 현지 가이드가 앉은 맨 앞자리를 양해를 구하고 앉아서 찍어 본다.   덕분에 넓은 버스 앞창을 통해 다가오는 풍경을 담는 일은 훨씬 수월하고 프레임도 맘에 드는 장면이 많다 

 

앞자리를 기를 쓰고 차지하고 싶은 이유는.... 이거다, 길사진 !!!!! 참 길사진 좋아한다 ㅋㅋ

 

페스에서 좀 벗어나 세푸샤우엔으로 가는 길은 점점 초록이 많이 보이고 올리브나 기타 작물의 밭이 많이 나타난다

올리브 경작지도 꽤 많이 보이고....  그런데,,, 하필 멋진 쎄단대신 기우뚱한 짐차가 계속 앞서 달리넹 ㅠㅠㅠㅠ

 

그렇게 두루두루 풍경을 즐기다 보니 이 멋진 풍경앞에서 눈이 훤~해진다

구굴에는 페스에서 세푸샤우엔으로 연결되는 4 N국도라고만 표시된다

컥, 이 아름다운 풍경은 또 뭔가!!   지금까지 보아온 모로코의 붉은 모습도, 거친 야생도 오랜 역사의 흔적도 아닌 참 평화롭고 온화한 호숫가 농경지 풍경이 거의 생경스럽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저 뒤로 병풍처럼 둘러있는 사막화된 민둥산이 모로코임을 보여주는듯 하네... 어쨋던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하는 곳엔 예외없이 가판대가 차려진 몇 개의 조촐한 상점들이 오고가는 관광객을 향해 손짓하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치장한 당나귀와 모델 어린이까지 등장한다 ㅎㅎㅎ.   저 꼬마랑 당나귀랑 찍으려면 당근 몇푼 건네야 하는건 불문율 !

 

저 모델과 찍는 대신 우리들 인증 사진찍기

 

재미있는 도로위 휴게실에서의 멋진 풍경감상 후 다시 길 떠나기

 

모처럼 앞자리에 앉아서 원없이 길사진을 신나게 찍는다

그런데 한참을 달려도 계속 보이는 저 하얀 모래산이 참 아름답다

 

도무지 그냥 넘어 갈 수 없는 특이하게 아름다운 산과 그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을 놓칠 수 없어 차를 세운다

마침 차 세우기 좋은 공간도 있다

조금 걸어 이동해 보니 이렇게 멋진 풍경이다.   아마도.... 아까 도로휴게소에서 보았던 호수의 뒷쪽 모습 아닌가 싶다

호수에서 물이 충분히 공급되니 주변은 농경지가 잘 펼쳐져 있다

 

모처럼 눈이 편안해진 초록 풍경을 뒤로하고 다시 달리다가 볼일도 보고 주유도 하고...

휴게소에서 한바탕 재미나게 놀고 다시 길 떠나 어느 작은 마을에 도착, 수영장도 있는 숙박시설 겸 큰 식당에 도착이다.   이곳은 세푸샤우엔이 가까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숙박하며 하루쯤 수영도 하며 놀면 참 좋겠다.. 이즈음 여행 8일차라 살짝 피곤도 하고,  좋은 시설이 있는 곳은 지나치기 아깝기도 하다.   이번 여행에서 룸메였던 분과, 또 다른 분이 마침 갑장이라 많이 친하게 즐겁게 지낼 수 있어서 외롭지 않은 여행길이었다는....  

 

 즐거운 점심식사 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세푸샤우엔으로 막바지 힘을 다해 달려 드디어 세푸샤우엔 입구에 도착이다

세푸샤우엔 들어가는 길에서 잠시 멈추어 멀리서 조망.   산 아래 푸른색과 흰색이 다닥다닥 몰려있는 곳이 그 유명한 파란마을이다.   이번 나의 모로코 여행의 제일 기대되는 곳이라 가슴이 마구 설레인다.

이제 이곳 세푸샤우엔에서의 1박 2일후, 카사블랑카로 나가면 이번 여행의 끝이다.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모로코의 출사여행길은 참 볼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도 없고, 매 숙박시설도 좋은곳으로 다녀서 즐기며 여행의 맛을 느끼기 충분한듯 하다.    많은 기대감으로 세푸샤우엔으로 진입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