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상 출사 4일차- 4번째
[2024-09-26]
오후 1시 점심식사후 호텔을 출발, 공주호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더없이 맑고 푸른 하늘, 그리고 흰구름이 하늘을 수놓는 오후의 동구여우골로 가는 길은 눈이 호강하는 듯했다. 하늘과 흰구름 좋아하는 나는 그저 좋기만 하다
그렇게 하늘 구경하며 도착한 동구여우골이란다. 사실 여기가 머하는 곳인지 모르것다. 입구 여러개의 몽골텐트가 관광지 숙박시설로 보이고 그 뒤편으로 좀 올라가 언덕을 넘어서니 축구장 보다 더 큰 넓다란 지형이 나타난다. 아마도 예전에 여우가 나타나는 곳이었던 모냥이고, 지금은 주변의 편안해 보이는 풍경을 즐기며 마차를 타거나 몇몇 놀이를 즐기는 관광지가 된 듯하다.
(사실은 현지 가이드가 재중동포 3세인데, 고구려 후손이라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고 그래서 이곳 내몽골이 과거 전부 고구려 땅이었다는것에도 자랑스럽게 예기하는 아주 괜찮은 청년이었다. 많은 정보, 예기를 해 주었는데.... 전부 노인네들이라 기억력이 시원찮아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난다는....ㅠㅠㅠㅠㅠ 미안혀라)
▽ 게르 숙소가 있는 입구를 지나 뒤쪽으로 언덕을 오른다. 주변에 낙타도 있는 걸로 봐서 낙타체험, 말체험...머 그런거 즐기기도 하지 싶다
그 언덕배기에 올라서니 넓~~~다란 초원이 펼쳐진다. 빙 둘러는 자그마한 동산들과 자작나무들이 가을옷 입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앉아 있다. 구릉들 사이 사이에는 여러 종류의 캠핑 텐트들도 보이고..... 크게 확대해서 보면 제법 좋은 풍경인데...ㅠㅠ
이제부턴 눈에 띄는 대로 주변 스케치하며 셔터누르기!!
아래 사신의 삼지창 기둥은 몽골에서 많이 본 것 같다
아무것도 없는 언덕배기에 쓰러진 고사목.
잠시 후 웬 마차 한대가 나타나는데..... 이건 연출이다 ㅎㅎ
무슨 용도의 마차인지 모르것지만.... 좌우간 마차다. 모델 할배는 나름 몽골 전통 옷과 모자를 챙겨 입었다
풍경위주로 찍다 보니 (아예 24~105 표준 하나로 승부봄 ㅋㅋ) 마부 모습이 궁금..... 위 사진에서 크롭한건데.... 꽤 먼 거리임에도 핀이 잘 맞았넹
그렇게 마차는 초원을 한 바퀴 빙 돌며 사진거리를 만들어 주었고 분지 같은 이 초원은 어느새 건너편 산 그림자로 빛이 사라졌다
철수하는 길에 한켠에 있는 우리 속을 보니 여우가 2마리 있다. 여우골의 상징인 게다. 철조망 사이로 렌즈를 당겨 찍었다. 갇혀 있어 그런가, 애들이 쫄아 있네 ㅜㅜㅜ
이어서 이번 출사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물가에서 말달리기 장소로 이동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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