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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 패상

(17) 울란공하 물가 말달리기 -1

by 아침이슬산에 2024. 11. 7.

패상 출사 4일차- 5번째

[2024-09-26]

 

특히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의 하잇라이트다.   전날 어버우트에서의 말무리 달리기도 물론 좋았지만, 말들이 물방울 튀기며 역동적으로 달리는 모습을 정말 보고 싶고, 사진으로 한번 담아보고 싶었다.   아마도 겨울에는 더 멋진 환상의 모습을 보게 되겠지만..... 나는 여기까지이다 ㅎㅎㅎ

오전에 퉁풍구 골짝에서의 일출에 아주 만족하고 반룡계곡 담은 후,  호텔로 돌아와 놀다가 점심 후 공주호 동구여우골까지 꽤 많은 곳을 다니며 사진사본능 놀이를 즐긴다.     늦은 오후, 또 어딘가로 가더니..... 이곳에 도착한다.   허~~ 벌판에 입구에는 궁색한 입장권 받는 곳을 지나치니 약간의 구릉들이 있고 그 사이에 약소하지만 냇가가 있어서 패상의 전형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이 냇가에서 말 달리는 모습을 담게 된다.   저 위에서 부터 구불구불 내려오는 물길이 포인트 지점에 이르러 왼쪽으로 흘러가는데 말들은 사진상 오른쪽으로 빠져나가게 된다는 가이드님 말씀에 따라 위치 선정에 바쁘다

해는 사진의 왼쪽이 일몰방향이니 건너는 완전히 역광일건데, 이미 좋은 자리는 벌써 찼다.   하여 나는 말들이 사광빛으르 받으며 달려오는 모습을 마주 보며 담는 위치에 섰다.   

 

얼마를 기다리니, 마부가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다

다른 마부가 오른쪽에서 말들을 몰아 냇가 안쪽으로 달리게 하고 왼쪽 마부는 말들의 방향을 잡아주고 있다

으흐흐흐~~~~~~~~~~~~ㅎㅎ   나 또 신나서 죽을 지경이닷 ㅎㅎㅎ

**  사진들을 대형 tv 모니터로 보니 증말 멋지다 !!  푸하하하 ***

야홋 !!! 얼마나 멋진 풍경인가!!!    맘 같아서는 겨울에 다시 와서 하얀 설원을 달리며, 눈발을 휘날리는 말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봤음 좋겠지만.....  아서라 욕심을 버리기로 하자.

오~메 멋진거 !!!!!!

거리가 한 200미터 정도나 될까??? 그리 멀지 않아서 말들의 빠른 속도에 한 타임이 후딱 지나간다. 아차지 하면 다 놓칠 지경이다.  어제 어바우트에서 셔속 세팅 실패로 말무리 달리는 것 실패해서 이번엔 정신 차리고!

이 머나먼 패상까지 힘들게 온 보람이 있넹.    이런것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오지풍경과 말의 역동적인 모습을 다 봐서 넘나 좋다 ㅎ

1차 달리기가 후딱 끝나고 마부가 다시 준비에 들어간다

 

2차 달리기 

사광빛으로 말들의 근육과 움직임이 선명해서 사진마다 다르니 사진 보는 재미 쏠쏠하다

 

하얀말 몇 마리가 대열에서 이탈해서 딴짓하고 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광빛의 내 자리 선정이 옳은듯 싶다.  말들의 잘 생긴 근육들과 눈빛등 생동감 넘치는 모습..... 좋다

말들이 내 앞쪽으로 매우 가까이까지 왔다가 왼쪽으로 빠져나간다.   말들의 눈, 피부털, 물방울까지 다 잡혔다

어맛, 말이 나 쳐다 보는것 같아  ㅋㅋ

느낌을 달리해 보려고 색온도를 낮추어 봤는데....

 

대열에서 이탈했던 하얀 말무리들을 잡아서 이어 달리기 중... 근데 어떻게 하얀 말들만 쏙 빠졌지??  뭐 지들끼리 통신을 하나???

 

2차례 신나게 달리고 휴식 시간.   중국인 진사들과 기념 촬영도 하고.....  마부 아저씨 한껏 폼잡네 ㅋㅋㅋㅋㅋ

 

잠시후,  짙어진 석양빛에 말달리기가 다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