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25년 시라카와고 동화마을

동화마을 2일차 5 - 수가누마 마을

by 아침이슬산에 2025. 1. 31.

[2025-01-10]

폭설 속에 종일 다니다 보니 이제 2일 차인데 마치 한 1주쯤 된듯한 기분이 든다.  시라카와고 마을아이노쿠라 마을을 둘러보고 마지막 3번째 마을인 수가누마 마을에 도착하니 꽤 늦은 오후시간이다.  여전히 폭설은 미친 듯 쏟아지는데,  너무 많은 눈길에 걸음마다 힘들어서 그만 찍을까.... 싶다가도 막상 아쉬움에 입구 주변만 돌아보기로 한다. 

실제 일본의 동화마을 3개중 시라카와고만 유명하고 사진, 관광객이 넘쳐나고 나머지 2개는 그냥... 그런 것 같은데, 실상 여기가 관광객이 없어서인지, 더 오붓하고 고즈넉한 전통의 모습이 나는 더 좋게 보인다.    풍성하게 많이 내리는 눈 덕분에 환상 속에 잠시 들어갔다 나온듯 싶기도 하다 

연속샷 세팅에 후레시 작동으로 첫컷, 그다음 컷은 후레시 작동 없이 연속샷으로 찍혔다

워낙 눈이 많이 쏟아지니 굳이 후레시로 눈방울을 잡지 않아도 풍성함이 느껴질 정도다

 

이즈음 난 좀 지치고 심들어 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되돌아 나오는데, 실제 이 마을은 작아서 더 볼 것은 없는 듯하다.   원도 한도 없이 쏟아지는 눈에 몇 년 치 눈 구경 다 한 듯싶다.   이 고장의 전통 가옥 지붕이 심한 삼각형 경사를 이룬 이유가 있었다..... 너무 많이 내리는 눈 때문.

여기까지 촬영 후,

다시 시라카와고 마을 전망대로 이동이다.   그 유명한 시라카와고 마을의 대표 포인트를 전망대로 올라가 집집마다 불 켜진 야경을 담는다.   그거 한번 구경하고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어 굳이 일본에 왔는데.......

결론은..............  ㅠㅠㅠㅠㅠ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한 1키로 정도 산길을 올라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려 길이 반질반질 미끄러운데, 왜 난 아이젠을 호텔에 남겨두고 왔을까....   고민하다가 맨 후미에 느린 걸음으로 오르니 이미 어둑한 전망... 그리고 위쪽에는 이미 진사들로 꽉 차 있어서 그냥 아래 포인트에서 걸그작 거리는 나무와 함께 인증샷만 3~4장 찍으니 

갑자기 짙은 안개가 확 몰려오며 급격히 어두워 지고 바로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한다

날씨 변덕이 죽끓듯 한다.   어차피 마을은 코로나때 문닫은 상점들이 많아서 불켜진 집이 많지 않아 야경 그림도 안되는데 짙은 눈발로 그냥 구경하기도 힘들어 바로 접고 살살 어두워진 산길을 조심스레 먼저 내려왔다.

 

풍경은 날씨가 관건인데.... 여기 세계인의 포인트는 그냥 구경한것으로 끝 !!!!!

내일은 북알프스의 장관을 볼 수 있는곳으로 또 다른 설경, 산악설경을 보러 간다.... 이거이 나는 기대 된다는... !!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