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
4일차는 꽉 채운 하루다. 따이어슈에서 일출, 남색제전에서 오전 햇살에 빛나는 파란 하늘이 비추이는 다락논, 그리고 어제와 동일한 원양제전 근처 호텔에서의 점심.... 이후 원례 계획에는 없었던 민속마을을 돌아보기로 한다.
원래 이곳은 큰 버스로는 진입이 안되어 작은 차량 4대를 별도로 빌려서 둘러보게 되었다. 그런데 찻길에서 일행을 내려주니 천년고도의 돌길을 한~참 (내 생각에 한 1.5키로는 족히 걸어 내려갔다) 울퉁불퉁 돌길을 걸어 내려가야 했다.
그렇게 도착한 마을 입구에는 마을 안내소를 비롯한 건물들이 있고 광장 같은 곳 주위로 차량도 충분히 주차가 가능했는데, 왜 우리는 대부분 연령대가 있는데 걷게 했는지.... 나중에 물어보니 이 길이 차가 막히며 빠져 나오기 힘들어서..란다.. 그럴려면 뭐 하러 작은 차를 돈 더 주고 빌렸는지,,,,, 이럴 때 보면 팀 리더의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몰랐겠지.
나는 걷는것 자체 보다 나중에 약간 비탈인 이 길을 다시 걸어 올라와야 한다는 부담감에 예상외의 환경에 부딪치며 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초입에서 마을 광장을 지나 좀더 내려가면서 만나는 백년고도란다. 천년길인줄...
때마침, 한떼의 민속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올라오는데.... 보아하니 오전에 전통 결혼식이 마을에서 있었던 모양이다. 이거나 구경했으면 좋았을걸.....
신랑 신부
마을 중앙의 광장을 지나 더 아래로 아래로..... 산비탈에 형성된 마을이니 오르내림은 당연한데....아~~ 나는 싫다.
내려가다가 옆 트인 곳에 보이는 이 동네 비탈 수준 ㅠㅠㅠ (예전 같으면 신나게 뛰다시피 오르내리며 구경하고 사진 찍고 했을 텐데, 세월이 야속하다)
조금만 더 내려가서 둘러보고 부담되기 전에 올라와야지 하면 더 내려간다. 관광지화 된 민속마을이니 역시 먹거리 가계가 많이 눈에 띈다. 에고... 힘들면 여기 앉아 뭐 하나 시켜 먹고 있어야지 머....
숙박이 가능한 곳인 듯
이제는 음식점등 장사하는 곳이 많다. 원양제전에서도 보이던 많은 산중턱 마을들이 저 갈색 벽돌집이 대부분이고 초가지붕을 씌운 건물들도 많다
마을 지도도 확인 안되고.... 어딜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앞쪽으로 난 길 따라 내려간다
중간에 일행을 만났는데, 근처서 전통 살림 모습등 연출이 있다고 하여 가니, 난 좀 늦어서.... 그런데 그리 썩 맘에 드는 구도도 안 나오고.. 개인적으로 힘도 들고.... 대충 몇 컷 찍다 말았다. 연출을 지도하는 사람도 없고......쩝....
좀 더 내려가다 보니 멀리로 아직 떠 있는 운해도 보이고, 크진 않지만 다락논도 예쁘다
가로 2장 파노라마. 24 화각으로도 되는데 괜히...
더 이상은 절벽 아래이고,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마을 구경을 하면 좋겠지만,
더는 안될 것 같다 돌다서서 되돌아 나오면서 보이는 대로.....
숨이 차오르는 힘겨움속에 약속된 시간보다 앞서 다시 백년고도 길을 되돌아 올라온다.
처음 차에서 내린 찻길에 나오니 더 연배이신 3~4명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다. 아마 이분들은 저 아래 마을로는 내려가지도 않은듯 하다.
오후 더 남은 스케줄이 있어 체력을 아껴서 다시 또 다른 다락논과 일몰을 촬영하러 이동이다
참고: 이 민속마을 이름이 인터넷에선 검색이 안된다. 예전 같으면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일일이 적어 정리했는데, 이제는 그 조차 부담되어 그냥, 대충 넘기고 집에 와서 찾으려니... 안 나오는 곳이 많다. 마침 얼마후 다녀온 다른팀에서 올린 사진속에 간단 설명이 있어 마을 이름을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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