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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살이

제이의 봄날2

by 아침이슬산에 2025. 4. 25.

[2025-04-23]

주말 비에 벚꽃이 다 지고 길바닥에 연분홍 꽃잎만 가득하다

어젠 흐리더니 또 하루 건너 햇살 좋은 아침 산책길...... 제이가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으로의 외출이다.  좀 무겁지만 자주 아쉬운 한장면에 몇일간 카메라를 그대로 가방에 넣고 다니기로 했다.   

민들레.....  그야말로 길가에도 발에 차이는 흔하디 흔한 꽃, 너무 흔해서 눈여겨 보지 않는 이 작은 아이가 늘 내 눈엔 사랑 가득으로 들어와 있다.   약간의 햇살이 멈추는 그곳에 잠시 눈길을 멈추어 본다

 

그리고 또 다른 흔하디 흔해서 별로 대접 못받는 길가의 제비꽃.  아마 전엔 신경 쓰지 않아 몰랐나, 공원 잔디 곳곳에 군락을 이루어 어마어마하게 많이 피어있다.   작년여름엔 호수에 수련, 연꽃등도 수면을 다 채울 정도로 많이 퍼졌더랬다, 특히 어리연은 몇 년 전엔 한쪽 습지 쪽에만 있던 것이 작년엔 호수 전체에 눈 내린 듯 많이 피었었다.... 기온 변화 탓인가??

뭐만 할라 하면 제이 코가 먼저 들어온다.  호기심 대마왕

햇살에 눈이 부신지... 눈이 쪼그매 졌다

오늘도.... ㅎㅎㅎ 가방 놔두고 멀리 가니 걱정스러운지 가방 지킴이 하는 제이

 

예쁘다....

운동량을 채워주려고 공을 던지니 신나게 뛰어다닌다.  달리기 속도가 대단하다

그냥 하찮은 잡풀도 좋다.  자세히 보면 예쁘다.  좁쌀알 만한 꽃 속에 꽃잎, 수술등 다 있다

이번엔 하얀색 제비꽃 군락

발길을 자꾸 붙잡는 아직은 봄의 햇살, 투명한 연두색 잎새들....   

앵글속에 짜잔 들이닥친 놈

경주마인가.... 전속력으로 달릴땐 무섭다 ㅎㅎ

특별할건 없는 나날이 주는 평안함, 감사함의 시간들이다

이렇게 

이봄은 제이와 조용히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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