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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3월28일 관악산 봄맞이산행

by 아침이슬산에 2006. 3. 19.

 

 

봄엔 남도 여행이 제격이다 새록새록 피어나는 화사한 꽃들의 합창도 즐겁고 아스라한 강변의 졸음도 정겹고, 멀리 바다의 푸르름도 가슴을 채워주지만, 주일 다른일때문에 멀리가지 못하는 섭함을 달래려고 몇명이서 관악을 찾는다 봄철 경방은 관악산도 예외가 아니다 육봉을 오르기 위해 과천청사옆 국사편찬위원회 뒤 들머리를 정경이 지키고 섰으니 할수없이 구세군옆 입구로 300냥 입장료도 내고 산행 시작한다 입구에 따스한 봄햇살에 꽃망울을 열고 있는 개나리.... 자동디카의 한계에 부딛친 사진이다.....머리에서 김이 뽈뽈 오른다
바로 오르면 아마도 연주대로 오르는 모냥인데, 우린 오른쪽 막아논길을 슬쩍 넘어서 진행한다 사람도 없고...너무 좋다 제법 깊숙한 숲속의 맛을 느끼며... 세남자분들 발걸음이 나를듯 가볍습니다. 확실하게 왕따당한 아챰슬 헥헥거리며 주욱 뒤쳐져서 따라가고.
얼마후 능선에 서자 관악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능선으론 처음인데..너무 좋다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소나무들도 초록물을 가득 머금었는지...싱싱하구나
왼편으론 오른쪽계곡을 끼고 오르는 관광?코스지만, 우리가 택한 능선은 참으로 재미있고 즐거운 능선이다. 앞이 탁트인곳에 이르러 아침부터 서둘러 오느라 목말랐던 아챰슬의 성화로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를 걸치며 초반 땀을 식혀본다. 아~~~ 이맛이야 !!
비온다던 하늘은 맑은 푸르름을 보이고 관악산의 진수를 한눈에 보며 가슴을 여는 일행. 이동네 빠삭이 우에오님이 강추하는 구간이다...정말 좋다 앞을보나 뒤를 돌아보나...
역시 곧 터질듯한 진달래가 어우러진곳에 자리잡고 먹거리 즐거움을 만든다 석주길님이 산행시작후 얼마안되어 일찌감치 전화해 애푸터에 오겠다고 미리 예약도 한다. 얼마나 산에 오고싶을까 !! ㅎㅎㅎ 떠들석 먹고 마시는데 권종일씨도 전화 오고 북촌님도 통화한다.
역시 자동디카의 한계....이런장면의 접사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쩝 소리 나온다 먹자고 산에온 사람들 같다. 페스포드, 현장에서 지글지글 해물파전~ 두부계란전, 아삭아삭 브로콜리, 시원한 열무김치, 딤채과학의 결정체..겨울김장김치, 계란말이, 오징어채,,,새송이탕 중국요리까정....ㅎㅎㅎ 막걸리, 소주...에 이어 결국 양주병 뚜껑이 열렸는데,,,,양주잔이 무신 꼬마오강단지 같다며...ㅎㅎㅎ
송신탑이 있는 능선으로 붙지 않고 연주암으로 바로 연결되는 옆구리 길로해서 무슨 절터지나고 연주암 지나고...그리고는 팔봉방향으로 가다가 계곡길로 빠졌는데...?? 제법 깊은 산속입니다. 경사도가 제법 되어 이런구간도... 우에오님 낄낄거립니다. 선배님 괜찮아요~~~~ 얼렁 내려오세요~~~ !! 이길을 다시 잘 익혀 놔야겟다.
우리외엔 한 사람도 없는 계곡속엔, 아직도 떠나지 못한 겨울이 남아있다.

아까 못간다고 막던 국사편찬위뒷길로 나와서 과천으로 마중나온 운해차를 타고 사당으로 이동, 시원한 맥주로 뒤풀이에서 수다는 이어지고.... 거기서 끝나면 서운하겠지...다시 오뎅빠로 옮겨서는 무신 이런 주법이 탄생?

언제 어딜가나 참 좋은 마음들의 함께하는 시간은 마냥 좋기만 합니다 산에 대한 각자의 철학도 있고 또 그것을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고.... 낡은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친구가 이런것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