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뜨락에서
황사가 씻겨진 서울 (06-4-10)
by 아침이슬산에
2006. 4. 11.
06-4-10일 촬영
주말 내내 엄청난 황사로
온통 다 뿌연 몽롱함에 헤메이다가 10일 새벽에 내린 봄비가
깔끔하게 도시를 씻어냈다
눈이 다 환해지는 느낌의 깨끗함이 상쾌하다
아파트 뒷산에 올라 오랫만에 맛보는 서울의 맑음이다
동남쪽 방향은 부와 부동산소동의 산실...강남이다.
저기가 왜그리 좋을까? 사람많고 집많고
차량 많고... 그래서 복잡하기만한데..........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남쪽으로 관악산이다
동작동 국립묘지에도 봄물결이 넘실댄다.
사진이 블러그에 올려지면서 싸이즈가 작아졌지만바로 앞에 있는듯 선명하게 보인다.
서울에서 이런 시계가 펼쳐지는적도 드믈지 아마...
관악산을 더 가까이...
계속 돌면 이번엔 서울 도심한가운데 남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매연의 도시속에서 사람들 만큼이나 힘들지 않을까... 그러나 열심히
뿌리를 내리며생명을 키워내고 있는 남산...새삼 그 존재가 귀하고 감사하다.
얼마전 가보니 남산가꾸기가 한창이다
순환로에 매연주범인 차량통행금지, 산속으로 무서운 사람발길 금지등...
남산위에 저소나무가 사람발길과 매연으로 죽어가는것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이 좋아보인다.
사람처럼 잔인하고 이기적인 존재가 또 있을까...
주님처럼 한없이 베풀기만 하는 자연을..모두가 아꼈으면 좋겠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
푸른 하늘에 흰구름..... 얼마나 아름다운가 !
도시 건물에 가려서 인왕산은 찍을수가 없었다
그리곤 보이는 우리의 명산 북한산 !!
가슴벅차다!
삼각산이다..
제때 도둑맞은 이름을 바로 찾자
아~~~~ 인수봉 !!
가슴이 비어올때 너를 찾으리
공허함으로 눈물지을때 너를 안으리
그리움으로 아플때 너를 보러가리라...
그저..그저 바라볼 수 만 있어도 좋은 사람처럼
내 너를 오래도록 그리며 사랑하리.....
너무나도 잘생긴 오봉과 장대한 귀골을 자랑하는 선인봉을 품고있는 도봉을 지나면
수락산과 불암산이다
아주 오랜전엔 불암산 아랫동네 먹골배가 많았는데..
태능 갈비도 맛이 좋았고..
이젠 이런것들을 추억하며 찾아다니며 살고 싶으니...
벌써 많은 세월을 살은것일까 ??
동쪽으론 구리 양평으로 이어지는 작은 산들이 줄줄이다
보이는건 워커힐 뒷쪽의 아차산일까?
강북로를 따라 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교등이
이어지며설악으로 달리던 동쪽으로 이어진다
* * *
파노라마 사진으로 다시 보자
남
서
북
동
설악으로 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