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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06-7-9 북한산 인수봉

by 아침이슬산에 2006. 7. 10.
 
2006-7-9  
인수A길 등반.....
비가 와~쓰
중간에 철수 해야 해~쓰

좀 늦게 시작된 등반.....사람덜이 징그럽게 많다...파리떼 같다 많은 이유를 나중에 알았따!

오아시스에서 빌레이중... 난 여름에도 늘 긴바지를 입고 다녔는데..정말 더워서 몬살겠다 그래서 칠부로 싹둑 잘라서리, 잘린천으로는 약간 낡아진 엉덩이 부분에 덧대어 박았더니, 이거이 근사한 등반용 바지가 되었을 뿐더러 훨 훨 시원하여 좋기만 하다...진즉에 짤라낼걸 ^^

좀 가벼워서 신지를 샀는데.....한번도 사용을 못한다, 걱정이 되서. 누구 그리그리랑 바꿀 사람 없나?

찍사는 일부러 사진을 찍지 않으면 남는게 읍따.

의대길은 김현수 선등으로 3명.

우리팀 4명은 인수A. 선등확보하에 쎄컨 이회장 퀵드로 회수하며 1피치 거의 도착하고 있다

막등은 지루하기도... 혼자 기둘리며 건너다 보이는 인수 동남벽쪽으로는 누군가 (사진 아래쪽 흰하이바 쓴사람)가 아주 정석대로 한발 한발 차분히 하강하는 모습이 참 멋지게 보였다. 카메라 꺼내서 찍으니 벌써 다 내려가서 멋진 모습을 못담았다...아깝다 !

요사이는 종종 전문 산악회가 아닌 인터넷 까페..또는 무슨무슨 동호회등등도 암벽등반을 많이 한다 이들이 오면 안되는 것이 아니고, 문제는 이들이 제대로, 충분한 교육이 되고 어느정도 실전교육이 되었는지가 의문이다 이날 여명길에선 한팀이 인공등반 구간 씨스템이 잘못되어 무진장 애를 먹고 있었는데 보다못해 옆에서 조언을 해줘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잘 안되는듯......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게 아직도 초보자들을 십오룩명 무더기로 여명길같은 어려운 구간을 등반하는것도 참으로 무리인듯 싶다) 암벽등반은 하네스만 있으면 대충 갈 수 있는 관광코스가 아니다 장비를 잘못 다루거나 씨스템에서 실수를 하면.......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의식하지 못하는것은 아닌가 걱정스럽다. 오아시스에 모여서 바리바리 싸온 음식을 먹으며 확보도 물론 없이 왔다 갔다 하며 기념 사진 찍느라 기분이 째진 사람들....돌뿌리라도 차서 대스랩아래로 구를까 ....이래저래 보는사람 간이 콩알만해졌다. 이날만도 비너, 하강기등 5-6차례나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려 대스랩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낙하물들....!! 내가 실력이 안되면 정말 제대로 등반을 잘 하는 선등자/리더를 따라야 하는데 정말 겁이 없는 사람들로 하여 인수는 몸살을 하는것 같다 나도 초보인 처지에 주제넘는 말인지도 모르나 '묻지마 등반'이 유행같은 불안함을 떨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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