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5일 밤새 튼튼한 모기에 진냥 뜯기며 헌혈을 하고 시원한 김치콩나물국에 아침을 먹은후, 마니산으로 산행을 갑니다 등산로 들머리로 이동하는 시대님들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공기좋은곳에서는 술도 안취하고, 취해도 다음날 거뜬합니다..배낭도 없으니 몸이 날아갈듯...
이날 공동 사물함을 짊어진 현수~
마니산 참성단행 들머리에서 함허동천 유래에 관한 기록을 읽고 있심다내용인즉.....이렇습니다.
날씨 골라 잡은듯, 바람한점 없이 햇빛이 강한 한여름 더위에 바위도 더워 더워 !!
싸우나탕보다 더 후끈한 더위에 땀을 비오듯 쏟으며 어지밤에 사정없이 몸속으로 들어부어 넣었던 알콜을 함께 배출시키니..몸이 갸운합니다
언니는 모가 그렇게 우스운거야? !
잉꼬부부 권대장과 백설공주. 참 많이도 닮았네요.
숲속길을 벗어나 능선이 가까워질 무렵 돌아보니 함허동천 야영장이 저 아래에 보이고 마니산 자락에 초여름 초록이 넘실거립니다.
능선3거리에 올라붙자, 서해바다가 보이고 썰물로 들어난 갯벌이 부연 공기속에서도 보입니다. 아마도 간척지인듯한 잘 정비된 논이 넓게 펼쳐져 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계곡숲속을 올라오느라 더위에 지친 등산객들에게 선풍기3단의 시원한 바람으로 참 행복하게 만듭니다.
왼쪽으로는 정수사로 올라서 (초입에 참성단과 정수사로 길이 갈라지는데 우리는 마니산 참성단으로 올랐지요) 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입니다
꼰대장...증면사진인데..아모리 더워도 모자는 꼭 쓴다
맨날 찍어만 주냐? 나도 찍자
아~~~나도 찍어주세요 !!
시원 상쾌한 서해바닷바람 맞이하는 강강객들~ 맨날 바위에 붙어서 낑낑거리는것보다 낫지 않수?
3거리에 아이스께끼 장사가 있어서 '쭈쭈바' 한개씩 먹었습니다 생전 안먹던 쭈쭈바가 어찌나 맛있던지....불쌍한 오이는 땡볕에 한숨만 짓고 있심다.
들머리서 3거리까지 1Km 진행했고
마니산 참성단방향으로 암릉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다시 1Km를 진행해야 합니다.
참성단이 보이기 시작...선녀가 있으려나? ? ㅎㅎ
참성단은 많은 등산객들로 훼손을 우려해서 막아놓았습니다 줌인해서 잡음.
아~~ 이런! 옆에 뚱띠 아줌마만 없었으면 근사한 화면이 연출되는건데...
약 50미터 앞에 정상표지기가 있습니다
온길을 되돌아 갑니다.
삼거리에서 계곡쪽으로 조금 내려가서는 올라왔던 길을 버리고 정수사쪽으로 빠져서 약간 더 걸어보기로 합니다 배낭도 없겠다...앞선 남정네들은 바람처럼 사라지고 털레털래 혼자 내려오는 길이지만 햇살받은 초록은 싱그럽기만 하네요....
대따큰 애벌레 모양의 바위에서 쉬고 있자니 진숙이가 와서 한컷씩 찍고
다시 수다를 이으며 내려오자니, 바람시원한 정수사와 함허동천행 갈림길에서 역시 의리만점의 시대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체로 한장 찍고
아까 출발지였던 함허동천유래 표지기앞으로 내려왔습니다. 수도자가 삼매경에 빠져들었다는 계곡이 을매나 좋은지....들여봤는데...? 이렇군요 !
다시 야영장으로 돌아와서 아이들때문에 산행을 못한 한희씨와 늦잠잔 회장님, 비싼 장비 보초선 석준이와 다시 모여 점심먹고 집5채 다 헐어서 챙겨넣고 함허동천 야영장을 빠져나옵니다. 주차장이 날리예요 많은 사람과 차량으로.... 우리 일행은 차가 자그마치 6대 ! 한꺼번에 집합할 장소가 없어서 가천의대앞까지 와서 해단식?을 합니다
"전...저~쪽으로 가야 하거덩요?" "에라 모르겠다. 돈도 다 받았으니....걍 여기서 헤어지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곳 강화나 김포 가까운곳에 우리가 다 모여 먹을만한 뒤풀이 장소도 주차장도 마땅히 찾기도 그렇고...해서 여기서 헤어지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희씨를 위한 송별주는 가까운 시일내에 시내모임을 다시해서 갖기로 하겠습니다~"
그러지요~ 시원한 콩국수라도 먹고 저녁때 가자던 현수의 소망은 물거품이 되버린체 아쉬웁지만...귀가방향이 전부 제각각이라서.... 그리하야 일박이일의 함허동천 야영과 마니산등산은 별 무리없이 잘 먹고 아주 즐겁게 이야기하며 노래하며 좋은 추억거리로 남았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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