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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Mt. 키나바루 등반 (1) -출발~도착 Nov 11~5 '06

by 아침이슬산에 2006. 11. 17.


◈동남아 최고봉 MT. 키나바루(4,101m)등반 및 관광 ......개요
코타 키나바루는 말레이지아의 사바주의 주도로서 코타는 市의 뜻이고 키나바루는 중국 
과부라는 뜻이다.옛날 중국인 남편을 기다리며 매일 키나바루 산에 올라가 남편을 기다렸다는
전설에 의해 키나바루라는 이름이 생겼고 사바주는 보루네오섬에 사라왁 주와 더불어 
말레이지아 령으로서 우리나라 남북한 면적과 비슷한 면적이다. 
○ 말레이시아? 
동 말레이시아의 키나발루 산은 '사자의 혼이 사는곳' 곳으로 불리며 4,101m 높이로 사바의 
상징적인 존재이다. 1951년 영국인 로우에의해 처음으로 정복된 이산은 여러개의 험준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변일대는 끝없는 원시림이 펼쳐지는데 등반을 위해서는 상당한 체력과 도구를 필요로 해 
일반인에게는 어렵지만 등산기지가 되는 파크 헤드쿼터즈주변 정글속을 걸어 트레일을 탐색 
하노라면 열대고봉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수 있다.  또한 주변 열대림에서 세계최대의 꽃 
라프레시아를 만날수 있다. 
이런 말레이시아의 아름다운 경관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등반 전에는 충분한 사전지식과 
기본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754 제곱 키로미터 면적의 키나발루 공원은 사바(Sabah)의 가장 큰 명소중의 하나이다. 
공원 내의 저지대는 열대 지역으로 저지다우림을, 중간지역은 온대지역으로 저산대 참나무와 
무화과 나무, 철쭉 나무와 야행 열매를 그리고 고지대는 산의 정상으로 침엽수와 그외 
고산식물 들을 볼 수 있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처럼 좁은 지역에 집결된 완벽한 
생태계를 찾아 볼 수 없다. 따라서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은 이곳의 풍부하고 
양한 자연을 연구하고 기록하며 향유할 수 있다. 
또한 이 공원에는 이러한 '모든 것에서 벗어난 신선한 청명함이 있어 업무에 지친 
현대인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한다. 야심에 찬 등반가들이 도전할 만한 동남아 최고의 
산이 있고 산의 웅장한 자태가 밝아오는 하늘 아래로 모습을 드러내었다가 저지의 
우림에서부터 위로 굽이치는 구름 뒤로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는 마술과도 같은 
일출이나 일몰의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하늘 등, 욕심많은 카메라광들로 하여금 
작품을 포착할 일순간만을 끈기있게 기다리도록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사피섬에서의 해수욕과 해양레저 스포츠의 진수를 만끽 할 수 있다. 윈드 써핑을 비롯하여 
요트, 수상스키, 패러세일링, 스쿠버 다이빙, 낚시등 모든 해양스포츠를 즐길수 있으며 
남국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여행과 추억이 될것이다. 
< 등반시 참고사항 > 
1. 1일 2회 12시경 비가 내리므로 항상 우의를 준비해야 한다. 
2. 해발 1,500m에서 2,300m까지는 항상 운무지대이고 산전체가 습기가 많으니 미끄럼에 주의한다. 
3. 정상 부근은 연 평균 0도 정도이므로 동계 털옷을 준비해야 한다. 
4. 휴게소에 보관된 식수 이외의 물은 식수로 부적절하므로 항상 준비된 식수를 마셔야 한다
5. 국립공원내에서는 일체의 채집이 불가능하다. 
6. 등반시 ; 후레쉬 / 모자 / 장갑 / 배낭 / 파카 / 우의, 초코렛 및 부식 등을 준비 
7. 열대어가 풍부하나 절대 생식은 금물. 
8. 등반인원 8명당 등반 전문 로칼 가이드가 의무적으로 동행한다.
* * * * * * * * * * * * * 
06-11-11 (토) 
11:30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지아 항공편으로 출발 

현지시간 16:00 (1시간 차이)에 코타키나바루 공항도착한다.
세계적 규모인 인천공항에 비해 부실?하기 짝이 없는 키나발 공항이지만
이국적인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약간의 들뜬기분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공항밖으로 나와 버스로 이동중 

첫날 숙박할 해발 1,600M에 있는 나바루 국립공원 산장으로 약 3시간여를 이동하는중
키나발 시내를 통과하며 보이는 해변가에 예쁘게 펼쳐지는 공원.
저멀리 하얀 유리벽으로 된 동그란 탑모양 건물이 시청?이래는데....63빌딩을 본 눈에 썽이 차나 !!
 
그러나 인구 30만의 이 작은 도시는 아직 가난한 뒷모습과 도시화를 위한 공사가 여기저기
눈에 많이 띤다.
 

시내를 벗어나 어느 작은 마을에 있는 주유소에 잠시 들러 볼일도 보고 주유소가계에서
맥주몇병을 사서 즉석에서 꿀꺽꿀꺽하는 시원한맛을 잊지 않는다....우리만 !!
 
주유소 뒷집은 시골마을의 좀 초라한 모습과는 달리 예쁘게 잘 꾸며놨다
처음 보는 꽃도 있고...(고개를 기울여 보세요..ㅎㅎ)
 
버스는 산속길로 접어들어 낑낑 거리며 해발 1,600 고지에 있는 산장으로 가는데
주변은 갈수록 열대 고산의 아름다움을 더해가며 어느덧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뻐스는 아마도 우리네 60년대쯤 쓰던 차인지...좌우간 쪼금만 각도가 생기면 낑~잉~낑 거리며
사람속 터지게 해도 그래도 열심히 달려 드디어 첫날 숙박지인 나바루 국립공원내에 
있는 로즈가든산장 (해발 1,600m)에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느림보 뻐스덕에 예상보다 한시간여를 늦게 도착하여 우선 저녁부터 먹으며
다른 일행들과 무사히 모두가 낙오자없이 정상완등을 기원하며  "화잇팅!!"을 외쳐본다
 
저녁후 방으로 들어와서 다시 우리팀은 현지맥주에다 서울서 부터 공수해간 '이슬'을 섞어서리 에푸터에 들어간다..흐흐 이런 즐거움이 없으믄 안되쥐..
 
06-11-12 (일요일)
온갖 새소리에 잠이 깨어 창밖을 보니 멀리 키나바루 정상이 여명속에 깨어나며 살짝 모습을 보여준다 (줌인)

 

 
열대지방에선 신선한 채소 찾아먹기가 쉽질 않은데  이곳은 해발이 높으니 고랭지 채소를 경작하여 덕분에 신선한 야채를 맘껏 먹을 수 있었다.

아침을 먹고는 바로 짐을 챙겨 산행용 짐과 배낭만 챙기고 나머지짐은 이곳에 맞긴다
 
출발 준비 완료 !!

로즈가든산장에서 약 15분 뻐스로 이동하면 국립공원이다
새파란 하늘에 선명하게 보이는 키나발루산이  웅장한 바위산의 위용을 느끼게 한다

잠깐 사이에 구름이 뛰어와서 막상 사진을 찍을땐 부분만 보여주니..... 사바여신의 질투일까 ??

키나바루 공원본부 (1,664m)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등반신고를 하고 ID 카드를 발급받아 반드시 목에 걸고 있어야 하며 
등반자 8명당 1명의 전문 등반가이드도 배정 받는다. 

 

또한 이곳에선 전문 포터들이 1키로당 2,000원의 비용으로 1박2일의 수고를 한다.
그런데, 혹 사람이 등반중 사고등의 이유로 실어올경우, 들것 (나무로 조잡하게 맹근것)에
사람을 실은채 저울에 달아 역시 키로당 2,000원의 비용을 청구하는데....80키로그람이 맥시멈이다.
80키로 이상인 사람은 따라서 유리하다 ??? ㅎㅎㅎ 

출발 직전 현지 가이드가 등반 전체에 대한 브리핑을 지도를 보며 설명도 듣고 일체의 절차를 마치면 
공원뻐스를 이용 출발지인 약 3Km 떨어진 발전소옆 '탐포혼 게이트'로 이동하게 된다
 
드뎌 등반 첫출발지인 발전소옆에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다......

잠깐 사이에 또 비가 쏟아져 초록잎에 맺힌 물방울이 예쁘다

키나발루 등반 공식 출발지인 '탐프혼게이트"(1,890m)를 들어서면
발급받은 ID를 일일치 체크한다.  이곳과 정상 바로밑에 있는곳에서 왕복 4번 체크하여
확인된 명단으로 키나발루 등반 확인증서를 받게 된다.
 
탐폰게이트를 들어서자마자 길 양쪽으로 울창한 정글로부터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며 
열대의 온갖 식물이 인사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