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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현 고개에서 비박후...날씨가 꾸물꾸물 흐리긴 하지만
일단 각흘봉이라도 오르기로 하고 자등현으로 차를 몰아 갑니다
비구름이 낮게 내려앉아 있는 먼 산들이 부연 개스속에서도
고운 가을옷으로 갈아입어 무척 고와 보이지만, 차가 냅다 달리는 통에
사진엔 담을수가 없었습니다.
오팜님 차의 썬루푸를 열고 머리를 쏙 내밀고 겨우 몇장 찍었다구요..ㅎㅎ
뒤에 따라오는 하얀차는 수락산님이 운전하는 차 입니다
가는 도중 드뎌 비를 뿌리기 시작하더니
자등현 고개에 도착하니 제법 되는 비가 내립니다. 산행 못해도 좋으니 비좀 많이 와라.
저 도평3리 표지석을 경계로 강원도와 경기도가 갈라집니다.
가는 도중에도 또 막초 도 사고 해서 도착한 자등현 주변도 참 좋습니다.
잣나무가 많아서 공기도 좋고.... 적당한 곳에 후라이를 펼치고 앉아서 다시 시작.
근데요,
엊저녁 술이 모지란다구 하면서도 제맘대로님의 배낭속 작은 아이스박스속에는
시원한 맥주캔과 작은 쏘주병이 착실히 숨겨져 있더란 말입니다...요걸
산행후 정상주로 마시려고 아껴두었던 게지요...ㅎㅎㅎ 덕분에 시원한 맥주 넘 맛났습니다.
싸들고 온 아침밥이랑 남은 빈대떡이랑 각종 과일, 오팜님 배낭서 꾸준히 나오는
각종 과자등 군것질거리, 아직도 먹을거 많심다.
취해서 머리가 빙빙 도는거 같아도, 산행을 안하지니 넘 서운한지,
드뎌 울탈님과 낡은님이 물만 한병 들고 냅다 달려나가고...
잠시후 제맘대로님과 오팜님, 수락산님이 또 뒤따르고..
무릎수술후 아직 불편한 비갠님은 주변 산책 다니고
오팜님이 갖고오신 이름은 모르는 중국술이 얼마나 근사한지
산그늘님과 아챰슬은 고걸 마시며 집지키며 퍼지기로 했심다.
또닥또닥 빗소리 들으며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흐흐흐
우리들 발앞으로 내다 보이는 비오는 자등현 모습이 마냥 좋았답니다.
내리는 빗방울 바라보며 기분에 취해 있는 산그늘님
각흘봉 산행 일착으로 다녀와서 산방옷으로 갈아입은 울탈님..모두 행복합니다
홈빡 비에 젖어 내려온 산방님들 전부 옷갈아 입고
서파라는 곳에들러 순두부찌게로 점심을 먹고 서울로 가는 중입니다.
주금산이 구름속에 가려져 있는데 멋집니다.
별루 길이 막히지는 않았지만,
47번 국도로 잘 달리다가.......달리다가..... 그 다음 야근 어쩐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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