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이 좋다
오전 06:48분.....아직 밖은 여명도 올라오지 않은
아직은 어두운 밤같은 이른 새벽이다
약간은 선선한 실내온도
덧버선을 신고야 발이 포근하다
스웨터를 걸치고..
커피한잔을 타서 마시며
컴터를 열어 내가 사랑하는 산방도 들어가보고
이거 저거 남기고픈 글도 쓰고, 사진도 올리고....
작은 행복을 이렇게 만들어 가며
스스로 행복하다 만족하다 주술을 한다.
그래.....
내게 주어진것만 사랑하자
손뻗어 주으려 해도 내것이 아닌것은 손에 잡히질 않는다
종종
아직도 번민에 빠져 혼란스럽지만,
쉬이 마음을 돌린다
중년을 넘은 이 나이에야
비우고 버리는 일에 조금, 조금 익숙해 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욕심이 있으니 힘겨울밖에...
욕심조차 다 내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대로이기를
그렇게 소박하지만 가장큰 기도를 하자...
후~~~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철렁 하며
얼굴에 화끈 열이 솟고 눈물이 그렁하던 그리움...
그 부질없는 몸부림후에야
삶의 자락에 그저 작은 한 부분이었음을...이젠 떠나 보내고
기억 저편에 묻어버린다. 아주 잊을 수 있으면 더욱 좋은것을...
그래...
감사하다
이 이른 아침
프르스름 여명속에 만나는 시간
건강해서 감사하고
조용해서 감사하고
내 공간이 있어 감사하고
욕심을 더 부리지 않아 감사하고
주소서...
당신께서 원하시는 만큼 ... 주소서
그리고 난
그것으로 행복하고 크나큰 기쁨이게 하소서...
아멘
2006.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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