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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뜨락에서

몸살

by 아침이슬산에 2007. 2. 3.




한 겨울에 감기를 두번씩이나 앓는다면
이건 좀 그렇다
12월엔 기침도 몹시 하며 거의 3주동안 고생했느데
이번엔
몸살로 시작되어 목감기로 번졌다
1월 28일 덕유산 산행시 좀 힘들었지
중봉에서 백련사로 잘못 하산을 했다는 것을 알고서는
구천동 계곡길 무려 5.4Km를 뛰다시피 했으니
내 체력보다 무리한거다
게다가
수요일엔 갑자기 웬 욕심이 발동하여
여름에 먹을 김자을 담그느나....후~
겨울 김장보다 더 많은 양의 김치...
허리를 필 수 가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손가락을 칼에 비어서
더욱 불편한체 혼자 애를 썼더니
목요일엔 드디어 온몸이 쑤시고 아프기 시작한다
오슬오슬 추위가 몰려와 헬스의 싸우나에 갔더니
땀은 아니 나고 점점 더 아프기만....
약 먹고 잤지만,
더 아프다.....많이 아프다.
예전같으면 눈물깨나 쏟아질 일이다
더 아프지 말자
병원에 가서 주자맞고 약타오고
밤새 땀을 쏟아내며 끙끙...
주말 오후 2시가 넘도록 잠에서 헤어나질 못한다
온몸이 너무 아프다
약을 먹기위해
날 그렇게 고생시킨(ㅎㅎ 누가 시켠나?) 김치를 넣고
김치찌게를 끓인다,
입맛이 어찌됬는지...무슨 맛인지 모르것다
한참 먹다보니 맛있다
아이생각이 난다
난 혼자....얼마나 먹는다고
콩나물도 쉴라고 한다......아이는 무얼 먹고 사는지...
사랑을 아꼇었다
사랑은 내것만 중요한줄 알고 내것만 열심히 찾았다
난 또
잘못을 범하고 있었다
아이에게 줄 사랑을 잊고 있었다
그 사랑만이 아이를 배부르고 건강하게 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 된다는것을
그만 잊고 있었다
또 다시 나의 이기심에 절망한다
주어야 하는것을
뭐든지 주어야 하는것을...
일일이 따지고 계산한것은 바로 나였지 않은가 !
미안하고
후회되는 이기
이제 그만 철날때가 되었어야...
2007.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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