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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사길

장가계 여행 - (넷) - 천문산

by 아침이슬산에 2008. 4. 14.

장가계에 가거든, 천자산과 더불어 꼭 천문산을 봐야 한단다
이곳을 아니 보면 장가계 여행 헛 한거라는... 
장가계 시내에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다
케이블카 길이가 총 7Km....자그마치 편도 40분정도 소요된다.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라고 한다 
여전히 뿌연 안개가 깔려있는 도시..그리고 아예 구름속에 완전히 가려진 천문산.
소개 책자에서 보는 천문산 무척 장관이고 사진담기에도 좋아 보이는데...아쉽다
탑승장을 출발하며 내려다 보이는 도시...그리고 그 옆을 지나며 보이는 기차역기차역은 불과 2년전에 개통한 최신 설비의 모습이다 
    
올라갈수록 장관이 이어진다
그림처렴 펼쳐지는 다랭이논들이 그림같고
천문산 방향은 짙은 구름으로 점점 무겁다 
 
올라온길을 뒤돌아 보니 가지런한 논두렁에 평화가 가득해 보인다
 

아직 고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한참을 올라온 산위에 농수로 쓰는지....호수도 있다


운무는 천문산을 향하여 오를수록 더욱 짙어지기 시작한다

뿌연 운무속 산 모습이 몹시도 궁금해지고, 드디어 거대한 산 몸체가 서서히 다가갈수록 조금은 보여준다


한치앞도  안보이는 운무속을 뚫고 올라서니 아마도 케이블카 하차 정류소인가 보다
정말 한 5미터 앞도 안보일 정도이다
그 와중에 육중하게 버티고 있는 케이블카 운영기계가 믿음직 스러워 보이니...떨어져 죽을일은 없겠다 싶고..ㅎㅎ
   
천문산은 이 길다란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 정류소에 내린다
그곳에서 다시 작은 셔틀버스를 타고 고불고불한 산길을 돌고 돌아 정상 바로 아래까지 진출하는데......이것이 장관일듯.. 
(책자에 소개된 사진을 보면....운해깔린 산 아래를 굽어보며 난간같은 길을 달리는 차....아찔하면서도 멋지다)
불과 10여 미터 앞도 잘 안보일 정도의 짙은 구름속을 ?고 버스는
천길 낭떠러지 절벽에 매달리듯 설치된 도로를 돌고 돌아 올라간다 
구름속이라 아무것도 안보이게 망정이지......오금이 저릴것 같다.
한참을 그렇게 운행하여 정상에 있는 '天門洞굴 (일명 천국문) 까지 오르는 999계단 시작점 까지 왔다
매우 짙은 안개로 정말 한심하다 
그때에...
일행들이 999계단을 올라야 아무것도 못볼터인데 그냥 하산하자고 의견을 모을 즈음
잠깐 바람이 일며 구름을 몰아낸다 
이미 몇십계단을 올라선 나는 정신이 화들짝 들며 소리를 질러 사람들을 불러 정상까지 가기로 한다
 
중국적인 장식물이 있고, 999계단을 오르는 입구다
   
입구를 올라서면 999계단이 높이 치솟아 있고 맨 끝에 천국문 상단부가 조금 보일텐데....운무로 거의 안보인다
중국인들은 유난히 붉은색과 황금색을 좋아한다지..
아마도 이곳에 초나 향을 피우고 작은 붉은천에 소원을 적어 붙여놓고
999계단을 오르는 모양이다
중간쯤 올라가니 거대한 천국문 상단부가 조금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이 어찌나 가파른지,,게다가 계단폭도 좁아서 게걸음으로 올라야 한다

저 위 천문동굴문은 여전히 짙은 안개속에 감추어져 있다
그래도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천국문은 볼 수 있을지 몰라.....희망을 버리지 않고 줄기차게 오른다
뭔가 희망을 안고 가는길은 그래서 즐겁다
도착즈음 희미하게 천문동굴 입구가 보인다
설명서에 의하면
서기 263년에  수천미터 높이의 절벽이 갑자기 깨지면서 동굴 입구같은것이 생겼는데, 그때부터 천문동굴 (Tianmen Cave) 이라 불렀다
동굴은 남북 방향으로 131.5미터 높이, 57미터 폭, 그리고 60m 깊이이다
이것은 땅에서 하늘로 솟은형태로 하늘가까이로 탑모양으로 형성되어 마치 천국으로 가는 문같다고 한다
중간 생략...
1999년에 국제자격증을 가진 스턴트맨이 이 동굴을 통과하는 비행을 했다
800만명의 시청자가 생중계로 지켜봤다네...
암튼, 거의 다달을즈음
히미하게 거대한 동굴형태의 천국문이 보인다

    
굴 끝이 얼마나 높은지 완전히 뒤로 몸을 제껴야 상단부가 보인다
바람도 세차고, 습기도 대단하다...허기사 구름속이니까.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볼 수 있다는것은 대단한 행운이려니...
구름이 휘휘 돌아치며 주변 암벽모습을 조금씩 보여주는데....신비롭기만 하다
   

잠시 구름이 열린틈에 천국문을 잘 보고 999계단 아래가 안보일 정도로 짙은 운무속에  가파른 계단으로 하산, 
수녀님께서 사 주시는 비싼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다시 10여 미터 안보이는 낭떠러지길을 고불고불 돌고돌아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가 아래고 미끄러짓듯 얼마간 고도를 마구 낮추자 운무상태가 좀은 엷어지고 시야도 조금은 나아진다
케이블카 안에서 잡히는 시야가 넘 좁아서 카메라를 쬐그만 열린 창 밖으로 쏙 내밀고 노 파인더로 마구 찍었다
카메라 떨어트릴까봐 간이 콩알 만해졌다
  
고도를 낮출수록 경관도 잘 보이니 좀 볼만하다.  산위에 농수로 쓰는지 작은 호수도 있고...다랭이 논도 이쁘다


더 낮아지니 마을도 많이 보인다.   빨간 십자가가 선명한 교회당도 있다.


평화로와 보이는 예쁜 농촌 모습이고  개울가엔 아낙이 빨래를 하고 막 떠나고 있다
  
강가도 있네
  
케이블카 정류소가 있는 시내에 다다른다.  빗방울도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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