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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11-3-11 영덕불루로드를 가다 (2)

by 아침이슬산에 2011. 3. 18.


불루로드에는 이렇게 그린숲속길도 있다
유난히 이 주변엔 소나무가 많아서인지 해풍과 더불어 산속공기 마시며
덕분에 오붓한 산속길은 걷기에 참 좋다

저 앞에 이번 B코스 구간끝인 죽도산이 보인다

크고작은 해변이 참 좋은곳이다
어딘가에선 해안 바위 사이를 방파제로 막아서 천연 해수탕을 만든곳도 있다
여름에 아이들까지 참 좋을것 같다.
낡은님과 산그늘님이 다정하게 걸어오는 모습이
아름다운 해변과 아우러져 참 보기 좋다

영덕대개 축제기간중

B코스 골인점인 죽도산은 계단이 많아서 아챰슬과 산그늘은 마을을 경유해서 축산항으로 갔다
이 축산항은 대나무가 많아서 죽산이었는데 일제강점기때 축산으로 부르다 아예 한자까지 축산항이 되었다고 한다
조그만 항에 웬 다방은 그리도 많은지, 한집건너 다방이다.  쓰리고다방....,ㅎㅎㅎㅎㅎ
우리가 아는 찻집이 아니라 아가씨가 있는 그런 선술집같은 것이라 한다
죽도산을 등반?하고 축산항으로 내려온 일행을 만나 대게를 먹으러 차유마을로 되돌아 가야 하는데
다리가 아픈 우린 뻐스를 타고 히든님은 걷고, 낡은님이 결국 히치를 하여 해맞이공원으로 가서 차을 갖고 
차유마을 태백호 선주님댁으로 오고 우린 막차 끊어진 뻐스땜시 옆마을로 돌아가 천신만고끝에 다 모였다
주인아주머니가 막 들어온 배에서 내려온 영덕게를 택배 포장중이다

길다란 다리로 엉금엉금 자꾸 기어 나오는데
가만히 드다보니 아주 우습게 생긴것도 같고, ,암튼 무지 싱싱하다..ㅎㅎㅎㅎㅎ

드뎌 5인분 12마넌어치....한상 가득히 쌓아놓고 뜯기시작
정말 맛, 죽인다.  이렇게 맛날수가 없당 히히~

실컷 영덕게를 원없이 먹고 불루길에 봐 두었던 해안가로 가서
야영을 한다.  낡은님댁 캠핑용 큰 텐트가 아주 근사하다


어느새 히든님은 근처 어디메서 장작거리를 잔뜩 얻어다가

근사하게 캠프파이어
역쉬, 야영의 꽃은 캠프파이어 아닌가 !

유난히 주변에 소나무가 무성해서인지 솔방울이 지천이다
불속에서 빨갛게 타오른 솔방울이 어찌나 이쁜지....꽃같다



한잔 두잔....자~~ 흐~믓

3쨋날, 늦잠자고 나와보니 해가 중천에...


방파제 아래서 노인들이 뭐하나 했더니
돌미역을 채취중이다, 그야말로 자연산 ! 내려와서 뜯어가라네 ! ㅋㅋ

우리가 야영한 해안가 옆 바닷가마을전경

이제 슬슬 텐트도 걷고 철수. 
저 쪽엔아마도 근처 어디 채석장에서 돌을 날라와 바지선에 싣느라  시끄러웠다


다시 불루길
일행은 어제 끝낸 죽도산 아래 축산항끝에서 이어 봉수대가 있는 또 하나의 산으로 오르고
아챰슬은 차를 끌고 다시 불르로드길로 간다.
뒤로 죽도산이 점점 멀러진다

그야말로 불루로드....
끝없이 해안도로를 따라 달린다

ㅎㅎ 산그늘님 똑딱이카메라가 내 손에 있으니 저쪽팀 사진은 없다  ㅋㅋㅋ

바닷가길 실컷 구경한다

서울로 돌아가는길
중간에 팀을 픽업하고  대진해수욕장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까지 드라이브하여 가다가
울진근처 어디서 회를 떠다가 근처 공원에서 또 한잔 나눈다



그리고 물 좋다는 백암온천까지 살뜰이 다 즐긴후

낡은님과 히든님은 막걸리로 마지막 입가심하고
끄덕끄덕 졸았더니 서울이닷
야영을 하니 즐겁기도 한데 숙박비가 전혀 들질 않으니
대게 실컷먹고, 회먹고 술도 무진장 마셔대도 일인당 회비가 달랑 구마넌......
낡은님 고맙습니다
함께 야영 재밋게 만들어준 히든님 지나님도 감사하구요
언제나처럼 좋은친구 산그늘도 참 고마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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