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4일차; 10월 25일, 목요일] . . . 동화 속 신비의 나라, 구채구(九寨溝, 지우짜이꼬우)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의 물을 보고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비취처럼 영롱하고 명랑한 색을 띈 구채구의 물은 구채구를 대표하는 미경(美景)이다. 구채구는 성도시에서 460㎞ 떨어져 있는 사천성 창족(羌族)·장족(藏族) 자치구의 구채구현 내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등장했다. 골짜기 안에 9개의 장족 마을이 있는데, 여기서 '구채구'라는 이름이 유래하게 되었다. 총면적이 720㎢이며, 그 중 52%가 빽빽한 원시림이다. 그 안에 봉우리, 골짜기, 호수, 폭포, 시내 등이 있고 100여종의 식물과 희귀동물도 살고 있다. 주요 풍경구는 "Y"자 모양을 띠고 있는데 풍경구는 크게 수정(樹正), 일칙(日則), 즉사(則査) 3개의 골짜기로 구성된다. 수정구는 구구(溝口)에서 락일랑(諾日朗)까지로 총 길이가 약 13.8km이며, 락일랑은 구채구의 중심이다. 여기서부터 구채구의 가장 높은 장해(長海)까지는 17.8km이다. 관광지의 해발이 1,980m-3,100m 정도이며, 가장 높은 곳은 4,700m인 곳도 있다. 1월 최저 기온이 2.5℃, 7월 최고 기온이 17℃여서 1년 중 언제라도 여행을 하기엔 좋은 날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을에 이곳을 찾는다. 구채구 내의 풍경지로는 본경탄, 갈대해자, 범해자, 쌍용해자, 수정군해 중 제일 큰 와룡해, 수정군해, 수정폭포, 낙일랑폭포, 계절해, 오채지, 장해, 경해, 구채구의 가장 큰 폭포인 진주탄폭포, 오화해, 팬더곰해자, 검죽해, 백조해, 원시삼림 등이 있다. 수 백년 동안 침묵속에 있었던 선경(仙境)은 1970년대 몇 명의 벌목공들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이후 1978년에 정부의 엄격한 보호를 받는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1990년에는 중국 40대 주요 명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또 92년에는 유엔 교과문조직의 세계자연유산위원회(WHC)에 의해 세계자연유산목록에 수록되었으며 이어 97년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생물권보호구에 수록되었다. 구채구의 신비한 운해(雲海), 맑은 물과 폭포, 기이한 지형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마치 신화 속의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 . . 벌써 4일차...시간은 잘도 간다4일차는 구체구 관광이다. 역시....몇시간은 족히 달려야 하는 거리이고, 관광후엔 홍위엔으로 이동계획. 늘상처럼, 이번여행 리더인 대장과 부대장이 탑승한 1호차가 선두에 서고 우리 2호차가 그 뒤를 따른다. 다시 이쪽으로 돌아올것이므로 짐차인 빵차는 호텔에서 기다리고...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한시간쯤 달리다가 '차량 주유좀 하고 가겠습니다' 라는 무전이 들리며 어느 주유소를 들어갔다가 바로 다시 출발하는것이다. 우린 계속 따라붙고.... 그러다가 다음 주유소에 들러서는 (1호차는 걍 가버리고..) 중국인 기사가 한참을 기다리며 주유소측과 왈가왈가 하더니 기름은 안넣고 차를 몰아 거꾸로 출발지쪽으로 냅다 달리는 것이다. 말이 통해야 뭐가 어떻게 된건지 알지.....이런 황당함이란 !!! 아무리 무전을 해도 앞차와는 이미 거리가 생겨서 연결이 안된다 중국말 하는 스탭 2명은 다 1호차에 탑승 2호차에 7명은 만약의 경우 무슨일이 생기면...어쩌라구?? 참...내.... 한 30여분을 달리다가 안되겠다 싶어 우리가 핸폰으로 대장 전화번호를 찾아서 연결하고 중국인기사와 통화를 하게 했다. 내용인즉, 우리가 탑승한 렌트가는 보험상 문제로 그곳서 주유가 안되고 거꾸로 방향에 있는 주유소로 가야 한대나 머래나..... 참, 이해하기 힘든 아마추어적 진행이다 결국, 우린 호텔로 돌아와서 빵차 기사를 깨워 함께 주유소로 간 사이 텅빈 로비에서 기다린다. 호텔 주방은 이미 문을 닫았으니 각자 주머니들을 뒤져 봉지커피를 동원하여 3층 객실로 헐떡이며 오르내려 객실에 있던 주전자 물을 끓여 와서 커피를 마시며 쓴맛을 보고 있었다.....ㅠㅠㅠㅠ 어이없고 답답하여 밖으로 나와보니 하늘은 더없이 쾌청하고 아침햇살은 눈이부실 정도로 맑고 아름다웠다는데 이 좋은 빛에 구체구에서 사진을 담아야하는데...이 무신 짓인감...? 묵었던 호텔 전경 시간은 남아서 널널인데..주변엔 찍을건 또 없다 한참후, 기름채우고 돌아온 차를 타고 다시 한 3시간쯤 달려 구체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못간 우리도 답답했지만, 먼저 도착한 1호차 회원들도 속터지기는 매한가지것지...ㅠㅠ 오전시간 다 까먹고 나누어준 빵등, 점심거리 받아들고 이 문을 통과하여 입장한다 어쨋던, 구체구로 넘어오는길 주변 산엔 발긋발긋한 단풍과 곱디고운 낙엽송이 점점이 박혀서 아름다운 모습이니 가슴이 설레이기도 한다. 구체구 입구를 지나서 우리는 관광지 정상까지 가는 셔틀을 타고 가서, 거기서부터 걸어 내려 오면서 구경을 하랜다 이미 정오가 넘어간 시간.....해는 중천에 떠서 햇살은 퍼져가고 있지만.... 시간이 없으니달리는 버스에서 예의...그 버스샷이다 !! 막상 구체구내에 들어서니 입이 안다물어지게 멋지다 걸어 가면서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면 얼마나 좋을까..... 멀리 하얀 설산이 눈에 들어오지만..... 제대로 사진을 담을수 없어 안타깝다 구채구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는 장해 [長海, Long Lake ]
그렇게 광광지 종점에 내리니 풍광은 더 멋지지만... 이미 해가 퍼져서...ㅠㅠㅠ 멀리 설산의 머진 풍광은 포기한다 이 아가씬 여기서 뭐 하는건지 ? 사진모델인가? 배도 고프고 하여 갖고온 빵을 조금 먹고 일행은 걸어서 내려가며 구경을 하는데.... 이곳이 그 유명한 오채지인가보다 호수이름도 확인할 틈도 없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사람은 또 왜 그리도 많은지...아주 바글바글이다 좌우간 물색갈 한번 기막히다 그리나....이곳의 만산홍엽은 이미 돌아가셨다 !! 쩝~ 인증샷 한장 남기고 냅다 내려가기 바쁘다 이쯤 내려와서 일부구간은 중간역에서 다시 셔틀을 타고 내려가기로 한다 역시 버스샷 이 아름다운 구체구를 단 3~4시간에 본다는 것이 어찌나 억울한지... 이곳은 기회가 된다면... 주변서 숙박하고 일찌감치 들어와 하루종일 다니며 사진을 찍어도 모지랄것 같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곳은....달력사진으로도 딱이다 그래서인지 삼각대를 지참한 현지 진사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쐥~ 지나치며 버스샷이라니 !! 헐~~ 잡혔다...신공의 수준으로?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이곳이 '장해'란 곳이다 버스유리창 얼룩만 없어도 좋겠구만....ㅠㅠ ........... 구체구 입장권에 있는 대형 폭포인 낙일랑폭포이때야말로 광각렌즈를 확실히 써 먹은때이다 폭포 규모도 크고 여러개이고 수량은 어찌나 많은지 물소리에 눌리고 튀는 물안개에 정신이 다 없다 폭포를 흘러내린 물은 무섭게 개울을 이루어 쏟아져 내려간다 바쁘게 뛰어다니느라 어찌나 힘이드는지.... 지쳐있는 모습으로 인증샷도 ㅎㅎ 옆길로 새서 거의 30여분을 걸어들어가서 보이는 풍경 멀리 설산이 보이는데....망원렌즈도 없고 햇살이 너무 퍼졌고 광각으로 잡기에도 애매하다 에....속상 화화해 어쨋던 호수는 맑고 아름답다 전체적으로 만추의 모습이라기에도 좀 늦었지만....일부 단풍이 햇살에 곱다 내가 바랬던 모습중 하나호수와 고운빛갈의 낙엽송, 그뒤로 하얀 설산 !! 하얀 설산은 햇살에 녹은듯 아니 뿌옇게 날라가 버렸다 역시 다른쪽 설산이 흰구름을 이고 있는 모습 아까 올라갈때 버스속에서 본 멋진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햇살에 퍼진 흰구름은 매롱~ 하는지 영 노출이 맞질 않는다... 넘 멀어서인가? 부족한 실력탓까징....흑~ 웃자 !! 뛰듯 달려 내려오는길... 이제 데크로 연결되는 구체구 입구까지 가야 한다 어디에서나 물은 풍부하다 넘쳐 흘러 마냥 풍성하다 이런 근사한 호숫가마다 걸맞는 이름들이 붙여져 있는데 그거 일일이 확인할 시간이 없으니 걍 냅다 셔터만 누질르고 다시 냅다 달리듯 내려오고..ㅋㅋ 나중에 다시 확인헤 보니......장해이다 아까 올라갈때 버스샷으로 담으며 지나쳤던곳이다 우이띠~얼굴은 조그맣게, 풍경위주로 찍어 달랫드니.. 뉘겨? 이 사진 찍어준 사람 산에서 내려와 수려한 계곡을 타고 데크길을 걸어내려오는 길도
어지간히 길다...그 사이 호수도 많고 그림도 좋고...
웨딩촬영중인 신부도 보고..
호호~ 환상이다
한참을 걸어서 입구로 되돌아오니... 아직도 꽤 많은 사람들이 퇴장중이다, 우리가 젤루 꽁찌인줄 알았는데..ㅋ 참, 어딜가나 중국인들.....사람많다
구체구는 숨가쁘게, 바쁘게 구경했다 그래도 가을풍경이 좀 남아있는곳인데 제대로된 사진한장 못건졌으니....아끕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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