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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아이슬란드-여행

아이슬란드 (1) - 여행을 준비하며

by 아침이슬산에 2017.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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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을 준비하며

 

 

 

세상은 끊임없이 오라는 손짓을 보내지만

마음처럼 욕심처럼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그럼에도 내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과 여건속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올릴수 있는 여행..그리고

사진으로 담아내기........  아마도 그런 의미에서 좋아하는 오지여행을 몇군데 다녔고

어쩌면 마음놓고 다녀올 마지막 여행지로 남겨논 아이슬란드,

 

멀어서, 경비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래서 더욱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곳인데

동티벳과 히말라야에서 만난 여행 메니아 후배들과 16년초 작당이 시작되어

결국 올 17년 1월에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애당초 15일 여정으로 16년 2월에 비행기 예약에 들어가는데

내 생에 또 갈일 있을까 싶어 이왕 가는거 20일로 늘리고

평생 해 보고 싶었던 자유여행을 꿈꾼다

 

렌터카를 빌리고 발 닿는대로 돌아다니기....

그러다 눈길 가는곳, 좋은곳 있으면 그냥 눌러 하루고 이틀이고 쉬면서 힐링하기.....

그렇게 시작된 아이슬란드 겨울여행

겨울을 택한 이유는... 첫번째 경비절감, 많은 여행객이 몰리는 여름철의 복잡함 피하기,

오로라와 눈 세상이 좋아서이다

 

 

아이슬란드,

아무런 꾸밈이 없는 황량한 땅에 투명한 하늘과 바람과 신선한 공기

그리고 하얀 설원이 펼쳐지는 태고의 모습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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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그곳은 무지 추울것 같다.... 얼음나라 아닌가?

특히 오로라 촬영이 목적인 나로서는 한밤중에 별들과 보내며 추위와 싸워야 한다

또한 살인적인 비싼 물가의 나라인지라 20일 동안 일행 5명이 먹을 식량보급, 카메라 장비....등등

한달 전쯤부터 이거저거 사들이며 열흘전부터 패킹에 들어간다

 

일행이 5일전에 모여 하나로 마트에서 한꺼번에 장을 본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쌀국수 (이거 라면 보다 좋다 ㅋㅋ) 왕~창 많이...

김치 7키로, 말린김치, 말린 된장가루, 고추장, 양념된장

(우렁등 양념 넣고 끓여 그냥 물과 감자 호박등 부재료만 넣으면 된다)

깻잎, 씀바귀 장아찌, 말린버섯, 조개젓갈, 꽁치/참치/유동골뱅이 통조림, 찹쌀, 누룽지,

각종 양념류 (간장/설탕/소금/깨소금/마늘 등등)

쏘주 3병, 떡국떡, 주전부리 과자 한보따리, 오징어, 쥐치포, 사탕, 초콜렛등등 56만원어치 결제 !!

 

그 외는 각자 밑반찬들을 준비한다. 멸치조림, 실오징어볶음, 고추장볶음,

고추/오가피/무우 장아찌, 등등등과 누룽지, 고춧가루, 찹쌀등...

하두 양이 많아서 포장지는 다 뜯어서 꽁꽁 묶어 다시 싸서 부피를 줄여도 박스 3개가 꽉 찬다 ㅋㅋㅋ

렌트카를 사용하니 맘놓고....

그래도 이동시 무게 때문에 일행 5명의 각 캐리어에 일부는 나누어 담기도 한다

나는 통조림/소주/깨소금/누룽지/멸치/고추장볶음등

작은 압력밥솟도 준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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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짐보따리

우선 캐리어 가방을 대형으로 새로 구입한다

오로라 촬영을 위해 고민끝에 새로 구입한 튼튼한 삼각대 길이도 그렇고

겨울 장기 여행에 따른 옷들과 소지품들 부피가 장난이 아니다

 

 

 

 

 

 

 

 

대략 이렇다

 

 

 

 

 

과거 산행시 사용했던 장비들이 여전히 여행중에도 동원된다

꽤 큰 크기와 막강 보온을 자랑하는 미군용 보온병은 필수, 날진물병, 작은 보온병, 3인용 코펠쎄트, 보온도시락통...

혹시 모를 눈에 대비한 스틱, 스패츠, 아이젠등, 특히 손날로 무게가 많이 나간다 ㅠㅠ

 

 

 

 

 

우모 큰것, 작은것, 내피용, 우모바지와 우비는 필수다

가볍고 따듯한 상의 4벌과  바지3벌, 내의, 장갑 3개 (우모벙어리포함), 방한모자 (바라클라바 포함)와 양말 4족.

수영복은 불루라군에서 필요하고...

잠옷겸 실내서 입을 옷과 슬리퍼와 등산화, 휴지, 물휴지, 수건2개...

특히 나는 카메라 장비와 노트북  때문에 각종 충전기등의 무게 압박이 심하다

 

카메라, 표준/망원/광각렌즈, 베터리3개, 릴리즈, 필터들, 후레시, 손날로와 이에 따른 멀티 콘센트및 충전기들

노트북과 32기가 메모리 5개 외에 1TB 외장하드도 지참한다. 

이유는 여행 기간이 길어 너무 많은 양의 사진들을 작은 메모리에 담아 놓기에

용량도 부족하고 아차하다가 메모리 날리거나 잃어버릴까봐... 또

나중에 정리때도 힘들것 같고, 널널 여행을 꿈꾸니 중간중간 정리할 요량이다

이러니, 내 가방 무게는 남보다 더 나간다... 거뜬히 20kg을 오바 ! ㅠㅠ

  

 

 

 

 

 

각종 화장품, 썬크림, 세면도구, 심져 빨래를 위해 물비누와 피죤도 넣는다

손톱깍기, 스위스칼, 과도, 가위, 썬글라스, 돋보기 안경 3개도....

필기도구, 포장테이프, 그냥 테이프, 투명 봉지 여러장 (비올때 카메라를 덮는데 쓰기도...)

종합 감기약, 소화제, 지사제, 반창고, 연고, 파스등과 나이 먹으니  매일 먹어야 할 약들도 한보따리다

귀리가루, 좋아하는 커피와 설탕, 찹쌀, 고춧가루 등도 작은 지퍼백에 나누어 담는다

 

늘 뭔가를 잘 잃어버리는 처지라.... 암벽등반때 쓰던 크고 작은 비너들이 동원되어

후레시, 핸폰, 심지어 묵주까지 끈을 달아 묶는 기지?도 발휘된다 ㅋㅋㅋ

 

 

 

 

 

 

이번에 아들이 준비해준 방한화이다

겨울 촬영 출사시 어차피 필요해서 전에것 버리고 좋은놈으로 하나 장만한다

 

 

 

 

 

미처 사진은 다 찍어놓지 못했지만.....

정말 준비물이 장난이 아니다 

 

 

▼ 

20일 동안 5명의 일행이 먹을 양식이 제일 문제다

물가가 상상초월 비싼곳이라 헝그리 여행팀은 우리는 상당량의 먹거리를 준비해서

무려 2개의 대형 박스에 포장해 갖고 갔다.  공항서 놀라던 직원 모습이 눈에 선하다..ㅋㅋㅋ

 

갖가지 먹거리와 특히, 주식이 되어준 쌀국수는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것이라 아주 유용했다

부티가 커서 죄 뜯어서 1회 용기는 버리고 봉지에 5개씩 꾹꾹 눌러 담았고 5개의 뚜껑 있는 스탠용기를 갖고 갔다

김치도 7키로를 사서 갖고 가서 얼마나 맞나게 먹었는지/////

김치찌개용은 말린 김치를 이용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