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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 (4)
2일차
2017-01-17
수도 레이캬비크 구경하기 -
국교인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둘러보기
엇저녁 무사히 레이캬비크에 도착, 숙소까지 잘 찾아와 여장을 풀고 저녁을 먹고는
모두 피곤한지 일찌감치 잠을 잔다. 숙소는 레이의 한복판 (우리로 치면 명동?)에 자리한
4층 건물의 2층 단독 아파트먼트인데, 실내 인테리어며 주방시설이며 아주 좋다 (사진 추후에..)
시차가 뒤집어져 한국에서 오후 늦은 시간으로 진입할 무렵 레이는 아침 시작이다
열심히 잤는데도 새벽 3시 반쯤에 깨었는데, 커피가 먹고 싶고만,
짐보따리가 커서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하고 안달...ㅠㅠ
억지로 다시 누웠다가 일행들 다 일어나 아침으로 누룽지 따끈하게 끓여먹고 레이 시내 구경에 나선다
주변을 보면 컴컴한 새벽인데, 건물들은 환히 불 밝힌걸 보니, 10:00시 전에 이미 출근해 일과는 시작된 듯하다
대표적 레이의 랜드마크인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부터 찾는다
언젠가 티비에서 저 특이한 건축물을 보고 정말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더랬는데..드뎌 눈앞에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날씨가 흐리고 가끔 비바람도 날린다
근사한 사진 남기기엔 틀린 것 같으니 몇몇 인증샷으로... ㅠㅠㅠㅠ
Hallgrimskirkja 교회 전경
레이캬비크 최고의 랜드마크로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937년 아이슬란드 건축가인 구드욘 사무렌손이 디자인한 이 교회는
194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986년이 되어서야 완성되었다
얼핏 보기엔 미사일이나 우수선 같은 모양이나 아이슬란드의 주상절리에서 영감을 받은 교회의 외관은
가히 웅장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치고 화려한 장식이나 스테인드 글라스가 거의 없는 교회 내부는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이다
레이캬비크 도심 남동쪽에 위치 매일 09:00~21:00 (6~9월), 09:00~17:00 (10~5월), 예배는 일요일 11:00
교회 내부 전경이다
미사를 집전하는 제대도 아주 단촐하며 단아하나 벽에서 천장으로 이어져 천장의 웅장함을 더하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진중하고도 압도적이다
제대 아래 오른쪽에는 빠스카 문장이 있어 아마도 그곳에 성체가 모셔져 있지 않을까?
빠스카 문양과 비둘기 성령 모양은 로만 카톨릭인데
마이크가 있는걸 보니 독서등을 봉독 하는 곳 같기도 하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루터교를 국교로 삼고 있다.
루터교 81%, 레이캬비크자유교회 2.1%, 가톨릭 2%, 기타 14.9%이다.
제대 아래 왼쪽에는 평일 미사에 쓰이는 작은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제대에서 뒤쪽을 보면 5,275개의 파이프를 자랑하는 아이슬란드 최대의 파이프오르간이 있는데
여름철에는 정기 오르간 연주회도 열린다고 한다
크아~~~~ 보기만 해도 그 소리의 장엄함이 엄습한다
하아~~~~ 한 번만 그 소리를 들어 봤으면...... 아쉬움 가득하당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석. 앞 표지판에 연주자에게 말 걸지 말라는 경고판이 있다 ㅋㅋㅋ
그냥 설레는 가슴으로 보고 또 보고....
소리는 마냥 상상하며....
본당 밖 복도 역시 모든 장식물들이 조촐하다
이 교회 건물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75m 높이의 교회 타워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데
장난감 같은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레이만의 차분한 시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잔뜩 흐린 날 전망이 안 나오니 우리는 포기다.
타워관람 성인 900 ISK, 어린이 (7~14TP) 100 ISK.
교회 앞 광장에 있는 동상은 1000년, 콜럼버스보다 무려 500년 앞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 전해지는 탐험가 레이퓌르 에이릭손이다.
길 건너 나즈막한 건물들은 대부분 숙박을 위한 아파트, 호텔들이고
그 사이 골목골목은 상권이 형성되어 많은 관광객이 오르내린다
교회 옆 건물.. 부속건물 같기도 하고,,,,
날이 흐려 아쉽지만, 대단한 건축물이다
일행과 첫 기념촬영
머나먼 아이슬란드 랜트마크 교회 앞에서의 인증은 필수 !!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했나?
티비에서 그림만 보며 그저 막연하게 그려보던 꿈이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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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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