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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40)... 13일차 #6
2017-01-28
바트나요쿨 국립공원 관광의 거점 호픈에서의 셋쨋날 은 길었나 보다.....
6개째 이야기가 이어지고 이제 하루를 마감하는 오로라를 품으며 즐거웠던
하루를 정리한다
요쿨쌀론도 다시 들러 보고 유빙들의 먼 여정을 바라보던 해변을 뒤로 하고 호픈으로 돌아와
저녁을 챙겨먹고 잠시 쉬고는 또 다시 나선다.
여기 호픈 도착하는날 대박 오로라를 잡았지만.... 겨우내 오로라의 향연은 이어지는 나라
더군다가 서부에서의 몇일 계속되는 악천후로 아이슬란드 겨울여행의 백미인 오로라를 제대로 못봐서
이제부턴 매일밤 오로라 헌팅에 나선다
유빙을 앞에 걸고 오로라를 담고 싶었던 내 마음은 그저 바램이 되어 한시간이 넘는 요쿨싸론까지는 결국 못가고
15분 정도 거리의 깜깜한 동네로 나서다가 산너머에서 초록빛을 발하는 순간을 만난다
더 이동할 시간이 없어서 약간의 여유공간에 주차하고 오로라잡기에 들어간다
내가 원하던 그림이 아니지만
오로라 마음이니까....... 그저 감지덕지 하며... ㅋㅋ
오로라 촬영을 위한 출사팀과 왔다면 그럴듯한 구도가 나오는 곳으로
안내 되었겠지만, 자유여행의 한계를 이럴때 사진가는 안타깝게 느끼게 된다.
한시간여를 기다려도 오로라님은 이 이상은 안피어난다
오늘밤은 조촐하게 인사정도...ㅋㅋㅋ
숙소로 돌아와서도 아쉬운 마음에 뒷마당에서 바닷가 하늘만 바라본다
정말이지 바닷가 모래 보다 많을것 같은 별들의 향연
그냥 밤하늘만 담아도 본전은 할것 같다
저 바다 건너가 바트나 요쿨 설산이 쭈~~욱 이어지는데. 저 위에서 오로라가 피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쓸데없이 빛이 강한 마을위쪽에서 약간의 오로라가 올라오긴 하는데.....아고....
딱히 부주제가 없어 셀프 카메라로 인증샷을 맹근다
밖으로 나가서 마을불빛을 피해 담아본, 오로라가 히죽거리는 호픈의 밤하늘~~
중간에 긴 흰 부분은 은하수일까???
오리온 별자리가 (가오리연 모양의 별자리...맞나?) 가 유난히 반짝거려 계속 시선을 잡는다.
이쪽으론 오로라가 도무지 소식이 없당
그나마 옆집에서 뒷베란다에 어찌나 밝게 불을 밝혀 놨는지.... 이 마저도 망 ㅠㅠ
욕심을 버리고, 아니 욕심을 부릴수도 없는 자연의 큰 힘에 경외심을 갖추며
긴 하루 접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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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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