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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아이슬란드-여행

아이슬란드 (42) - 다시 링로드길-Flaa Jokull

by 아침이슬산에 2017. 5. 22.







아이슬란드 여행기(42)... 14일차 #2

2017-01-29


드디어 호픈을 출발, 링로드 남부길에 다시 서다





14일차 길위에 선 29일 하루도 상당히 길것 같다.

오전 10시는 되어야 해가 올라오니 대부분 직장이나 생활은 이미 어둑한 새벽?부터 시작이다

우리도 부지런히 호픈에서 분홍빛 하늘의  환송을 받으며 출발, 다시 긴긴 드라이브길에 오른다






조금 달리다 보니 새하얀 설산에 아침 일출빛이 들어오면서

보석처럼 맑고 아름답게 보이는 설산 봉우리가 눈이 들어와 잠깐 차를 세우고 몇컷

이럴때 장망을 써야 하는데.... 바쁜 길 위에서는 참 많은것을 생략해야 한다는.... ㅠㅠㅠㅠ







그리고 중요한 일이 하나 남았다

엇저녁 오로라 헌팅차 나왔던 어느 마을 입구에서 내가 벌써 20여년째 아끼며 겨울마다 애용하는

체크무니 머풀러를 주변 어딘가에서 잃어버린체 숙소로 돌아 왔었는데..... 혹시나 싶어 나가는 길에 그곳에 다시 들렀더니

내가 서서 촬영한 자리에 고대로 남아 있어 되찾았다.  




마을 입구에 서 있는 표지판.  이 마을 이름이며 주소지인 셈이다





다시 대형 빙하들을 줄줄이 지나치며 달린다











파노라마 화면


















한참을 신나게 달리다가 좀 여유가 충분한 곳에 이르러 차를 세워야 했다

계속 보여지는 대형 빙하의 모습이 무척이나 멋지게 보였기 때문이다

올 아이슬란드의 겨울은 이상고온이란다

평소 알려진 눈많고 추운 아이슬란드의 겨울은 실종되고 봄날처럼 포근하기까지 하다


단디 준비해간 겨울 우모를 몇번 입을 기회도 없었고

얇은 내피용 우모로 다 해결될 정도....


이곳 풍경은.... 빙하에서 흘러 내려온 강이 얼었다가 최근 녹았는지, 납작한 얼음조각들이 둥둥 떠내려 가고 있다









한쪽 저수지처럼 물이 고인곳도 살짝 얼어있다





도로에서 약간 내려선 곳에서 충분히 빙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철 여행길은 운전등에서 조심스럽지만, 운이 좋은건지 (??) 눈이 별로 안내려

이번 여행길 운전은 거저먹기인 셈이다

덕분에 새하얀 아이슬란드 풍경은 많은 손해를 봤당. ㅠㅠ











조금더 달리다 보니 조금전 멋진 빙하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 빙하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친다

바로 "플라요플' 이었다


이렇게 표지판으로 안내된 빙하는 관광하기 좋게 길 안내가 잘 되어 있고

아마도 빙하체험을 위한 코스로도 이용되는 곳일 확률이 높다


갖가지 빙하체험을 위한 프로그람은 현지 여행사들을 통하면 쉬이 해결된다

물론 오로라 체험 프로그람도 있으니,

오로라 헌팅 자신이 없으면 약간의 경비를 쓰더라도 이런 프로그람을 이용하면 된다


레이캬비크 시내는 온통 여행자를 위한 도시 같아서, 몇집건너 하나씩 여행 안내소들이 있고

안내책자, 지도등을 쉽게 구할수 있다

 여행안내소에서는  아주 친절히 알려주고 예약도 해 준다.

물론 호픈 같은 좀 큰 도시에서도 가능하지만,

사람이 없어 겨울철엔 여행안내소도 일찌감치 문을 닫아 버리니 주의해야....

 




플라 요플 들어가는 길이 아주 잘 포장 되어 있어서 들어가 볼까 고민한다

그런데 보기에는 그닥 멀지 않은것 같아도 막상 가 보면 상당히 멀어서 입구 까지만 간다 해도

얼핏 잡아도 1시간 반 이상 소요 된다





그냥 멀리서 모습만 흝어 보고 떠나기로 한다





얼마나 큰지 한참을 달려도 계속 플라요플 모습이 보이며 따라 온다





초록색 지붕을 한 마을도 지나치고




















달리는 길의 왼편인 바닷가 쪽에서는 구름 사이로 빗내림도 멋지게 연출된다






또 다른 초 대형 빙하가 눈에 띄어 차를 세우고 사진 몇컷

빙하는 얼어붙은 바다 라는 뜻이니..... 가히 저곳은 빙하라는 단어가 딱이다

그 빙하 폭이 얼마나 넓은지.... 눈으로 대충 흝어도 폭이 2Km는 더 되어 보이는데....






설산 계곡 계곡 마다 빙하가 흐른다

강을 이루는 곳에는 빙하가 부서져 밀려 내려온 유빙도 둥둥





















공기도 맑고 기분도 좋다

다 떨쳐 버리고 마음 비우고 그저 이 시간을 이 공간을 즐기고 싶다


 정해진 시간에 쫒기지 않고 정해진 곳을 꼭 가야 하는일도 없다

그저 돌아 다니다가 좋으면 그곳에서 쉬는거다

가보면 좋은곳 일지라도 귀찮으면 안가도 된다


여행의 즐거움과 힐링을 마음껏 누리기로 한다

이 넓은 공간이 카페가 되어 커피향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시간도 내것이다






빙하 폭이 2키로도 더 될까??? 한참을 달려도 여전히 그 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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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7일분 여행기는 당분간 쉬었다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