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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아이슬란드-여행

아이슬란드 (46) - 호텔소동

by 아침이슬산에 2017. 8. 28.






아이슬란드 여행기(46)... 14일차 #6

20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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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14일차 긴 하루가 이어진다.

 

호픈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 오늘의 목적지인 'Vik 비크' 까지 긴 하루중

플라요쿨, 요쿨쌀론, 피얄 쌀론, 스카프타벨 빙하까지 보고 나니 하루가 거의 저물어 석양이 깊게 내려오는 시간이 되었다.


사실 우리팀은 미리 정해놓은 스케쥴은 없다

다만, 오늘 어디까지 가야지... 하는 정도에 그 길목에서 만나는 풍경과

관광을 즐기는 무계획 자유 여행중이다



스타프타펠에서 석양빛 받으며 비크를 향해 출발하여 얼마를 달리다 보니

달리는 방향의 왼쪽인 바닷가쪽의 서쪽 하늘이 아름다운 분홍빛으로 불들기 시작한다

너무도 고운 분홍빛 석양이다






오늘 아침 호픈을 출발할때도 흐린 하늘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곱고 아름다운 분홍빛 아침 여명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하며 나름 근사한 사진을 건졌었는데....... 석양빛도 못지 않다.



아침 분홍빛 여명 다시 보기 --->    http://blog.daum.net/morningcrew/13745918        




링로드등 도로위에서는 차를 마음대로 세울수가 없어 멋진 장면을 만나도  놓치기 일수다


아이슬란드 도로는 거의 대부분 2차선의 좁은 도로이고 가도등이 없고 노견도 없다.  그래서

특히 밤엔 위험도가 높아 중간중간 차를 세울만한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가끔 외국인들이 오로라등을 갑자기 만나면 흥분하여 일단 차를 세우고 구경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한다.

이런등의 이유로 낮에도 지정된 주차구역 외에 도로에 그냥 세우면 큰일난다.

도로변에 서 있다면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에 사람이 빨려들어갈듯한 위험을 느낀다



결국은.... 이 고운빛의 석양빛도 달리면서 찍었다는 예기다 ㅋㅋㅋ






그런데...... 하루종일 잘 달리고 구경하며 잘 놀았는데..... 드디어 결정적 문제에 봉착한다

늘 다음날 갈곳과 주변, 특히 숙박지를 미리 검색하여 하루 이틀 전에 예약을 하곤 했는데

우찌우찌 하다보니 이날은 예약을 안했다.  몇일전 호픈으로 올라가면서 맘에 든 이쁜 게스트하우스를 여러개 봐두어서

그런 곳에서 머물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고, 또 비수기라 사실 웬만하면 다 예약이 되곤하기 때문이다.  꽃보다 청춘팀도 그랬다


근데... 이게 웬일??

가는곳 마다 이미 예약이 완료 되어 가능한곳이 없다

가다보면 게스트 하우스도 많고 다른 곳도 많으니..... 계속 들려 보는데... 갈수록 심각해 진다

그래서 책자에도 소개 된, 그리고 지나치며 인상깊게 보았던 건물인 'FOSS HOTEL' 을 찾아갔다

가격이 당연히  게스트하우스나 아파트먼트 보다 많이 비싸지만, 날이 어두워 오니 어쩔수가 없는 노릇이다





허허 벌판에 임시거물 처럼 보이는 단층짜리 길다란 형태의 호텔은

그래도 방이 많을테니 당연히 투숙이 되리라 믿고 갔는데..... 이게 뭔일니야 ???!!!!!!

완전 풀이란다.  이 비수기에 호텔까지 완전 풀이라니 ?? 갸우뚱???


그리고 나서 생각해 보니..

이 기간이 음력 설날이 끼어 있는것이다

그래서 어쩐지 요쿨등 가는데 마다 춘절연휴의 중국애들이 와글와글 많더라니... !!!

큰일이다  방을 못구하면 차박 하다 얼어죽을텐데 ㅠㅠㅠㅠ






키르큐바이야르클뢰이스튀루 마을과 스카프타펠 사이에 위치한 호텔로

바트나 요쿨 빙하의 스팩터클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다

컨케이너 박스형태의 단층 건물내에 60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바 등이 있다

트위기준 비수기 90kr ~ 성수기 200kr 정도

www.fosshotel.is/hotels/hosshotel-in-the-south/hosshotel-nupar

주소:  Nupar, 880 Kirkjubeaejarklaustur


책자 아이슬란드101... 206 페이지 참조 ㅋ





주변에 높은 지형도 없고, 여기 근처서 오로라를 담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까지 가득한채

다시 발길을 돌린다.   어둠이 많이 내려앉아 사진 담기도 힘들다





조금더 내려 가다가 눈에 띄는 곳마다 들려 보지만 모두가 예약이 끝났다

심지어 불켜진 어느 마을 주택가에도 들려 혹시나 민박이 가능할까 하고 물어 보지만 방이 없댄다 ㅋㅋ

이제부터 폭풍 호텔 검색이다






비싸지만 호텔밖에 기댈곳이 없는데...그나마 가능할지 걱정이다

비크에서 그닥 멀지 않은곳에 호텔 한개를 검색했는데....

비크아무르달 캐틀라 katla 호텔...인데 전화하니 방이 있다 한다

오후 7시쯤인데 이미 깜깜한 밤이 되었고 게다가 비바람까지 치기 시작한다





링로드에서 안쪽으로 좀 들어간 호텔인 이곳 캐틀라호텔,,,, 호텔이라 규모도 있고 역시 좋다

이미 언급했듯이 아이슬란드는 비바람이 잦은탓에 높은 건물이 없다

이곳 캐틀라호텔도 리셉션 데스크와 바등이 있는 메일 건물에서 등록후

주변에 여러개로 나뉘어 있는 단층짜리 객실방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객실료는 물론 게스트하우스 보다 많이 비싼데.... 이차저차 사정 설명하고 구걸 하다시피 값을 흥정하여

8만원인 방값을 5만원에 흥정하여 많이 디시를 받았다 (보통 아파트먼트등은 3만원~4만원선이니...ㅋㅋ 성공이닷)




차를 이동하여 우리가 머물 객실건물 앞에 주차하고 들어선 로비

고급스럽진 않지만, 깨끗하고 조용하고 좋다

근데,,,, 여긴 호텔이다.  당근 잠만 자야 하는곳..  우리처럼 먹거리 싸들고 다니며 해 먹는 여행객은

주방시설이 없는 호텔은 이래저래 노땡큐이다 ㅠㅠㅠ


물만 끓여서 준비해간 '쌀국수'로 저녁을 때울참이다






여행객이 많은 나라이니 3베드룸도 많다.  여자 3명은 이곳에서

남자회원 2명은 다른 2배드룸울 얻었다





천신만고끝에 얻은 호텔방, 거울에 인증샷중인 내가 보인다 ㅋㅋㅋ








창밖을 보니 비바람은 눈보라가 되어 거세게 휘날리고 있다

이런 날씨에 방을 못구했다면 우찌 됬을꼬? ㅠㅠㅠ

늘 잘 하다가 한번 그냥 되는대로 하며 풀어봤는데, 호되게 당한꼴이다 ㅎㅎㅎ




일단 투숙은 했으니 찬찬히 지도를 보니 오늘의 목적지인 비크 VIC 가 불과 5분거리이다

비크는 최대 유명 관광지이니 마트도 큰게 있으려니 하고 몇일전 호픈에서 먹었던

신선한 연어가 눈에 아른거려 구입해 보려고 나섰는데....벌써 문 닫았다. 

8시면 영업종료인 모양이다 쩝....





다시 근처 조그만 가계에 들어갔더니 햅버거 쌘드위치, 음료수등을 판다

햄버거 한개에 18.95Kr... 우리돈으로 약 20,000원이 넘는다 ㅋㅋㅋ




그냥 구경만 하기





빈손으로 되돌아 온 캐틀라 호텔방에서

물만 끓여 쌀국수로 간단 저녁을 해결한다.  근데, 김치가 없으면 먹기 힘들다.

조금 꺼내 먹었는데 호텔내에 김치냄새가 진동을 하는것 같아서리... 이 추운 날씨에

문열어 환기하고 소동~~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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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보고 보고 놀란 가슴 솟뚜껑 보고 놀란다고.... 캐틀라 호텔로 가는 길에 지난 23일 부터 3박 했던 매우 쾨적한 숙소인

아이스란딕 커티지 로 전화를 하여 내일 부터 3박 예약에 들어갔다.

주인 아주머니가 배우 반가워하며 기꺼이 방을 내 주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아마 다른 예약과 겹치는지... 한참을 기다려 조종후 연락을 받았다

그곳이 너무도 좋아서 그야말로 푸~~욱 쉬는 그야말로 휴가를 보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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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