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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3]
과겅에는 갯벌 사진이 도무지 와 닿질 않았다
아니, 지금도 그~닥이다
사진을 아직도 모르기 때문인지.... 내 취향이 아닌지.... 뭐 글타
그럼에도 날이 차가와지기 시작하면 빨간 칠면초가 피어나는 갯벌은 나름 늘 매력적이다
혼자서는 찾가가기도 또 장소를 알아도 혼자는 가기 어려운곳을
동호회 회원분의 도움으로 찾아 나섰다
인천공항 가는길에 있는 운염도 갯벌의 칠면초가 있는 풍경이다
몇년전 이 근처에서 거북이등 같은 갯벌갈라짐 사진이 한창 유행했더랬다
나는 관심없어 패~스 했던...ㅋㅋ
그런데 그 장소는 이미 개발의 삽질이 시작되어 사라졌고
반대편 장소에 조금 남아 있는 모습을 담았다
이곳도 내년엔 없어진다고 하니.......그나마 막차를 탄셈일세
아쉽다. 땅이 모지라나? 그 근처도 이미 상당히 택지개발이 되어 있어서
진입 도로는 최상위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지만.... 아직 주민 이주는 거의 제로수준인듯.....
이 썰렁하고 교통도 멀고 불편한곳에 비싼 통행료 내면서 누가 들어와 살려고 할지.... 참....
갯벌이 시작되는 입구...
바닷물이 들락거리며 만든 이렇게 깊고 큰 뻘이 있어 생명을 유지하는 많은것들....
이런곳을 또 사람의 욕심으로 뒤덮는단다
저멀리 건설 장비가 원망스러워 보여~~~
날씨가 비교적 좋았음에도.....멀리 미세먼지인가... 뿌연 공기층으로 그닥 좋은 조건이 못되었다
답답해서 아예 이렇게 만들어 버렸다... 안개 살짝 낀것처럼...
칠면초가 넓게 갯벌을 덮고 있는 곳을 한참 지나 다른 구역으로 가니
또다른 풍경이다
저기 두 사람이 걸어가는 뚝방 너머가 칠면초 갯벌이다
역시 노출이며 촬영여건이 만족지 않아서 안개처럼 처리해 보다
칠면초가 동글동글 무리지어 있어서 이국적 느낌마저.....
비교적 시선을 끈 프레임
거북이 등짝같은 갯벌갈라짐을 이렇게 만나보다
해가 기울면서 노을이 내려앉는다
아~~~~ 하늘에 비행기가 날으면
난 어딘가로 가야 할것 같은 생각이 마구 함께 날아 오른다
잠깐 생각의 방황에 빠지며......
한참 짜증났다
왜 일몰 노출을 못 맞추는건지....
햇님과의 맞짱은 실패하고 겨우 이렇게......
벌써 일년 가까이 카메라를 손에서 놓다시피 하고 여건상 잠시 쉬기로 했더니
마음도 떠나고 정성도 없이 그저 그냥 이렇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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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인천공항 가는길에 영정도휴게소는 인천 방향으로 갈때만 편하다
차를 그곳에 놓고 일행을 만나 갔다가 차를 찾으러 가는길이 매우 웃긴다
완전히 서울 방향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유턴해서 인쳔방향 영정도휴게소로 들어갈수 있고,
차를 찾은후 서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다시 8키로를 인천공항 방향으로 들어 갔다가 유턴해서 서울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집까지 31키로인데 16키로를 회차하는데 보탰으니 47키로를 주행한 결론이다
한쪽에만 있는 매우 이상하게 설계된 요상한 휴게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