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로라 출사 여행기 #12
여행 7일차
2019-02-28
모처럼 맑은 날
꼬박 5박 6일을 궂은 날씨속에 살다가 7일차 아침에 모처럼 구름은 약간 있지만
비 없이 조용한 아침을 맞이 한다 휴~~~
그런데..... 아 그런데, 이미 앞에서 미리 예기했듯이
공항에서 가방 파손으로 외장 하드를 분실하며 그날 그날 찍은 사진을 바로 다운받지 못하여
그대로 sd메모리 카드를 갖고 왔다. 32기가 3개를 채웠는데....
그중 가운데 laxar 메모리에 에러가 발생했다. 쳇
복구 업체에 보내어 봤는데, 운이 없으려니 실패다....것도 1주만에 만난 맑은날 찍은 사진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아까운 사진들을 인사도 없이 떠나 보내야 했다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이번 노르웨이 여행은 좋은 기억이 없는 최악의 여행이 되었당
통상 핸폰으로는 인증샷만 몇장 찍곤했는데.... 다음부터는 핸폰으로도 가급적 많이 찍어놔야겟다
28일~3월 1일 사라진 파일대신 핸폰에 남겨진 몇장으로 겨우 기억 소환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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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은 심한 비바람으로 그야말로 완존 집콕후
28일 아침은 그런대로 하늘이 맑다. 일기예보도 적중이다.
드레곤 빌라에서 레이네 마을 가는길 의 오른켠이 높은 산이다. 머리를 뒤로 젖혀야 할 정도로..
물론 아랫쪽 길가쪽으론 집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중간에 빨간 지붕집 옆으로 저 높은 산 아래 자리한 언덕으로 약 10여분 정도 올라가면
호수같은 바다를 안고 있는 레이네와 그 주변 로포텐이 나름 한눈에 잘 보이는 일출 포인트이다
디카로 찍은건 다 날라갔으니 핸폰 파노라마로 찍은것으로 대신한다
왼쪽 하늘은 잔뜩 흐림이고 로포텐 먼 바다로 부터 일출 여명빛이 살짝 올라온다
밤새 불 밝힌 대구 공장 건물에서 여전히 붉은 조명이 눈에 띈다 저 섬이 레이네 마을
이 언덕 아랫쪽 집들은 대부분 현지 주민 주택들인것 같다
비가 그치면 강아지를 데리고 노인도, 여자들도 10번 도로를 따라 산책을 한다
물론 야광조끼는 필수다.
오른쪽으로 도로가 휘어지는 부분을 돌아서면 레이네 국민포인트이다
일출이 시작 되었지만...... 그닥 좋은 일출은 아니다 ㅠ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심하게 바람이 불며 눈보라까지 휘몰아 친다
언덕위라 바람의 세기에 겁이 날 정도다.
부랴부랴 하산. 따로 길은 없지만 지형을 보며 좀 쉬워 보이는 쪽으로 내려온다
눈이 덮혀 있어서 아이젠 필수다.
그리고 뒤에 거대하게 버티고 있는 바위산..... 보기에도 위협적인 저 능선 어드메에
그 유명한 '브링겐 포인트가 있다
여기서 일단, 레이네 관광에서 손꼽는다는 "레이네브링겐" 에 대하여 찾아 보자
▼ 위 일출을 찍은 언덕과 그 뒤쪽 거대 바위산 능선에 위치한 레이네브링겐 포인드
저 브링겐 포인트는 쏘르바젠 가는 길에 너털을 지나 그 옆으로 올라간다
그냥 보기에도 만만찮은 거대한 바위산으로 깍아지를듯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하고 내려 오기도 위험천만이라 한다
따로이 안전 장치도 물론 없고 그래서 입구에는 웬만하면 올라가지 말라는 푯말이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대단한 도전자들은 한겨울에도 올라가서 그 멋진 풍경을 바라보는 행복을 맛보길 원한다
이 장면을 보고 레이네로의 여행을 시작했다는 여행기도 있다
인터넷에서 퍼온 멋진 브링켄에서 보는 레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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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멋져도 저런 모험을 할 수는 없는 처지.....
그냥 지나치고 하늘에 구름이 좋은틈에 부지런히 레이네 국민 포인트로 옮겨서
반가운 마음으로 셔터 실컷 눌렀다.... (결국 다 날려버린 메모리에서 완전히 사망한 장면들이다 ㅠㅠㅠㅠ)
다시 하늘이 꾸물거리는 것 같아서 철탑 포인트로 달렸다
철탑 맨 위에서 눈에 보이는 뷰를 욕심껏 다 넣어 봤다
왼쪽에 묵직한 브링겐 포인트 능선과 바다에 레이네 마을
중간에 언덕 아래 슈퍼있는 섬을 지나 다리건너 2숙소가 자리한 섬
그리고 계속 레크네스 공항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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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전을 보내고 점심후 오후에 공항방향으로 산책겸 차를 몰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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