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로라 출사 여행기 #15
여행 10일차 (1)
2019-03-02
Fredvang의 이른 아침풍경
8일차에 모처럼 개인 하늘에 숨통좀 트이고
다음날 3월 1일은 빤짝 개었다가 다시 태풍수준 바람에 밀려 어제 1일 Fredvang 으로 옮겨왔다
레이네 지역에서 30여분 거리이고 오로라 잘 뜨고
충분히 넓은 구도를 잡을 수 있는 Ramberg 해변이 가까워서 이곳도 참 좋은 곳이다
게다가 숙소인 Lydersen Rorbuer 는 바로 해안에 자리하고 있어서
Fredvang Bridge를 마주 보며 베란다에서 촬영 할 수 있어
어찌보면 최고, 최적의 숙소 위치인것 같다
▼ 숙소인 2층 베란다에서 11:00시 방향으로 바로 보이는 모습이다
늘상처럼 매우 이른 시간 깨어 밖을 보니 안개가 자욲~~한 새벽..커피 한잔으로 잠을 깨운다
어제 늦 오후부터 썯아지던 눈은 온세상을 정말 하얗게 만들었다. 눈이 많~~이, 엄청 많이 내렸다
커피잔 들고 코끝에 차갑게 스치는 공기를 함께 마시며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새벽 별이 반짝거리는 하늘 아래 이쁜 다리 2개가 더욱 아름답다
눈이 언제 그치고 구름이 언제 벗겨졌는지 모르지만 좋은 오로라가 밤새 화려했을 마지막 발자욱이 남아서
꼬리를 살랑이며 사라져 가고 있다.....
푸르스름한 새벽을 즐기러 숙소 근처를 돌아 본다
숙소 바로 옆 공터에서 찍어도 좋다. 나중에 이곳에서 오로라 촬영도 참 좋았다는....
사라져 가는 구름에 아침 여명빛이 얹혀지면서 붉은 구름이 멋지다
숙소의 오른편에 있는 작은 항구 같은곳에 방파제.....
이제 서서히 일출이 시작된다
다리위로 눈을 치우는 제설차가 눈을 흩날리며 작업중..... 에고,,, 장망이 이순간 아쉽당
점점더 날이 밝아 오고....
공터에서 보이는 숙소 뒷쪽. 저 하얀 산 위로도 오로라가 근사하게 뜬다
도무지 발음상으론 알아듣지 못하는 노르웨이 언어
장소를 기억하기에는 이렇게 표시된 지역의 사진을 찍어두면 된다
덕분에 기억 안나는 숙소 이름을 구글에서 찾아 갖가지 정보를 나중에 다 취합했다
첨엔 I ydersen으로 찾으니 도무지 안나오더라는...ㅋㅋㅋ
눈은 참 좋은 존재다
모든 세상을 다 하얗게 덮어 훨씬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공터 끝에 있는 나즈막한 언덕에 올라서니 시선이 좀 시원하다
큰길에서 숙소로 들어 오는 길목이 보인다
저기 작은 항 앞에도 가공 공장 같은 건물들이 있고
더 안쪽으로는 JP Fishing Tour & Camp 라는 곳이 있어
아마도 여름철에는 꽤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나 싶다
그렇게 뒷 공터에서 혼자 놀고 있는데.... 보니가 인솔자가 다른 한명 회원과 차를 몰고 나가는 것이 보인다
멀리 가고 싶어도 못가고 있었는데.... 부랴부랴 차를 세우고 강제(?) 탑승해서 Fv808 도로를 따라 마을 안쪽으로 들어간다
이제부턴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그냥 가다가 세워서 찍고
또 가다가 세워서 또 찍고...... 다행이 참으로 한가한 길이고 더군다나 새벽녘이라 더욱 다니는 차가 없으니
맘놓고 길에 세우고 사진찍기 ㅎㅎㅎ
난 유난히 눈에 띄는 제일 높은 봉우리에 꽂혀 계속 따라가고 있다
노르웨이 에서도 시골인 지역이긴 하지만
이렇게 뚝 떨어져 집한채..... 아름다운 풍경도 매일 보면 그게그거일텐데.....
이 새벽에 벌써 외출했었네... 차량 바퀴자욱이 있는걸 보니
아~~ 아름답다
저 산봉우리가 어쩌면 이름이 있을것도 같은데....
슬슬 일출빛이 들어 오기 시작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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