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02
여행 3일차
2019-08-03
라다크 레로 가는 길목 '스리기나르' 도착하여 만나는 『달』호수
정신 홀딱 뺀 델리의 복잡 무더위를 탈출하여 드디어 라다크의 본 모습을 보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전용차량으로 다시 델리 공항으로 이동 국내선을 이용하여 스리기나르로 날아간다
정신줄 쏙 빼는 복잡하고 무덥고, 좀 비 위생적으로 보이는 메인 바자르를 떠나 공항으로 나간다
국내선도 국제선과 한 청사안에 있어서 비교적 깨끗하고 좋아보이는 델리공항이다
우야튼, 델리를 떠나는것만으로도 신나다 ㅋㅋㅋ
흰 뭉게구름이 보글보글 비누거품처럼 피어오른 상공에서의 조망은
언제나 여행의 행복감을 만끽하게 해 주는것 같다. 구름에 목메는 나는 그렇다 ㅎㅎㅎ
08:00시에 아침식사, 09:00시 델리출발인데 소나기속 도착한 공항이 보안심사가 매우 심하여 짜증이 날 지경이다
인도 북서부 히말라야 지역인 잠무-카슈미르주의 주도(州都)인 스리나가르 공항에 11:30 도착한다
본격적인 라다크의 모습은 『레』서 부터라고 해야겠지만, 북인도 휴양도시같은 스리기나르의 아름다운 달호수를 안보고 갈수는 없당. 지방 소도시의 조촐한 공항인상인데..... 본격적인 카스미르 지역에 온건가?
이곳이 캬시미르 분쟁의 중심에 있는 곳이고 파키스탄에서 불과 200,Km 거리라서 공항 여기저기에 군인들이 진을 치고 있고 군의 위용을 과시하는 많은 브로마일이나 사진이 붙어있는데.... 뭔가 사람들이 군을 믿고 이 싸움 또는 전쟁을 합당화 하는 계도용인것도 같다.
우리와 일본의 앙숙처럼 인도/파키스탄도 치열하게 대치한다 ㅠㅠㅠ
수속을 마치고 공항밖으로 나오니 하늘이 좋다 이보다 더 맑고 좋을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하지만 햇살은 얄미울 정도로 따갑다/ 이 땡볕에 고스란히 노출된 이 지역 사람들의 피부가 걱정스럽다 ㅠㅠ
주차장 입구에 사람들이 환영의 인사를 건네준다. 수염을 기른 사람이 참 많아서 도무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남자들이다. 또 보다시피 배 나온 사람들이 참 많다. 인도 현지 음식에 튀김이 많다고 한다.... 여자들도 전통옷이 몸을 휘휘감아 감추고 있어서 관리를 안하는지 뚱뚱하고 배 옆구리 살이 장난 아닌이들이 많다.
숙소까지 그닥 멀지 않아 약 15분거리를 지나면서 보여지는 거리풍경이 이렇다
제일 눈에 뛰는것은 역시 군인들이다. 무신 경계발령이라도 난듯, 아니면 전쟁중인듯 군인들이 요소요소마다
불과 100여미터도 안되는 거리로 삼엄하게 감시(?) 하듯 늘어서 있다
나중에 들은 예기지만...... 현 인도수상이 스리기나르 지역의 땅을 외부인도 구입할 수 있게 한다는데 항의해
스리기나르 주정부 (뭐라 하나??)에서 반기를 들고 항의 같은것을 한다는 소문이고 그래서 비행기가 뜨네마네 하고 복잡했다
그럼에도 사람들 살아가는 곳이다
공존하는 이슬람교의 여학생도 거리낌 없이 길을 지나고, 하루생활을 이어가는 현주민들도 바쁘게 오고가고 있다
도무지 차선이라곤 없는 인도의 찻길..... 웬일로 유도화 화단이 중앙선처러 늘어져 있는 구간을 지난다
도심을 벗어나자 자할링강 이 보이고 저 다리를 건너면 호수로 들어가는 길이다.... 도로이름이 '호수로' 정도 되지 않을까....마. !!
호숫가에는 몇미터 간격으로 말하자면 나룻배 정류장이 주~욱 있다
그곳에 해를 피해 지붕까지 갖춘 나룻배 시카라 라는 배를 타고 건너가서 육지와 호수 안의 섬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호숫가에 엄청난 숫자로 조성되어 있는 관광객용 숙소인 '하우스보트'로 건네다 준다
어쨋던 참 아름답다. 아마도 이곳은 인도에서도 있는 사람들이 하계휴가차 많이 오는 모양이다
호수건너편 '하우스보트'로 가기위해 배를 기다리며.......
건너편에 각 하우스보트 간판을 붙인 숙소들이 늘어서 있다. 저게 정말 엄청나게 많고 저마다 이름도 각양각색 별게 다 있다
퀸메리... 샬롬....몬타나... ㅎㅎㅎ 기억 할수도 없다
카슈미르 계곡의 중심이자 지상낙원이라 하는 달호수....반영하난 정말 끝내준다
스리나가르(Srinagar)의 달호수(dal lake : 면적이 18km2)에서 수상가옥이 즐비한 호수
연꽃과 연잎이 무성한 달 호수는 길이 8㎞, 폭 5㎞의 크기다.
호수 가운데에는 수상정원이라고 부르는 수초로 형성된 떠 있는 작은 섬들 위를 독수리들이 날아가고 있다.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수상도시의 작은 배 시카라의 노 젖는 사람을 비롯해서 매일 새벽 수상시장이 열리며
호수를 생활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영국식민지 당시 인기 휴양지였던 이곳에 영국인들이 숙박용으로 사용하다 남은 보트가 유래가 된 스리나가르의 상징물인 하우스보트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순간 포착의 세계적인 사진예술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1908~2004)이 1948년에 찍은 사진 ‘내면적 공감’에서 선보여지는 ‘스리나가르, 카슈미르’는 스리나가르의 호수가 언덕에서 히말라야 산맥 너머의 태양을 향해 기도하고 있는 맨발의 모슬렘 여자들의 뒷모습을 담았다.
힌두교-이슬람교 종교분쟁으로 카슈미르 귀속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의 시대에서도 경건한 의식을 올리는 권력과 동떨어진 여성들의 일상적 신앙생활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웬 아저씨가 건너오며 포~즈
배를 기다리던 있어보이는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 포착 !!
선착장에서 건너편 하우스보트까지는 한 20여미터의 짧은 구간이다
달호수 주민들은 길다란 쪽배같은것을 주로 타고 다니는데 관광객용을 『시카라』 하고 하는 배를 이용한다
시카라의 원래 뜻은....북인도 사원건축에서 성소 위, 또는 기둥이 있는 만다파(현관이나 입구) 위에 있는 탑, 첨탑 혹은 상부구조. shikara라고도 쓰며 sikar라고도 함.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3s2228a
이쪽은 육지에 가까워 복잡해 보이고 호수의 드넓은 모습도 다 보이지는 않지만
멀리로 흰구름 머리에 인 높은 산과 반영으로 더 아름답게 수놓은 달 호수의 잔잔함이 더없이 아름답다
"시바의 여왕" 하우스 보트 앞으로 오리도 지나공.....
HB가 앞에서는 그닥 큰줄 몰랐는데 뒤로 상당히 길어서 꽤 큰 규모이다.
우리가 머문 HB 와 입구의 거실 모습
이 거실을 지나면 바로 뒤에 주방이 하나 있고 좁다란 복도를 따라 객실이 주주룩 여러개 있다
오리가 있다는건 물고기가 있음일테니..... 울 HB 바로앞에서 강태공이 땡볕에 낚시질 삼매경일세
근데... 저 아제 쓰고 있는 모자는 울 할매들 시골서 감자캘때 양파캘때 쓰는 모자인디...?? 어서 났지?
캐리어들 까지 다 배로 옮겨 각자 방에 들여놓고 가이드와 일부 회원이 건너편 육지로 장을 보러간 사이 느긋하게 HB 입구 테라스에서 세월아~ 네월아~ 잠시 힐링의 시간이다
당근, 배에서 보이는 이 풍경은 건너편 육지쪽이다
사람들이 작은 나룻배로 분주하게 오고 가며 건너다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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