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 진 ]]]
여행기이지만 사진 한장한장 다 포토샵 후보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끔은 원본 그대로를 쓸 정도인것도 있기는 하지만, 내 눈에 내 기억속에 자리잡은 사진색감은
선입견과 현장감이 교차되어 카메라가 만들어 낸것으로 만족이 안되는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로...... 여행기기 마냥 길어지고, 나는 심들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엔 가끔 기억에 남은 풍경들을 중간중간 되돌아 보는 것으로 기다리는 지루함이나 매너리즘을 잠깐씩 탈피해 보고자 한다
역시 나의 호감도가 높은 곳은 오지로 갈수록 높아진다
라다크 수도 레에서 라마유르의 훈드루 계곡을 거쳐 8일차에 도착하는 「뚜루뚝」이라는 곳은
아직도 티베트적인 풍경, 삶, 문화, 종교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그만큼 가는 길도 멀고도 험하다
대부분 라다크 지역이 그렇듯, 비포장 좁은 길을 덜컹거리며 가는 수고로움을 보상해 주는 절경의 자연풍경
그것은 대부분 삭막하고 척박하기 이를데 없어 사람이 차마 살아가기도 버거운 곳처럼 보인다
그러나 인더스 강.....티배트 서북부 수미산 지역에서 발원하여 티벳과 인도 국경을 넘어 판공초와 초마라리 호수 사이를 지나
레, 카르길을 지나 파키스탄 스카루드, 길기트를 지나 파기스탄 국토 가운데를 통과하여 인도양으로 흘러가는 인더스강의
풍부한 물줄기를 따라 저 처절하리 만큼 척박한 땅에서도 가끔은 강주변에 초록이 살아남아 인간의 삶에 생명을 이어가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그런 다듬어 지지 않은 풍경이 주는 감동
수천년 오랜세월이 만들어낸 황량하고 척박한 풍경이 주는 감동이 나는 좋다
그곳의 삶에는 고닲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그래서 인간 본연의 단순함만이 존재하는 그런곳.....
몰라서 차라리 유토피아같은 풍경속에 나를 잠시 내려놓는다
뚜루뚝 가는길에 만나는 풍경들.......
전부 자동차 샷이다.
▽ 크~~ 이 사진 넘남 좋다
,
,
,
'♣˚˚ 19년 북인도 라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다크 #7 - 조질라패스에서 물벡까지의 풍경을 보며 (0) | 2019.08.28 |
---|---|
라다크 #5 - 달 호수의 아침일기 (0) | 2019.08.26 |
라다크 #4 - 달 호수의 일상인 새벽시장 (0) | 2019.08.26 |
라다크 #3 - 달 호수에 비친 하늘과 바람, 그리고 사람들 (0) | 2019.08.24 |
라다크 #2 - 스리나가르 달 호수 도착 (0) | 2019.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