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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11 - 알치 (Alchi) 에서 만나는 천년 곰파

by 아침이슬산에 2019. 9. 1.






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11



여행 5일차 (3)

2019-08-05


아직도 레로 가는 길에서...

알치 (Alchi) 에서 만나는 천년 곰파





알치 (Alchi) 는 레의 서쪽, 스리나가르 방향으로 70km, 라다크에서도 오지에 해당하는

잔스카르(Zanskar) 지역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평화로운 마을이다.

새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황금빛 보리밭과 흙으로 만든 정겨운 집, 곳곳에 서 있는 싱그러운 살구나무 그리고

부끄러운 듯 미소를 건네는 순박한 사람들로 가득한 알치는 험준한 흙빛 바위산 사이에 숨겨진 푸른 오아시스다.

1시간이면 마을 한 바퀴를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 곳곳에 여행자를 위한 기념품점과 식당, 숙소가 자리하고 있다.

알치에서 가장 유명한 알치 곰파는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다른 곰파들과 달리 마을 안쪽 평지에 자리하고 있는데,

마을 자체가 워낙 외진 곳이라 이슬람교도들이 침입했던 시기에도 곰파가 눈에 띄지 않아 파괴되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넷 펌)


더 많은 정보 보기-->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87XX7810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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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발한 라마유르 문랜드에서 알치는 약 50키로 정도로 한시간여 만에 알치 (Alchi)에 도착한다

알치는 라다크 주도인 레에서도 매우 유명한 곳으로 라다크 여행자들이 레를 오가며 대부분 들려보는곳 같다

라다크 여행의 백미는 어쩌면 그 많은 유적지와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나서는 길에서 만나는 자연풍광들이 더 멋지고 좋은듯 하다


알치로 들어서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부터는 전통 티베트 마을 같은 모습들이 나타난다

여기저기 세워놓은 스투파는 최근에 알치가 관광화 하면서 새 만들어 놓은것 같고 길을 안내하듯 계속 나타난다

덜컹 거리는 차에서 찍느라 핀이 나간것이 많아서 건진 사진은 별로 없당 ㅠㅠㅠ





곰파가 금방 나올듯 말듯 하다가..... 참으로 조촐하게 서 있는 룽다와 타르초가 알치에 왔음을 알리며 환영하는듯 하다





오랜세월 이어온 마을..... 건조한 라다크 지역의 가옥 형태인 납작 지붕위에서 원주민이 뭔가 작업중이다

우리네 같으면 지붕에 이즈음 가을에는 고추, 고사리 등등 말리면 따봉인데...ㅎㅎㅎ

오른쪽으로 보이는 스투파들은 그야말로 기나긴 세월을 안고 지나온 모습이 역력하다




종교를 넘어서 삶이 된 티베트 불교의 흔적들은 이곳이 오래전에 티벳속에 있었음을 말해 준다





마을 안쪽으로 진입






지금까지 먼길을 지나오면 만났던 척박하면서도 황량한 대지의 풍경,  

거칠고 험하지만 하늘과 땅, 바람이 만들어낸 커다란 풍경들에서

갑자기 작고 조촐한 마을안에 들어오니 금방 적응하기가 어렵다


마을 입구에 여러대의 관광 차량들이 있고,

우리도 하차하여 좁다란 골목이 요리조리 나 있는 마을 안쪽으로 들어간다


뭐지???  office of the president.... 아마도 이 알치 곰파를 관리하는 관리? 아니면 알치 이장님??





에고... 이장님이신가여?

웬지 낯설지 않은 모습의 두 어르신이 입구에 한가로운 모습으로 앉아  마니차를 돌리며 오고가는 사람들과 인사도 한다





천년 고찰이 있는 알치라는데..... 입구 골몰 골목은 온통 관광객 상대의 가계가 즐비하고

2층으로 증축한 건물 대부분은 홈스테이, 레스토랑등으로 번화해 보이기 까지 하며 숙박시설도 꽤 여러곳이다

혹여 순례 의미를 둔 불자라면 하루쯤 머물며 시간이 멈춘 천년고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듯 싶다





일행을 따라 가다가 입구 골목으로 빠지는 안쪽에 보리 (혹은 밀??) 타작이 한참이다

잠깐.... 하면 들어가 몇컷 찍고 나오니 일행이 안보인당 ㅠㅠㅠ









사진거리가 있으면 자동으로 몸이 따라가는 찍사 본능 때문에 잠깐 사이 일행을 놓치고

바로 따라 갔는데도 미로같은 골목이 나타나서 급 당황~~~ ㅠㅠㅠ

할 수 없이 주차장 입구로 돌아와 기다리기니

잠시후 가이드가 와서 알치 곰파로 안내 하여 후발로 곰파 구경에 나선다


알치 곰파는 천년 세월이 살아 있는 유산이다

건축이며 실내 미술, 그림, 각종 보살상 등등이 원형 그대로 현재까지 전수되고 있어

(물론 색도 많이 바라고 낡았지만) 특별히 정부에서 관리 한다고 한다



알치 곰파(Alchi Gompa) 

(인터넷 펌)  

         

10세기 말, 린첸 장포(Rinchen Zangpo) 스님이 건립했다.

일찍이 불교에 입문한 그는 사원과 불상 조성을 위해 카쉬미르 출신의 예술가 32명과 동행하여

라다크를 포함한 서티베트 지역에 100여 개의 사원을 건립했다. 그중 하나인 알치 곰파는 건축 양식뿐 아니라

내부 불상과 벽화에도 인도 카쉬미르의 색채가 강하게 남아 있는데, 오늘날 이슬람화되어 볼 수 없는

카쉬미르 스타일의 불교 미술을 볼 수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

6개의 법당 중 4개의 법당만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관람객이 입장하면 열쇠를 든 스님이 따라다니며 법당 문을 열어준다.

내부 촬영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관람시간 : 08:00~13:00, 14:00~18:00
요금 : ₹ 50


알치 곰파 내부




알치 곰파 입구 출입문

왼쪽 입간판에 나와있는 불상(? 그렇게 부르는지 ??) 이 아마도 알치곰파의 백미인듯 안내 팜플렛에도 나와있다




① 숨첵(Sumtesk)
(위 안내 지도의 1번에 해당)


알치 곰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그리스 신전처럼 섬세하게 조각된 목조 기둥을 가진 3층 건물이다.

 내부에는 진흙으로 만든 4m 높이의 관세음 보살입상과 문수보살입상 그리고 5.2m의 미륵불입상이 자리하고 있다.

입상의 법의를 장식한 섬세한 그림들은 천 년 전 카쉬미르 지역의 문화와 생활, 종교 의식 등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중 관세음보살의 다리 쪽에 그려진 녹색의 타라보살(Green Tara)은 다른 곰파에서는 볼 수 없어 특별함을 더한다.

법당의 벽면은 수백, 수천 개의 보살상 그림들이 빈틈없이 채우고 있다.  (인터넷펌)


정말 혀를 차게 하는 정교한 조각이 어느 한구석 빠짐 없이 장식되어 있다




라다크의 맛, 살구나무가 정원에 있어 살구를 따서 씨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희안하게.... 이들은 살꾸 씨만 먹는다








위 지도에 2번의 불당입구와 내부를 담은 사진들

(사실 내용은 잘 모르겠고...... 천년 세월을 느끼기엔 충분하여 신비를 넘어서 경이롭기 까지 하다. 




특히 주 법당 벽에 그야말로 손바닥 만한 구멍을 통해서 보이는 보살상은 천년 세월 동안 곰파를 지키며 자비를 베푸는지

그 조그만 벽창에 매달려 안을 들여다 본 흔적 또한 유구한 세월을 느끼게  한다






또 다른 법당 입구엔 Manjushree temple 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 안에 안내 팜프렛등에 소개된 팔이 4개인 불상이 있다는 것이다







실내가 어두워 사진들이 흔들린게 대부분이라.... 사진 상태가 좋지는 않다


상부로 돌출된 형태의 건축 내부는 많이 바랜 색채이지만 이렇게 별별 그림이 그려지고 채색되어 있고

절 벽을 가득 채운 조그만 불상 그림은 수백, 아니 수천개도 넘어 보이는데 하나같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참으로 놀랍다


















인도 어딘가에서 왔다는 특별한 전통 복장의 현주민이 마침 있어 나름 모델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