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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요르단 이집트

#7 이스라엘 - 예수탄생 기념 교회와 성 캐더린 성당

by 아침이슬산에 2020. 2. 2.




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 여행기 #7



여행 4 일차 (2번째)

2020-01-08


신약의 완성을 이룬 예수님 탄생 성지  『예수탄생 기념 교회』와

동정마리아에 헌정된 성 캐더린 『교회』방문


베들레헴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들어와 초입에 라헬의 무덤과, 오는길에 있는 벵크시의 월드오프 호텔과 그라피티가 그려진

팔레스타인 장벽을 보고 부지런히 움직여 고대하던 예수님 탄생 기념 교회 를 방문한다






아침에 잔뜩 흐렸던 하늘이 어느새 말끔히 개고 고운 흰구름이 예쁘게 푸른 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탄생교회 맞은편 광장. 뒤에 보이는 종탑 건물은 이슬람 오마스 사원이다





그리고 광장 맞은편이 바로 예수님 탄생 기념 성당 정면이다



예수탄생 기념교회는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9km 떨어진 해발 770m 산악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중 하나로 예수께서 태어나신 장소로 알려진 동굴 위에 지은 교회로 십자가 모양의

길이 52M 폭 23m 이며 천정은 목재를 사용했다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후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곳 지하동굴을 기도 장소로 사용하였는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로마황제

하드리아누스가 AD 135년에 기독교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유대인 반란울을진압한 후에 이곳에 아도니스 신전을 세웠다

그 후에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성지순례차 베들레헴에 들렸다가 이 거룩한 곳에 아도니스 신전이 서 있음을 보고

신전을 헐고 예수 탄생 기념교회를 짓게 하였다.  예수탄생교회는 예루살렘 대주교인 성 마카리오스의 관리하에 AD 333년에 완성 되었으나

얼마되지 않아 이 지역의 지진으로 무너졌다가 AD 510~529년 사이 비잔틴 제국에 반란을 일으켯던 사마리아인들에 의해 불에 타버리고

기둥 몇 개만 남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보는 성당은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656년에 완공한 것으로

교회 지븡과 바닥과 내부 장식 정도만 바뀌었을뿐 나머지는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건물이다


아래 사진의 노랑색 후드을 입은 남자 뒤쪽으로 성당 주 출입구인 좁은문이 있다





저기 하얀 안내판에는 성당 재건축에 관한 개요가 안내 되어 있다

어디어디 공사를 어떤재료로 했는지, 공사기간 (Sept '13 ~ Dec '19) 와 시공사등등이 표기되어 있다

바로 전달 까지 공사를 했다는거네... 어쩐지 새건물같고 깨끗하더라니....



아래는 기념성당 도면이다.  성당이 매우 크고 여기저기 뭔가가 많아서 일일이 다 알 수도 기억할 수도 없었는데

이 도면을 보니 이해가 쉽게 되어 빌려왔다

(출처:  낮게, 작게 그리고 아름답게님 블러그.  순례를 신부님 모시고 다녀와 내용이 충실하여 참고 합니다)








예수성탄 기념 교회는 크게 2개 건물로 되어 있는데 실제 탄생지가 있는 본당건물과

바로옆에 붙은 성 캐더린 성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 도면의 왼쪽이 카타리나성당

  오른쪽이 예수님 성탄 성당이다

- 6번..예수성탄 동굴 위 중앙제대 (그리스

   정교회 소유)

- 5번..그리스정교회 제대/수도원입구

- 4번.. 아르메니안 정교회 제대

- 7번..예수님 성탄 동굴 지하도면

- 3번...예수 성탄성당 기둥이 있는 본당

- 11번..출입구쪽 십자가표시..세례대

-1, 2번...성탄성당 주 출입문




이곳이 성당 주 출입구이다.  허리를 구부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그야말로 '좁은문'이다

기가막혀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주님대전에 겸손하게 들어가야 함을 잊었었나 보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루카 13, 24)




아래 사진은 빌려온 성당 본당 정면이다.  가운데 아래에 쬐그만 주 출입구인 좁은문이 보인다


좁은문... 약 140Cm 높이라 허리를 구부려야만 들어갈 수 있다. 

원래 4~5세기 비잔틴 시대에는 높은 문이었는데, 십자군 시대에 아치형문으로 줄였다가 오스만 터키 때에 낮은 문으로 바꿨다.

말을 타고 들어가지 못하게, 또 교회의 안전을 위해서 입구를 줄여서 누구나 고개를 숙이고 들어 갈 수밖에 없어 겸손의 문으로도 부른다



그렇게 허리 숙여 겸헌한 마음으로 좁은문을 통과하면 또 다른 문이 기다린다





2번째 문을 통과 하면 예수님 탄생 성당 본당이 나타난다





탄생교회 본당에 들어서면 11개의 돌기둥이 양편에 두줄씩 모두 4줄로 바실리카 (Basilica) 건축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 기둥들은 11제자와 4복음을 상징한다고 한다.  사진 왼편 아랫쪽에 나무판자가 보이는데 이곳을 열면 헬레나 왕후가 처음 교회를

건축할때 장색했던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바닥이 아직도 잘 보존되어 있다

예수탄생 교회는 카톨릭을 대표하는 프란치스코회와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간의 STATY QUO (현상유지법)이 적용되는 곳이다




▽  한때는 이 기둥중 하나가 눈물을 흘린다고 하여 관광객이 물렸던 적도 있다고....  오른쪽 사진은 본당내 에수님 탄생 동굴위에 마련된 제대 (현 동방교회 소유이다)


 


이곳 방문일이 1월 7일

로마 카톨릭은 12월 24일이 성탄 이브인데, 정교회에서는 1월 7일이 성탄 이브라고 한다

하여, 우리가 도착즈음 동방 정교회에서 미사가 막 끝나고 대주교로 보이는 사제와 사제단이 지하 마굿간에서 미사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었다.  지하 마굿간 탄생지 입구는 이 제단의 오른쪽이고 출구는 이 제단쪽이다





문제는 대주교님이 미사를 마치고 나갔지만, 지하 마굿간 탄생지 (이곳은 성인 20명정도 겨우 들어가는 좁은곳)에서

뭔가 예식을 행하고 있는데...무려 한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ㅠㅠㅠㅠㅠ

이미 우리보다 앞서 한 50여명 외국인 순례자들이 지하동굴 입구에 빼곡히 진을 치고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다른곳 보고 다시 돌아오면 더 많은 사람들로 시간이 더 지체될 터이니 우리는 그냥 줄서 기다리기로 한다   에휴~~ 오늘은 아침부터 헛탕 계속이다




탄생교회 대부분은 그리스 정교회 소속이지만 예수탄생동굴 위의 제단에서 왼쪽은 아르메니아 정교회 소유이고

구유 동굴 부분인 구유제단과 구유는 카톨릭 소유이다. 


▼ 지하 동굴 내려가는 입구 위의 십자가 고상과 주변 화려한 동방교회식 장식들

성모님과 아기 예수 액자는 은으로 조각된듯 보이는데... 성모님과 아기예수는 흑인???



솔직히 정신이 없을 지경으로 높은 천장에서 수많은 램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화려해 보이기는 하나..... 우째 내 성향엔 좀 과하다 싶당



얼마간 서 있는데 또 한 무리의 순례팀이 옆으로 치고 들어 온다

가이드는 매우 유창한 영어로 열라 설명을 하는데...... 바로 옆이라 귀동양중,

한시간이나 기다리야 하니 그 사이 자기네는 다른곳을 먼저 보고 다시 오겠다.

근데 이 교회안에서는 다른건 다 못봐도 되는데 이 성모님과 아기 예수 액자는 특별하니 눈여겨 보란다

유일하게 성모님이 미소 짓고 있는 작품이란다.  그러고 보니 미소짓는 성모님 처음본다 우왕~~~



다들 먼곳에서 찾아온 순례객들이라 모두 결사적(?)이다

근데, 거의 45분도 더 지날즈음 새까만 복장의 웬 수녀님들이 한 7~8명 도착했는데 입구 경비에게 무어라 하더니

먼저 입장을 하겠단다.  안된다고 안된다고 하는데도... 결국 그 수녀님들 먼저 밀고 들어가더라는....

(복장으로 봐서 정교회 소속이지 싶은데, 차마 사진은 안올린다)





▼  지하 주님 탄생지로 내려가는 입구. 

교회의 중앙 제단의 오른쪽 그리스 정교회 쪽 (내려가는길)이다 나올때는  왼쪽에 있는 아르메니안 정교회쪽 (올라오는길) 계단으로 나온다


 열기가 대단하다.  그렇게 지치도록 기다려 입장한 예수님 탄생지는 대리석 제단으로 감싸놔서

옆 안내원 지시에 따라 2명씩 기어 들어가 한 2초정도 뵙고 바로 일어나 나와야 한다

뭐 사진 찍을라 머물 잠깐의 시간도 안 주어진다 ㅠㅠ




이 동굴 바닥에 베들레헴의 별이라고 하는 예수탄생 자리가 있다

각 종파의 11개의 은제 램프와 외양간 예수탄생 자리를 표시하는 14개의 꼭지점을 가진 은별은

인류구원의 역사를 펼치신 십자가의 길 14개처를 나타내는 동시에 아브라함 부터 다윗까지 14대,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시대 까지 14대 그후 부터 예수님 까지의 14대를 상징한다고 한다


엎드려 절하고 은별 아래에 바위를 잠간 보고 바로 일어나야 했다

나가면서 잽싸게 다음 사람 엎드리기 전에 한컷 겨우 했다.  오우 하느님 !!!!




다시 찍으려다 안내원이 눈 부라리고 쳐다보며 당장 나가라는 표정에 질려 쫒겨 나는 바람에 찍지 못한
예수님 탄생지 사진을 성지순례 차분히 다녀온 분들 블러그에서 빌려왔다 (출처:  아르니온 마을 블러그)

계단을 따라 들어가면 이렇게 예수님이 탄생했다고 알려진 장소에 은으로 만든 별 모양의 장신구를 볼 수 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이 장소에 사람들이 돌을 자꾸 떼어가서 지금은 이렇게 대리석으로 깔아서 보호하고 있다 한다


이것은 1717년 가톨릭에서 만든 14개 꼭지의 은별, 즉 "베들레헴의 별"이다.

그리고 바로 앞에는 구유가 있던 자리와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께 경배 드렸던 장소가 함께 있다.










어렵사리 예수님 탄생지를 겨우 영접하고 나와 다시 회랑을 따라 가면 탄생성당 옆건물인

성 캐더린 교회로 넘어간다



1881년에 지어진 성 캐더린 성당은 현재 실제 미사가 봉헌되는 로마 카톨릭 소유로

매년 12월 24일 성탄전날  미사가 중계되는 곳이라 한다



아래 동굴 입구로 내려가면 제롬의 무덤 이 나오는데
이곳은 제롬이 AD 400년 이곳에서 40년 가까이 머물면서 히브리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였는데,
제롬은 이곳에서 죽어 바로 이 동굴안에 뭍혔다.






제롬에게 바쳐진 제대와 그 당시 동굴을 보존한 곳을

예쁘게 모양을 내서 입구들을 막아 놨다.  참 좋은 아이디어.  아마도 최근까지의 리노베이션 덕분 아닐까


 


 



 



성 캐더린 성당내에 있는 마리아상.

내 평생 본 마리아상중 가장 아름다운 성모마리아상이다






중앙 제대 위 스테인드 글라스 그림을 살리기 위해 노출을 그곳에 맞추니...사진이 어둡지만,

조명 없는 성당안 치고는 그래도 다 잘 보여서 아름다운 성전을 보는 흐믓함이 있다


▲...성 캐더린 성당 중앙 제대와


▼...성 캐더린 성당 뒷쪽.  앞뒤로 파이프 오르간이 시선을 잡는다.  성가대 관심 ㅎㅎㅎ



참 아름다운 성당이다


성 캐더린 동상이 보이는 성당 외부 입구



40년 이곳에 머물며 히브리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불가타 성경' 집필한 제롬 (라틴어=히에로니무스, 즉 예로니모)의 동상이

해골을 밟고서 있다. 죽기전에 성경 번역을 마치기 위해 늘 해골을 옆에 놓고 나태해 지지 않으려 각성하며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가 번역한 Vulate 성경은 세계 복음화에 크게 기여한바, 이 번역본은 지금까지

카톨릭 교회에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로써 모든 순례를 마치고 성 캐더린 성당을 떠난다.




점심을 위해 이동하며 보이는 창밖에 큰 성지주변이라서인지 크고 깨끗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성물등 쇼핑거리가 많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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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계속



간단히 사진만 올린다 했는데.... 사진을 보다 보니 자꾸 궁금증이 생겨 자료를 찾게 되고

찾다보니 한도끝도 없다.  아~~~ 심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