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 여행기 #14
여행 7일차 (2번째)
2020-01-12
테트라의 신전 『 알 카즈네 』
좁은 협곡인 시크 를 지나자 드디어 홀연히 나타난 페트라의 상징 '알 카즈네'
'보물창고'라는 뜻 의 알 카즈네는 이집트의 왕 파라오가 보물을 저장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실은 나바테아 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높이 43m, 너비 30m의 알 카즈네는 일반적인 건축물처럼 기둥이나 벽을 세워서 만든 건축물이 아니라
바위를 정교하게 다듬어서 만든 것이다. 이러한 건축양식 덕분에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더불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
현대에 와서 당시 건축양식을 재현해보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하면서 페트라는 미스터리한 도시로 남게 되었다.
지금도 재현하기 힘든 건축기술을 기원전 1세기에 이미 완성한 나바테아인들의 수준 높은 건축 기술이 궁금해진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트래스포머>와 우리나라 드라마 <미생>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진 알 카즈네는 지진에도 불구하고 페트라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는 건물이라 한다.
페트라의 암반은 기본적으로 붉은색이지만 일조량과 태양의 방향에 따라 그 색깔이 변한다고 한다.
이 신전의 경우 오전 10시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니 알 카즈네를 보려면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아마 내가 이곳에 도착한 시각도 10시 좀 넘어가는 때여서 좁은 협곡을 뚫고 나왔을때 빛의 화려함으로 더욱 멋진 신전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리, 제대로 사진다운 사진 찍기가 어려웠다
신전을 조각한 바위가 너무 커서 아래서 위로 앵글을 잡으니 아랫쪽으로 외곡이 심해 애를 먹는다
헐, 근데 어느 외국인 남자는 낙타가 사랑스러운지 뽀뽀를 시도 하고 있다는.... ㅠㅠㅠㅠㅠ 메르스 !!! 공포
협곡에서 꼼지락 거렸는지 일행이 아무도 안보이니 기념사진도 못찍을판....그런데 메인 트레일 이어지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어서 물어보니 좀 높은곳으로 올라가신전을 볼수 있댄다
부지런히 따라 올라가니 이렇게 근사한 조망이 나온다 캬~~~~때마침 아마도 10시반 전후이지 싶은 시각이라 빛이 정확하게 사광으로 들어와 더욱 멋지다
그러나 요기 포인트 자리가 무척 좁다. 어떤 보호시설도 없는 곳이니 너무도 조심스럽게 그 많은 사람들과 쟁탈전을 벌이며 몇컷 겨우...
아래 사진 왼쪽에 보면 두 사람이 절벽끝에 매달려 인증사진 중이다 ㅠㅠㅠㅠ
바위 절벽을 깊게 파서 건설한 카즈네피라움은 그 화려함과 웅장함, 빼어난 예술성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히 페트라의 여러 유적 중 가장 걸작으로 꼽힐만 하다
이 기념비적 건축물은 나바테아족이 최전성기를 누렸던 아레타스 3세의 재위 기간(기원전 84~56)에 만들어졌다.
신전 건너 포인트에 올라가는 중간에 이렇게 물담배 피면서 세월 낚고 있는 이들...베두인인가?옷차림새며 짙은 눈가의 샤도우등이 영화속에서 본듯한 영락없는 해적 모습이다.
사진좀 찍겠다 양해 구하니 신나게 물담배를 피우는데.... 콧구멍에서 굴뚝처럼 연기가 나오더라는...
무셔~~~~
다시 신전 앞으로 내려와서.... 사람들이 좀 빠져서 몇컷 더 담는다
아래서 위로 가로 3장의 파노라마를 시도해 봤다
들고 찍었으니.... 생각처럼 잘 나오진 않았지만, 덜 불편하게 보인다
이제 나머지 4키로를 더 가서 식당에서 점심도 먹기 위해 다시 출발이다.
일행들은 이미 다 떠났는지, 나홀로 트레일을 시작한다 ㅠㅠㅠㅠ
.
.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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