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상 출사 3일차- 1번째
[2024-09-25]
3일차 역시 일출을 위해 새벽같이 빵봉투 하나씩 챙겨 숙소를 나선다. 그런데 하늘이 잔뜩 흐려 있다. 에휴 오늘 일출 촬영은 꽝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벌써 상당한 중국인 출사팀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차량 진입도 쉽지않다. 진한 안개까지 일대를 뒤덮고 있고 게다가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일출 포인트까지 한 20여분 긴 계단을 올라야 하니 나는 오름을 포기하고 그냥 차에서 쉬기로 한다.
이미 해는 올라왔는데 안개로 제대로 보이지도 않으니 아쉬움에 기다리던 사람들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우리팀도 대부분 내려왔는데 일부는 뭔가를 찾는지 쉬이 내려오지 않으니.... 차에서 나와 길 건너편 벌판을 구경해 본다. 이때쯤 안개도 걷히고 하늘도 뒷쪽부터 개이기 시작한다.
계단위 능선 포인트에 올라가면 사방으로 탁 트인 멋진 구릉과 갈색 곱게 물든 자작 나무 무리들의 어울림으로 멋진 풍경인데..... 달랑 하루만에 모든걸 다 얻기 쉬운가.... 이곳은 땅안개가 깔리고 해가 들어오며 오묘한 색감과 변하는 풍경을 담으면 좋겠다는......
날씨가 말고 좋았다면 포인트에서 사방이 탁 트인 멋진 벌판을 즐겼을것 같다.... 아쉬운 풍경이네
한쪽으로 터진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곳도 보이고
저 위 포인트에 대부분사람들이 철수하하고 미련남은 사람들 일부분만 서성인다
오늘 일출은 아쉬움으로 남기고.... 다음코스로 이동중 날이 맑아가면서 여기저기 빛이 들어오는곳들이 예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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