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상 출사 5일차- 1번째
[2024-09-27]
5박 6일의 패상 출사 마지막 날이다. 여전히 일출 촬영을 위해 깜깜 새벽부터 나서서 제법 큰 덩치의 산 아래 도착한다. 경사도는 완만해서 크게 부담은 없음에도 몸 사리는 나는 안 올라가고 이후 자작나무만 촬영하려 했는데, 일행들 다 떠나고 하늘을 보니 예사롭지가 않다. 뒤늦게 따라붙으려니... 에공 심드러라~~~ 예전 같으면 뛰다시피 올랐을 경사도와 정상부..ㅎㅎㅎ
꽤 넓게 펼쳐진 정상부에서 아직은 컴컴해서 잘 안보이지만 일출방향을 향해 자리를 잡는다
24 표준만 갖고간 터라 시원한 광각의 갤럭시 S24의 잘난 척... 좋다
뭐 이정도면 진짜 디카 굳이 필요한가 싶넹 ㅠㅠ
암튼,
하늘이 눈이 시리게 밝아지며 일출 시작이다
그런데..... 아 그런데 갑자기 아주 짙은 안개가 스믈스믈 거리더니 삽시간에 일출방향 하늘을 덮어버리네
태양의 더운 기운이 안개를 밀어 올리며 아슬아슬 하게 능선 위로 해는 보인다.
누군가 저 아래로 내려갔다. 좀 지루한 장면에 감초 ㅎㅎ
일출보다 오른쪽 방향이 자작 숲도 보이고 좋은데......
아주 강항 빛의 향연이 안개와 더불어 순박꼭질 하듯 잠깐의 시간이 흐른다
눈이 부셔 일출방향은 바로 볼 수가 없을 정도로 강한 빛이다. 우리팀에 누군가 또 내려갔다
쉬이 걷히지 않는 짙은 안개속으로 해는 숨고, 그 아래로 눈을 뜰 수 없을 강한빛을 발산한다.
이제 일출쑈는 끝나고, 반대 방향을 잠시 구경. 아마도 이 방향 저쪽 안갯속이 이후 가게 될 소화부천 자작나무 숲이 있는 것 같다. 그쪽도 안개가 자욱하네
완만한 비탈을 타고 다시 내려가서 철수 하고, 이어 바로 소하부천 자작나무숲으로 간다.
자작나무 숲 사진들은 먼저 올렸으니, 이번 패상 출사의 촬영 스토리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 울란공하 말달리기 나머지 부분은 짬나는 대로 정리해서 올릴 예정임
*** 매일매일 충분히 즐거운 볼거리와 촬영거리, 호텔연박의 편안함과 시간적 여유로움등으로 이번 출사는 대부분 연배가 있는 팀원들 모두가 좋았던 것 같다. 물론 나로서는 중간에 힘들거나 하는 부분은 과감히 빠지고 마음을 비운덕에 더더욱 여유롭게 즐긴 출사였다.
호텔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짐을 챙겨 장장 9시간 넘게 버스로 이동 심양에 도착, 꽤 좋은 호텔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새벽밥 먹고 귀국길에 오른다.
끝.
'♣˚˚ 24년 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 소하부천 자작나무 가을 풍경-2 (2) | 2024.11.11 |
---|---|
(18) 소하부천 자작나무 가을 풍경-1 (0) | 2024.11.09 |
(17) 울란공하 물가 말달리기 -1 (2) | 2024.11.07 |
(16) 동구여우골 풍경 (2) | 2024.11.01 |
(15) 공주호와 동구 여우골의 가을 (2) | 2024.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