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년도 가을도 외출, 출사없이 보낸다.
거의 매일 아침 운동삼아 찾는 호수공원 걷기는 매일매일 변하는 날씨, 계절을 보며 느끼며 충분히 좋다. 걷기에 집중하느라 부러 카메라를 안갖고 가곤 하는데,,,,,, 어김없이 핸폰으로라도 찍고야 마는 그런 날들이 있다. 요사이는 모든이가 핸폰을 소지하여 컴 보다는 핸폰으로 주로 보게 되면서 가로사진 보다 세로사진을 선호하게 된다. 싫어했는데 세로사진..... 게다가 숏폼이니, 릴스니 하며 움직이는 화면이 많다. 나같은 올드세대는 아직도 여전히 그냥 한장의 사진, 그게 좋다. 세대가 많이 바뀌고 차이가 나지만 나는, 이대로가 좋다
10월말경 부터 11월 중순까지 아침 산책, 운동길에 보이던 한 페이지 같은 장면들, 또는 잠시잠시 쉬며 커피 한잔 하며 바라보던 시선들...... 그렇게 가을은 뒤늦게 찾아왔다가 느즈막히 떠날 차비를 하고 있다
핸폰 사양도 고급이고 화소수도 좋으니 어쩌니 해도 역시 컴의 좋은 스크린으로 넓게 보는 화면이 최고닷 !!
특히, 현재 쓰고 있는 LG gram 노트북 색감은 참 화사하고 깨끗하게 보인다....아쥬~~ 맘에 듬. 아들이 사줌~~
유난히 하늘이 청명하던날....
10월 28일인데...... 아직도 나뭇잎이 녹색이다. 여름 끝발이 대단하다. 낮에 여전히 덥고.... 생태호숫가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즐기다가 .... 한장 찍어 이렇게 가까운 친구들에게 아침인사도 건넨다. 이때 까지만 해도 올 가을은 그냥 패스하는줄
2일후... 아침저녁 살짝 기온이 내려가며 대지에 땅안개가 납작 엎드린다
좀 늦었지만, 빛갈림도 보고
안오나 싶던 긴 여름 끝자락에 어느덧 찾아오던 가을 손짓....
이제 나는 가요~ 내년에 봅시다
자연은 내게 하느님 집이다.
살랑이는 바람, 코끝에 스치는 내음, 귀에 일렁이는 작은 바람소리...... 다 하느님 모습이고, 그분의 음성이다. 성당보다, 집보다 걸으며 기도하는 시간은 정말 축복이다. 욕심 내려놓은 오늘도 감사하며.....한 걸음 한 걸음 소중하게....
이른 아침에 가야 하는 이유다. 이 맑은 햇살 때문에
11워 2일이다. 이제 가을 모습 갖추어 간다. 가을이 시작되면 이 벚나무 단풍이 제일 먼저... 그리고 제일 예쁘다.
살랑살랑 바람에 하얀 머리털 날리며 하얗게 핀 억새.
여기는 일산역~탄현역 사이 경의선옆 철길따라 이어지는 공원길이다. 11월 15일 여느해 같으면 잎 다 떨어지고 앙상할 나뭇가지에 아직도 플라타너스 잎새들이 색색이 물들어 꽤나 운치있는 가을길을 연출한다.
역광에 보여지는 화려한 가을 단풍이다
정말 좋은 아침이다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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