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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벳(12년)

황하구곡제일만의 장관을 보다

by 아침이슬산에 201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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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일차; 10월 27일, 토요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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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량만의 멋진 일출은 없었지만 
대신 보여준 신의 축복같은 주홍색 고운빛으로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들게 했던 월량만의 이른아침빛을 뒤로 하고 
가장 티벳스러운 모습들이 보여지는 홍위엔을 떠나 
다시 루얼까이 대 초원을 가로질러 루얼까이 초원의 3대 절경 중의 하나인 "황하구곡 제일만"을 향해 달린다
황하구곡제일만 (黄河九曲第一湾)은 사천서북부(川西北)에 위치하며 
사천 청해 감숙 삼개성 경계부분에 있다. 
황하는 중국 고대문명의 발상지로 9개 성을 거치면서 장장 54Km의 긴 여정을
흘러흘러 발해만 (황해) 로 흘러드는 가히 중국의 젖줄이다
황하구곡은 칭하이성에서 발원한 황하가 간쑤성을 거쳐 스촨성으로 흘러들어온후
루얼까이 초원의 탕거 ( 若尔盖县唐克乡)에서 제법 높은산을 만나면서
S자 형태로 유연한 물길이 되어 구비치며 대초원을 가로질러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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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륙 북서부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사천성의
드넓은 초원을 지나 도착한 이 황하의 상류지역도 이미 많이 알려졌는지
관광지화 되어, 여느 관광지처럼 도착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티벳인 장사꾼이 있다
바로 구곡제일만을 조망하기 좋은 언덕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에게
해발 3,000미터가 주는 부담감에 말타기를 권하는 것이다
근데 한번 타고 올라가는데....100원이란다
그냥 부르는게 값인듯 하다
대충 올려다 보니 올라가는길이 그리 경사도 아니고 험한길도 아니니, 살살 걷기로 한다

벌써 말타기 종점이다. 
아니, 한 100미터도 안되 보이는데.......말은 안타고 왔지만, 
정말 욕나올 정도로 날로 바가지를 씌운다.
이미 상혼에 돈맛들은 무서운 현지인들이다

 

어쨋던, 다시 천천히 고도를 높히며 보여지는 풍경에 힘겨운 고산지대 풍경도 감탄을 하기 시작한다 오나가나 이 티벳을 지배하고 있는 뿌리깊은 라마교 흔적은, 그대로 그들의 삶인듯 하다 대형 라마교 절이 금빛 찬란하게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자주색 옷을 입은 사람이 많이 보이는데 라마교 승려이다 제법 올라왔는지 조금전 출발 지점이 저 아래 보인다 이국의 낯선 풍경도, 그들의 삶의 모습도 이방인에겐 가슴 설레이는 신선함이고 아련한 그리움같은 애잔함마저 느껴지는 것이다 마부들... 관광객을 상대로 현금을 만질 수 있는 그들의 모습조차 별난 그림같은 모습이니.... 사진을 찍기 위해 초콜렛을 건냈더니 흔쾌히 응해 준다 관광객에게 손까지 흔드는 이 마부는 기분까지 맞혀줄 줄 아는것같다 ㅎㅎ 드디어 황화구곡 제일만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9번을 굽이혀 흐른다고 구곡만이라는데.....세어볼 수는 없네... 때마침 하늘이 도와주셔서 새파란 하늘과 그림같은 구름이 하늘을 꾸며주어 장관을 이룬다

기분 좋음 중간 조망자리에 나뿌끼고 있는 타르초 이 중국인 여자가 가지가지 쑈를 하느라 도저히 비켜주질 않으니...포기 다시 좀더 높은 고으로 이동중 출발지점도 보이고 중간 타르초 있던 조망지점도 보이고 길은 계단공사중으로 고약하지만 하늘을 보면 모든걸 용서하곺은 마음이다 한쪽으론 구비구비 황화의 멋드러진 S물길 다른 한쪽은 광할하게 펼쳐지는 늦가을 금빛 초원 시원한 바람마저 하늘을 타고 오르니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탁 트인다

오를수록 황하의 부드러운 곡선이 더 잘 보인다

제일만 반대쪽의 황금초원 제일 정상에 조망대 삼면이 전부 다 보인다 아~~~~ 루얼까이 대초원의 광활한 모습이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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