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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사길

13-4-13 화야산 야생화를 찾아서

by 아침이슬산에 2013. 4. 15.
. . . 만물이 소생하는 봄 하늘도 땅도 심지어 사람도 새 기운을 받고 싶어한다 얼었던 땅 녹으며 꼭꼭 숨었던 새 생명들도 땅의 기운을 안고 나와 화사하고 따스한 햇살 맞이를 한다 그 흙내음도, 맑은빛 햇살도 좋다 살아있다는것을 눈으로 보는것으로 봄나들이는 그래서 좋다 . . . [13-4-13 출사 이야기] 주말이면 어쨋던 어디론가 가야할것 같다 이것도 병이지..... 화야산이 비교적 가깝고 교통도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한 편인데 여태 그곳을 몰라서 못갔었다니......쩝~ 청량리에서 청평터미널로 가서 김밥, 막걸리 사 넣고 다시 화야산 들머리인 큰골까지 시내뻐스를 갈아타고 들어간다 찻길에서 약 500미터 들어와서는 주차장도 있어서 차를 갖고 와도 그리 부담되지 않을듯 하다 입구에서 커피한잔 마시고굿모닝 화사한 봄햇살 떨어지는 길을 걷는기분은 "노래하고 싶다" 이다 이제 졸졸 냇가의 물도 시원하게 느껴지고 산속엔 봄물 먹으며 연초록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등산로 초입에 있는 화야산 운곡암이다 개나리 만발한 약수터엔 시원한 약숫물로 오가는 사람들 목을 축이고 간다 아주 조촐한 암자 산길로 접어 들자마자 (산길이라고도 할 수 없는 평지길임...ㅎ) 노오란 산괘불주머니가 눈부신 노랑색으로 반겨주고 연이어 숲속 바위위엔 투명한 푸른빛을 띤 현호색이 햇빛 샤워중이다 좀 올라가야 한다는데....초입에서 발목이 잡히네

 

그리고 금방 하늘하늘 꽃잎을 봄바람에 맡기고 자태를 뽐내는 고운 보라빛 얼레지 꽃들의 합창 소리가 들려온다 오~~~~~~마나, 이게 웬일이니? 난 얼레지는 태백에만 있는줄 알았다는....ㅠ 지천에 깔려있는 얼레지들의 나풀거리는 꽃잎이 어찌나 날씬하고 이쁜지...대박 나 또 정신줄 놓고 있다 ㅋㅋㅋ 벌써 많은 사진 동호회에서 단체로 와서 정신없이 엎드리고 기고....열중들이다. 얼레지뿐만 아니라 난 처름보는 청노루귀도 여기저기 피어났는데 이미 시간이 좀 지난듯 모양이 망가진것이 대부분이고 자잘한것들은 사람들 발레 밟힌것도 있다 이 흰 노루귀도 참 이쁜데....잎이 이미 망가지고 있고 꿩의 바람도...내년에 다시 찾아 봐야할듯 이 이름모를 꽃이름은 뭔지...? 제비꽃도 꽤나 종류가 많아서.... 흰색 제비꽃?? 봄날에 참 이쁜 양지꽃도... 봄숲속엔 야생화뿐만이 아니다 도룡룡인지 도마뱀인지......가만히 나무가지 옆에 있으니 구분이 안된다 ㅋㅋㅋ 징그러~~~ 꼬리가 상당히 길구먼. . . . 햇살 등대고 졸졸졸 물소리 들으며 막걸리도 한잔하고 김밥도 먹고.......아~~~~~~좋다 뭐 이런것이 신선놀음 아닐까 ㅎㅎ 오후빛이 늘어지니 오후 2시20분 차를 타러 내려간다 다음차가 6시라네... 아까 그냥 지나쳤던 운곡암자 앞마당에도 봄소식들이 도착해 있으니 한번 둘러보고 only yesterday/Isla Grant .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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